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연구] 거짓 약속으로 저자를 현혹하는 약탈적 저널(predatory journal)

최신 국제학술트렌드 | 2018-04-03 오후 10:59:51 | 조회수 : 1375 | 공개



 사례: 한 저자가 저널로부터 투고 요청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자가 논문을 투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디터는 논문이 다음 호에 게재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에디터는 또한 저자에게 저작권 양도 동의서 서명과 논문 처리 수수료 (article processing charge; APC) 납부, 최종 원고 업로드를 요청했습니다. 저자는 졸업을 위해 게재 승인 논문이 필요했기 때문에 논문이 게재될 생각에 신이 나서 이 지시를 따랐습니다. 이후로 몇 주 동안 저널로부터 더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자는 저널에 정식 게재 승인서 발급을 요청했지만, 저널은 출판이 확실하므로 이것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널 다음 호가 출판되었을 때 저자는 자신의 논문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에디터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저자는 몹시 화가 나서 조언을 얻기 위해 에디티지 인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조치: 저널이 논문의 즉시 출판을 약속하고 투고 시점에서 APC를 부과한 것을 알게 된 저희 출판 전문가는 바로 저널의 질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널 웹사이트를 세심히 살펴보니 이 저널은 낮은 수준의 논문을 출판한 의심스러운 저널이었습니다. 저희는 저자에게 이 저널은 약탈적 저널이나 의심스러운 저널로 보이며 저자가 분명 피해자가 된 것 같다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APC로 지급한 돈은 돌려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으며 이러한 저널에 출판하는 것은 저자의 명성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논문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저자는 철회 요청서를 발송했으나 저널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저널로부터 철회 확인서를 받지 못한다면 중복 투고 사례로 고려될 수 있어 논문을 다른 저널에 투고할 수 없다는 점을 저자에게 분명히 알렸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시도에도 저널과 연락할 수 없게 되자 저자는 에디티지의 조언에 따라 구체적인 기한을 제시하고 그 기한이 지나면 논문이 철회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저널에 메일을 썼습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기한까지 저널의 답변을 받지 못했고 원고를 다른 저널에 투고하면서 에디터에게 이전 저널과 있었던 일을 알렸습니다. 에디터는 저자가 저널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요청했고 저자는 어렵지 않게 이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는 마침내 이를 수긍하고 논문의 심사 절차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요약: 약탈적 저널은 거짓 약속으로 저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저널이 가장 속이기 쉬운 저자는 학술 출판을 처음 접하고 이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부족한 젊은 연구자들입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자들은 극심한 게재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약탈적 출판사들은 높은 APC를 부과하고 기만적인 관행을 일삼으며 돈을 법니다. 또한, 이들은 적절한 피어 리뷰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수상쩍은 저널에 논문을 출판하는 것은 저자가 게재를 위해 빠르고 쉬운 길을 택한다는 인상을 주어 연구자의 경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사이비 출판사를 주의해야 하며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투고 전 저널 웹사이트를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합니다. 덧붙여, 교수나 선배에게 물어 자기 분야의 명성이 높은 저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저자는 출판을 약속하는 저널을 조심해야 하며 우수한 평판을 가진 저널은 투고 시점에 APC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APC는 피어 리뷰가 완료되고 저널에서 정식으로 게재 승인서가 발급된 후에만 부과됩니다.

여러분은 수상쩍거나 의심스러운 저널의 접근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만일 그런 적이 있다면 다른 연구자들도 이를 주의해서 비슷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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