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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원도심 재생의 시작
원도심재생
|
2015-05-27 오전 10:58:08
| 조회수 :
2016
|
공개
2009년 부터 시작된 관아골 사업은
시작 당시 국토부의 도시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충청권1위, 전국권3위)을 거두며 많은 기대를 갖게 하였으나
그해부터 시작된 예산회계의 분리로 인해 충주시는 국토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로인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2012년 시 자체예산을 들여 '관아골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하였고
이 과정에서 행안부의 '공공디자인 사업'과 국토부의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가져온다.
또한 농림부에 신청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에서도 예산확보가 되면서 2013년부터의 예산도 확보하게 된다.
'관아골 경관상세계획'을 기반으로 행안부사업은 '거리조성'을 완료하고(사업비 6억 : 보행로, 분수쉼터 조성)
국토부 사업은 관아골을 중심으로 원도심 전체를 보는 '재탄생 마스터플랜'을 만들게 된다.
'재탄생 마스터플랜'은 2014년 국토부가 최초로 실시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3년부터는 농림부 사업비로
'관아골 경관상세계획'에 근거한 가로변 건축물 리모델링, 보행로 추가정비, 다목적 쉼터 조성을 2015년까지 하게 되었다.
2014년 관아골의 사업에 자극을 받은
인근지역의 성서동 상인들까지 열심히 가로정비 등에 참여하면서
자체적 주민협의회(성서 도시재생 추진협의회)가 설립되고
2015년 새롭게 보완한 '원도심 재생'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다.
충주 원도심은 국토부가 발표한 쇠퇴지표(인구감소, 사업체수 감소, 노후건축물)에 모두 해당하는 지역으로
2014년까지 시도했던 단순한 가로정비에서 벗어나
'문화 및 창업'을 주제로 도시를 재생한다는 새로운 시도이다.
원도심에서 빠져나간 관공서, 음식점은 새로운 도심지를 만들었는데
이와 경쟁해서는 서로 피해만 가는 것이라 판단하여,
원도심에는 신도심과 경쟁이 아닌, 흩어진 문화를 집결하여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자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일부에서는 원도심을 굳이 되살려야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한다.
상생발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갖는 의문이며, 굳이 쇠퇴해가는 곳을 살려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인 것이다.
이는 도시를 유기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기능적으로 인식하기에 갖는 당연한 의구심이다.
기능적으로만 볼 때 쇠퇴가 철저히 이루어지면 언젠가 새로운 기능으로 채워지는 것이 수순이지만,
유기적인 도시는 쇠퇴와 재생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서만 재생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나는 도시가 기능을 갖지만 유기적이라고 해석한다.
도시는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치료해야하며,
내가 살고 있는 주거지역이 아니더라도 같은 생활권에 속한 곳은 함께 관심을 갖고 살려나가야하는 것이 도시이다.
앞으로 도시재생을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겠지만
성장통으로 생각하며 소중히 만들어가야겠다.
나와 후손들이 살아가는 이 터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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