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차양시설

고건축 | 2014-08-28 오전 10:26:47 | 조회수 : 2316 | 공개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경당 선향재의 차양시설



강릉 선교장 열화당의 차양시설

두 곳의 차양시설은 구한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동시대의 차양시설이라는 것에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두 곳의 차이가 있다면 선향채는 궁궐이라는 곳에서 차양시설과 함께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를 하여 하절기와 동절기에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와 달리 선교장은 사랑채의 마루에 비추는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단순 차양의 역활을 하였다. 그리고 선교장의 열화당의 차양시설은 구한말 러시아인들이 선교장에 체류하면서 받은 대접에 보답의 뜻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태백산 줄기로 동서의 건축양식의 차이를 갖고 있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건축양식의 변화도 빠르게 변화 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되면 건축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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