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덩어리가 아닌 장소를 원한다.

건축 이야기 | 2012-05-04 오후 5:45:43 | 조회수 : 2160 | 공개


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 일대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되는 지역지구이다. 현재 이 지역은 급격한 도시변화정책에 따른 다양한 뉴타운 개발로 인해 저층 주거가 주를 이루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고층 주거들이 앞 다투어 들어서고 있다. 또한 2009년 기준 약 34만명에 해당하는 구민에서 급격한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약 12만명(추가적으로)의 2015년 예상구민의 숫자는, 앞서 싱글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에 따른 주거수요의 요구가 시급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하기 위한 변화의 과정중인 냉천동 도시풍경에서 나타나는 일대의 모습은 매우 이질적이다. 정책적 대안에서 도심의 수직적 구조와 수평적 구조의 안정된 혼합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아파트와 아파트 단지로 인근의 자연을 병풍처럼 둘러싸며 관계를 구축하고 해결하고 있는 꼴이다. 이는 기존의 공간적인 두 영역이나 공간의 성격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에 있어 물리적인 수단으로만 재단하는 행위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도시주거를 제안함에 있어 이보다 많은 경계를 고려하고 다양한 경계의 층위의 복합적인 조율을 수반하는 모색이 사실 더 시급하다. 공간을 사유하는데 필요한 철학적 사유와 과정적 상상은 도시 내에서 복수적 주체가 되어 기존 거주민과 새로 유입될 도시 거주자의 다양한 특성을 담아낼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부동산의 가치와 부동산 정책이 가지는 단일 목적과 개발 계획은 기능적으로 효율적이고 대중적 가치와 유행을 반영하지만 진정하게 창조된 장소와는 유리된 채, 비장소적인 도시 영역·범세계적인 경관, 그리고 무장소성의 경향을 나타낼 뿐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맥락을 읽고 자신과 사람들 간의 공공성(소통)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필요한 것은 땅덩어리가 아니라 장소다
mr.FUNda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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