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규모 건설사업의 프로그램 관리 전략 -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초기단계 프로그램 관리를 중심으로

기본카테고리 | 2021-10-31 오후 8:04:15 | 조회수 : 200 | 공개

  최근 국내에서도 다수의 이해관계자를 포함하고 정치·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대규모 건설사업이 발주되고 있
으나, 축적된 경험과 체계적 사업관리 노하우가 미흡하여 당초 기대한 성과에 미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있어서 이용자에게 편익을 적기에 제공하지 못할 경우 국책사업에 대한 불
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규모 사업에 특화된 관리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규모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관리전략인 프로그램 관리(Program management,
PgM)1)는 프로젝트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때 큰 시너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의 초
기단계에 도입할수록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PMI, 2017). 이러한 프로그램 관리의 범위는 프로그램의
정의(Definition), 인도(Delivery), 종결(Closure)뿐만 아니라운영유지(Operation and Maintenance)단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관리와 차별화된다.
 
  프로그램 관리 전략을 적용하게 되면, 복잡성과 불확실성을포용하고, 프로그램 전략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유리하며,
프로그램의 요구사항을 식별하여 프로그램 관리 계획(Program management plan, PgMP) 개발과 프로그램 편익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이해관계자의 관심사와 예상되는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원가·일정·
품질의 최적화와 프로그램의 내부·외부 측면의 의사소통을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ISO 21503, 2017; Thiry,
2015; CMAA, 2021).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산공원은 2007년 제정된「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른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국
가 주도로 공원을 조성ㆍ관리하며 그에 대한 비용 부담의주체도 국가가 원칙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100만평 이상이라는 규모의방대성,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 일
제 강점기와 美 군정기를 거쳐 한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ㆍ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 기존 공원과
다른 점이다. 이러한 용산공원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온전하게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데, 앞서 살펴본 프로그램 관리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 관리방식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된 연구들은 용산공원 계획 공론화, 거버넌스 구축 모형, 공원조성 방향에 대한 인식조사, 공원조성을 위한 공간 연구, 근대건축물의 활용방안, 용산공원 가치와 조성 효과 등 공원조성의 사업 구상을 위한 기획 연구 위주로 수행되었다(최혜영, 2020; 김홍렬, 2018; 박영순, 2019; 권영태, 2016; 정다운 외, 2009; 온누리 외, 2010). 따라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서, 본고에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 의 소개, 프로그램 관리 도입의 필요성, 초기단계 프로그램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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