2019년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한 지 오래다.
과연 건축은 4차 산업혁명으로 얼마나 진화했을까?
앞으로 건축과 4차 산업혁명의 융합은 어떨지?
확인해보자
1.1
연구 목적과 배경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생겨났다.
우리나라는 날이 갈수록 4IR을 통해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환경 속에서 산다. (자율주행, 스마트홈, 빅 데이터 등)
또한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각종 문제들을 스마트하게 해결하고 있다.
(인프라 구성 및 관리, 에너지 문제, 건강한 노화 등)
4IR의 우려 또한 존재한다.
몇몇 아이디어는 사소한 요구를 다루는데 많은 자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작가는 4IR의 기술들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2019 다보스 포럼의 화두는 세계화 4.0이라는 근거로 4IR 시대는 개별기술보다는 시스템, 지속가능한 가치의 공유가 필요한 시대라 할 수 있다.
공간디자인은 어떻게 이 사상과 기술들을 흡수했을까?
1.2
연구 범위 및 방법
작가는 다양한 기관과 메거진에서 자료와 사례를 선정해 분석하였다.
1. 4IR 시대의 공간 개념은 및 디자인 역량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2. 4IR 시대의 공간 환경 특성을 도출한다.
3. 2번을 토대로 한 분석 요소로 분석 틀을 수립한다.
4. 사례들을 분석하고 주요 특징들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5. 지속가능한 가치 추구를 위한 공공디자인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2 4IR 시대의 공간디자인
2.1 4IR 시대의 공간 개념 및 공간디자인
4IR은 디지털과 물리적, 생물학적 영역 간의 관계를 허무는 융합을 바탕으로 한다.
현시대 정신이 기계적-객체 중심에서 유기적-시스템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디자인은 더 이상 형태 부여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다.
즉, 현실과 가상의 영역을 융합시켜 공간에서의 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거다.
a.
가상과 물리적 환경이 결합한 사이버물리시스템 (CPS)의 탐구와 실현이 먼저다.
당연히 4IR 시대의 기술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할줄 알아야 한다.
b.
디자인 기술 고양에 대한 방법론적 재고가 필요하다.
4IR 시대에 필요한 10가지 기술 중 5가지가 디자인 기술이다.
- 복잡한 문제 해결
- 비판적 사고
- 창조성
- 감성 지능
- 인지 유연성
자신이 어떻게 문제들을 해결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해결 방법에서 문제점들 파악하고 개선하며 4IR 시대를 앞서 가야 한다.
c.
복잡한 정보의 모든 측면을 시각화해서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역량이 강조된다.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 -> 복잡한 정보의 시각화
d.
단순히 건물만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으로 일어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야 한다
인종차별, 빈부격차, 소수집단, 문화편견 등
e.
4IR는 인간성에 대한 책임과 환경, 생명에 대한 윤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위에 명시된 것들은 모두 이 지속적이고 본질적인 가치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2.2 4IR으로 인한 공간 환경 특성
새롭게 추구되는 4IR 시대의 공간은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또 공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a. 조립식 / 모듈 건축
건축의 주재료였던 콘크리트와 강철 대신에 새롭고 성형이 쉬운 재료를 사용한 조립식, 모듈 건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노동 주도형 건설의 축소와 로봇을 사용한 시공의 확장
로봇이 조립하고 무인 항공기가 생산을 감독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됨
b. 3D 프린트를 이용한 비정형/친환경 건축
3D, 4D 프린팅의 장점
- 공정이 빨라지고 가격이 저렴해짐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건물을 완성할 수 있어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예) Chicon House
-기존 건축 공정보다 지속성이 뛰어나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일반적인 공정에 비해 3D 프린팅이 CO2의 발생률이 40% 감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c. ICT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IoT등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도시, 주거 공간, 사무 공간, 공장 등에 구축되고 있다.
도시 곳곳이 연결되어 스마트시티
집안의 모든 가전이 연결되어 제어 가능한 스마트홈
스마트홈은 가정 자동화 (Home Automation) 시스템을 통해 보안, 에너지 조절, 쇼핑, 건강, 등을 관리하여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d. 가상현실/증강현실을 통한 공간 경험 확장
증강현실
- 포켓몬고
-증강현실을 통한 길 찾기 앱 등
가상현실
한셈하우스의 "VR 모델링하우스 서비스"
가상현실을 활용한 리모델링 패키지로 가상현실을 통해 선호하는 컨셉별 리모델링 공간을 가구 건자제 까지 현실감 있게 살펴 볼수있다.
현재 가구 및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e. 새로운 정체성의 공간 출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존 공간들이 기존 틀에서 벗어난 융합 복합을 낳고 있다.
트랜드 코리아 2019는 공간의 재탄생을 일컫는 "카멜레존"이 주요 트랜드로 꼽았다.
카멜레존은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는 카멜래온처럼 화려하게 변신할수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공간이 협업, 체험, 재생, 개방, 공유 등을 통해 본래 기능을 넘어 복합적이고 새로운 정체성의 공간으로 변신하는 트랜드이다.
서점+다양한 엔터+쇼핑+등등 = 카멜레존
3 사례분석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진화한 공간은 다음 7가지 특성으로 분서해본다
공간 구축 방법
1 - 모듈화를 통한 공간 요소의 분질성
2- 여러 부분의 조합에서 나타나는 결합성
공간 경험 확장
3- 정해진 형식과 형태가 아닌 비정형
4- 기존 물리적 공간에서 인지 환경에 대한 경험으로의 확장성
기술적 특성
5- 기존의 공간 기능이 아닌 새로운 정체성과 특성을 가진 공간으로의 재구축
공간 가치
6-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공간과 구성 요소들이 유기체와 같이 연결되는 유기성
7- 공간을 통해 사회, 환경 등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문제 해결
사례
1. WASP의 친환경 3D 프린팅 주택
이탈리아의 스타트업 WASP는 빅 델타라는 대형 3D프린터를 이용해 유럽 난민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공급한다.
진흙, 왕겨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산한다.
2.AI 주택: 아이엠하우스(IMHouse)
"아이엠하우스'는 입면의 38개의 키네틱 파사드 (Kinetic Facade) 와 바닥이 움직이며 조명이 사람을 따라 다닌다. 집의 기기들이 IoT로 연결되어 있고 집 안팎의 센서가 빅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한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학습해 스스로 변화하는 인공지능 주택이다.
3.증강현실 앱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
이케아의 증강현실 앱 '이케아 플레이스'는 제품을 배치하고자 하는 공간에 실제 제품의 3D 모델을 배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제품의 실제 질감, 명암 구현 및 공간 대비 가구 크기, 디자인과 기능을 고려할 수 있다.
4.쓰타야 (Tsutaya)의 라이프스타일 제안 공간
.쓰타야 (Tsutaya)서점은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서점이지만 독서와 함께 쇼핑, 문화, 휴식과 사교, 여행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간을 구성했다.
5. 패커스 플랜트 프로젝트 (Packard Plant Project)
건축가 그렉 린(Greg Lyn)의 베니스 미엔날레 건축전 미국관 작업으로 구글 홀로렌즈(HoloLens)와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3D 모델과 현실 공간 사이의 경험을 확대했다.
분석 종합
MIT Media Lab 학장이었던 존 마에다(John Maeda)가 언급한 디자인의 범주와도 연결된다.
존 마에다의 디자인의 3가지 범주
첫째 - 전통적 디자인(Classical Design)으로 물리적 객체와 제품을 만드는 것
둘째 -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으로 어떻게 협업하고 혁신할 수 있는지 창조적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
셋째 - 컴퓨테이션 디자인(Computation Design)은 처리장치(Processor), 센서, 메모리, 엑츄에이터(actuator) 및 네트워크와 관련된 모든 창의적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정의한다.
Classical design is the education that designers currently receive in school, which is used in media like print and physical displays. “It’s art,” he explained, saying that it will be around for centuries and will affect designers’ ability to be creative.
Design thinking is geared towards those who are business-focused. Those with this capability understand that when execution has outpaced innovation, it’s time to explore how design can further shape the customer experience. Maeda also looked at universities and discovered that some business students sought out design courses, which he believes is good in order to create empathy.
Lastly, computational thinkers are designers who have an understanding of algorithms and processes, especially those who can think about the customer experience in mobile apps, Internet-connected devices, autonomous vehicles, virtual reality, and other spaces.
Maeda used a car analogy to explain these competencies: If your car had a “crappy” interior, that would be a classical design problem. But if you’re buying a car from a company that doesn’t know how to make a car, then it would be design thinking that would be needed to save the day. Now, if there were a way to get the speedometer to change in specific situations or if there were a self-driving mode like in a Tesla, that would require computational design efforts.
https://youtu.be/nebZbwBhdPM
결론
첫째, 4IR 시대의 공간디자인 특성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공간 구축 방법, 공간 경험 확장, 구현기술의 특성, 공간 가치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둘째 - 4IR의 환경 변화의 여러 측면에서 분절성, 결합성, 비정형, 확장성, 재구축, 유기성, 문제해결의 7가지 공간디자인 특성으로 도출할 수 있다. 사례를 통해 그 중에서도 특히 유기적인 공간 구성, 경험의 확장과 새로운 경험으로의 재구축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 4IR 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공간 사례들은 공간을 통한 유기적이고 새로운 체험을 통해 사용자, 즉 인간을 더 강조하고 있었다.
연구결과로 돌출한 공간디자인 특성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과 계산을 토대로 한 디자인 때문에 강조되고 있음은 분명하나, 그와 함께 사용자에 대한 통찰력과 상호작용 또한 강조되고 있다. 인간중심의 디자인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 이해와 활용을 넘어서 AI와 협업 등을 통한 다양한 디자인 생성 유형과 시사점에 대한 분석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