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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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20 오후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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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
지난 주 북성로에 위치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을 다녀왔다. 3월 오픈이라 아직 방문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 전시작품을 볼 수 있었다.
예전의 연초제조장을 리노베이션한 대구예술발전소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수창초등학교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한창 리노베이션 공사중인 시민회관과 대구역, 시내와도 가깝기 때문에 찾기도 쉽고 이동하기도 좋다.
1층은 전면 유리벽으로 마감되어 있어 주변의 건물들과 골목길이 도시를 전시해놓은 듯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외부의 조경과 나무 데크 부분도 충분히 넓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서 머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았다.
붉은 벽돌 마감으로 정돈된 입면과 검은 철재 프레임의 난간과 계단, 노출된 공조 시설들과 압축합성재로 짜여진 가구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2층의 도서관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예술 서적들이 속속 들어차고 있어 꽤나 기대되고 커피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다.
주변이 주로 주택과 공장들이라 상업적인 활기는 없었지만 조용한 평일이나 주말에 종종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인 듯.
북성로의 열악한 환경을 바꿔줄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써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