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건축영화공부방
: 제47차 2019 송년 프로그램 발표
2019년 WIDE건축영화공부방은 도시(City/Urban)에 시선을 맞추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2012년 8월 도시영화의 바이블격인 프리츠 랑 감독의 ‘메트로폴리스’를 살펴본 바 있으며, ‘증오’, ‘크로노스’, ‘삼사라’, ‘어버나이즈드’, ‘프루이트 아이고’, ‘도시의 여신: 제인 제이콥스’ 등 수많은 도시 관련 영화를 접한 바 있습니다. 가장 광대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진 주제입니다. 그래서 더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기도 합니다. 우리의 환경, 즉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되니까요.
이번 달은 2019년의 송년 프로그램으로 운용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 넉넉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일시
2019년 12월 4일(수) 7:00pm
장소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방장
강병국(간향클럽 기획자문, WIDE건축 대표)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50명 내외 접수
▣송년 프로그램_프라이스 오브 디자이어The Price Of Desire│2015│108분│Biography, Drama│감독_메리 맥귀키언Mary McGuckian
2009년 2월,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자이너 ‘아일린 그레이’의 드래곤 체어Dragon Chair가 추정가보다 10배나 많은 2190만 유로(약 350억 원)에 낙찰된다. 이는 20세기 경매 역사상 최고가이다.
시간의 간극을 훌쩍 뛰어넘는, 지금 봐도 아름다운 아일린 그레이의 가구. 그녀는 가구 외에도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건축 작품 〈E-1027〉(1926~1929)를 남긴다. 사랑하는 연인 장 바도비치Jean Badovici(1893~1956)를 위해 건축한 이 주택은 그녀와 그의 이름 머리글자를 따 〈E-1027〉로 명명했다.
건축가이자 《아키텍처 비반테L’Architecture Vivante》지의 비평가였던 장 바도비치는 평소 친분이 있는 르 코르뷔지에를 그녀에게 소개하고, 르 코르뷔지에는 여름휴가를 이 별장에서 보내게 된다. 그가 몇 년 후에 발표하게 될 ’건축의 5원칙‘이 이미 구현되어 있는 〈E-1027〉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E-1027〉에 벽화 8개를 그리는데 이로 인해 그들의 관계는 급속도로 멀어진다. 22년 뒤 1951년, 르 코르뷔지에는 〈E-1027〉 인접한 곳에 유명한 〈오두막(Cabanon, Roquebrune-Cap-Matin)〉을 건축한다.
영화는 르 코르뷔지에와 화가 페르낭 레제, 그리고 아일린 그레이와 그녀의 연인 장 바도비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다. 영화 속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1인칭 영화 해설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글. 강병국 건축가)
주최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WIDE건축, 와이드AR
후원
이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