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건축영화공부방
: 제44차 S-S 프로그램 발표
▣ 일시 : 2019년 6월 5일(수) 7:00pm
▣ 장소 :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 방장 : 강병국(간향클럽 자문위원, WIDE건축 대표)
●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50명 내외 접수
주최 :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 WIDE건축, 와이드AR
후원 : 이건창호
▣프로그램 1_시민 제인 : 도시를 위해 싸우다Citizen Jane : Battle For The City
│2016│92분│다큐멘터리│감독 맷 타노어 Matt Tyrnauer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1916~2006), 그녀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61년에 출간된 그녀의 책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은 가장 독창적이며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 책으로 소개되었지만 나는 지금도 그 책을 다 읽지 못했다. 설득력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가능할까...?
“도시는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영화 중간의 이 내레이션은 아직까지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뉴타운, 신도시, 재개발, 재건축.... 유달리 새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성향 때문에 제인 제이콥스가 주장하는 ‘옛 것의 소중함’과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용산참사’ 사건처럼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 그 장소에서 사는 삶의 주인조차 원하지 않는 개발을 제도적인 장치까지 동원하며 새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되짚어 볼 때가 아닐까?
이 영화는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해서 봐야할 지도 모른다. 너무도 소중한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지나가니까!(글. 강병국)
▣프로그램 2_바르셀로나 파빌리온The German Pavilion in Barcelona│1929
192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에서 독일관으로 개관되었던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작품이다. 아마 건축을 하는 사람치고 이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은 없을 터. 명불허전, 두 말하면 잔소리인 걸작이다.
9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이 미니멀리즘의 극치는 1945년 판스워스 주택까지 연결된다. 필립 존슨의 글래스 하우스(1949)도 미스에게 빚진 작품임을 부정하긴 어려울 듯하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처럼 앞으로도 이 작품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아선 늘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한 채로 살아가야 하니 이번 기회에 가치 있는 숙제 하나를 털어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