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손실에도 불구하고 번창하고 있는 Sci-Hub

최신 국제학술트렌드 | 2018-04-05 오후 10:25:27 | 조회수 : 327 | 공개



불법 복제 학술 논문에 대한 무료 접근을 제공하는 사이트 Sci-Hub는 지난해 엘스비어(Elsevier)에 1,500 달러 상당의 손해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고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 상대로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험준한 길을 걸었습니다. Sci-Hub는 폐쇄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도메인을 통해 운영을 계속 이어오고 있으며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ACS 소송 중 법원은 검색 엔진, 호스팅 사이트, 인터넷 제공 업체 및 도메인 이름 등록관리기관에 Sci-Hub 및 해당 도메인으로의 접근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 결과 Sci-Hub에서 운영하던 몇몇 도메인이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하지만 Sci-Hub가 발표한 2017년 출판물 다운로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번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Sci-Hub의 일일 다운로드 수는 하루 20만 건에서 60만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상위 5개국은 중국, 인도, 미국, 브라질, 이란입니다.

이달 초 Sci-Hub 사이트는 인프라 측면에서 손실을 겪었습니다. 사이버 보안 및 최적화 서비스 제공 업체인 Cloudflare가 ACS 변호인으로부터 법원 명령에 따라 Sci-Hub에 서비스 제공을 종료하라는 법적 공지를 받았으며 그에 따라 이 사이트에 대한 인프라 지원을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Sci-Hub가 “중대한 문제는 아니 웹사이트 운영의 일시적 중단이 유발될  있습니다라고 올린 트윗이 입증하듯 이것이 Sci-Hub 운영에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Cloudflare의 움직임이 Sci-Hub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Sci-Hub는 이전에도 도메인이 일시 중지되었으나 대체 도메인을 통해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법적 소송 또한 사이트를 폐쇄하는 데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의 데이터 과학자이자 Open Humans Foundation 연구소장인 Bastian Greshake Tzovaras박사는 ≪Science 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과거 Sci-Hub는 자신의 IT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모든 시도를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Sci-Hub를 상대로 한 소송은 오히려 Sci-Hub에 더 많은 관심과 미디어의 주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Tzovaras 박사는 “출판사들이 Sci-Hub를 상대로 맞서 싸우고 싶다면 법정 밖에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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