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거에서 나타나는 친환경 계획 요소에 관한 기초 연구

기본카테고리 | 2014-07-23 오전 9:18:20 | 조회수 : 2580 | 공개

최근 저탄소 친환경 사회 형성으로 시대적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의해 저탄소 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축기법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거단지 조성이나 도시계획 차원에서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중국, 일본, 아랍에메리트 연합 등 세계 각국은 이미 '탄소제로도시' 건설 경쟁에 돌입한 상태이다. 일예로 지난 2008년 일본에서는 저탄소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행동계획을 수립하여 저탄소형 도시 및 지역 만들기를 위해 집약형 도시구조의 실현, 지구 및 가구 단위의 포괄적인 도시환경대책 마련 등의 시책을 제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까지 친환경 저탄소 사회를 위한 건축계획 요소 측면에서는 요소 상호간의 중요도, 우선순위, 제약 조건등에 대한 논의보다는 가능한 많은 계획요소 도입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논의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런 배경아래 저탄소 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요소 도입의 중요성과 타당성이 한 층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계획 요소의 최소분자라 할 수 있는 주거도 체감 가능한 친환경적 계획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연구되고 있다. 즉, 삶의 가치를 정립하여 환경 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공간 계획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는 자연환경을 배제한 고층화, 고밀도로 진행되었고, 사회구성 단위가 변화하면서 개인주의를 증대시켜 사유화된 내부공간만 발전시키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합리성과 경제성의 추구라는 목표 아래 기능적, 비인간적, 획일적인 계획은 결국 근대건축의 패망을 가져다 주었다.  1990년대 이후 자원의 고갈과 지구상의 환경문제는 사회의 각 분야에 친환경적 패러다임을 중요한 논점으로 이슈화되었다. 자발적 참여의 부족과 사회적, 환경적 고려의 부재로 인해 주변지역으로부터 고립된 Pruitt–Igoe 주거단지의 철거는 목적에 따른 기능만을 중요시한 당시 근대건축에 대한 문제점으로 주거건축뿐 아니라 모든 건축 환경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현대 도시생활의 중심이 되는 주거공간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생활수준과 가지관의 변화 등을 반영한 환경 친화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려는 산학간 노력은 기술 및 계획분야의 연구를 지속시켰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주거건축 양식이 발생하게 된다. 효율성을 우선으로 하는 지금 20세기 초반 가치관의 다양함, 생활양식의 개성화가 활발히 진행되며 쾌적한 삶을 목표로 한 표준모델이 더 이상 주거의 최상 목표가 아니라 빠른 사회 발달이 가져다주는 불확정적인 다양한 목적을 중심으로 복수 이상의 대상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 현대 주거의 시점이라 볼 수 있다. 
 
주거의 개념은 어원상 Dwell, House, Home 등의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인간이 일정한 장소에 거처를 정하여 내부 형태를 지니고 개인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며 안식처역할을 하며 일상생활의 본거지로 사회제도의 기본적인 모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거의 형태는 시대의 트랜드에 맞춰 변천되어 왔다. 현대 시대의 주거 양식은 다양하고 다원적인 생활양식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형태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기존 생활양식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족해체, 개인위주, 인공 환경, 독립생활, 국제주의, 노동 업무등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 환경적으로 인구구조, 정보통신 발달, 경제주체, 기술발달, 이념 변화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의 주거는 가정생활을 위하여 복합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사회활동의 기본 단위로서, 인간 생활의 안식처,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근거지, 인간 행동을 창조하는 공간, 노동력의 재생산, 자녀의 양육 및 보호, 외부 방어, 평안 유지, 휴식 장소, 독립성을 가진 프라이버시의 터전으로 표현된다.
 
환경의 한계를 인식하고 현재 세대만을 위한 발전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제한된 발전을 추구하고 자원 능력을 잃지 않으면서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고려를 통한 상생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발전을 간구하였다. 이는 인간의 물질, 문화, 사회적 삶의 쾌적성의 실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주변 환경 속에서 환경과 더불어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 여기서 명명한 ‘지속시킨다’라는 표현은  1713년 H.C Von Carlowitz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여러 선진국들은 환경보존을 위한 자원과 에너지 절약형 주택 보급을 위해 기초연구과제로 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환경친화형 주거 개발과 적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① 지속가능한 주거 공간
지속가능한 주거 계획은 지속가능한 발전개념에서 출발하여 효율적 자원이용과 거주자의 쾌적한 삶을 달성하기 위한 주택의 내외부 환경의 공유 활동을 포함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주거환경의 질을 보장하고 생리적,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인간의 안전, 건강, 복지, 기능을 증진시켜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속가능한 주거 공간은 거주자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활하는 환경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절약을 통해 환경부하를 저감시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② 생태 주거 공간
생태 주거 공간은 하나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거주자와 공간 그리고 환경의 관계를 상호보완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태학에서는 생물과 자연의 관계를 통해 그 구조를 총체적으로 파악한다는 입장에서 이전까지 자연의 관리자 또는 지배자로 인식되어온 인류를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는 시각의 전환이 요구된다. 생태 주거 공간은 자연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그 구성요소들 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과 조화를 강조하는 주거 개념에 입각하여 환경과 주거의 심층적이고 물리적이며 형태적인 차원에서 주거환경과 체계적으로 연계된 관계로 나타난다.
 
③ 저탄소 녹색 주거 공간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배출량을 제한하거나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주거 공간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자재 생산 등의 전 과정을 통합하여 저 탄소를 구현하는 에너지 생산 체계를 구현함과 동시에 거주자의 만족도를 주는 주거공간이라 할 수 있다. 
 
④미래형 친환경 주거 공간
현재의 기술과 근 미래 기술과 함께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기본적 주거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여 생활의 편리함과 함께 디지털 기술 및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환경 친화적인 주거가 서로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보완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형태의 미래주거가 형성될 것이다. 웰빙 시스템과 친환경 및 에너지 세이빙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홈의 모습으로 자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는 지능을 가지고 스스로 거주자 및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으로 발전될 것이다.
 
고귀한, 현대 주거에서 나타나는 친환경 계획 요소에 관한 기초 연구 中
 
 



댓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