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찰의 아름다움

기본카테고리 | 2014-09-03 오전 1:43:28 | 조회수 : 1332 | 공개

‘건축가의 임무는 외관을 스케치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좋은 공간에는 생각과 사상이 담기며, 보행자에게 많은 상상과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같은 좋은 공간을 느끼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동선이다. 공간은 잘 짜인 동선에 의해서 더욱 더 풍부해지며, 개성 있는 성격을 지니게 된다. 한국의 사찰은 동선을 따라 펼쳐지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사찰은 주로 산속에 위치해 있다. 중심 번화가에도 존재는 했지만 대지의 부족, 속세와의 단절 등의 이유로 산에 자리를 잡은 사찰이 많이 있다. 산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공간이다. 세월의 흔적이 펼쳐짐, 솟음, 에워쌈 등으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사찰은 이 살아있는 공간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며 지형에 일체되는 공간을 만든다. 그래서 한국 사찰은 대웅전까지 진입을 하는 내내 다양한 동선의 sequence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사찰 고유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다. 내소사와 화암사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지형에 맞는 동선의 흐름에 따라 sequence를 연출한다. 여기서 두 사찰은 지형적 차이에 의해서 동선의 흐름에 차이가 나타내게 되고, 그 안에서 각 사찰은 개성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된다.



태그 :
댓글 : 0
다음 포스트 :: 건물 열부하 억제
이전 포스트 :: 르네상스 사상의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