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WIDE건축영화공부방은 도시(City/Urban)에 시선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미 우리는 2012년 8월 도시영화의 바이블격인 프리츠 랑 감독의 ‘메트로폴리스’를 살펴본 바 있으며, ‘증오’, ‘크로노스’, ‘삼사라’, ‘어버나이즈드’, ‘프루이트 아이고’, ‘도시의 여신: 제인 제이콥스’ 등 수많은 도시 관련 영화를 접한 바 있습니다. 가장 광대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진 주제입니다. 그래서 더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기도 합니다. 우리의 환경, 즉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되니까요.
더불어 2019년은 건축영화공부방을 ‘simultaneous screening’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마치 어릴 적 동네에 자주 들렀던 동시상영극장이 먼저 떠오를 터입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다큐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개 20여 분 안팎의 건축유명작품 위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브라질의 수도를 다룬 바트 심슨 감독의 ‘브라질리아(2017)’와, 헤르조그와 드 뫼롱이 설계한 ‘비트라하우스(2010)’를 살펴보려 합니다.
▣ 일시 : 2019년 2월 11일(월) 7:00pm
▣ 장소 :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 방장 : 강병국(간향클럽 자문위원, WIDE건축 대표)
●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50명 내외 접수
주최 :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 WIDE건축, 와이드AR
후원 : 이건창호
▣프로그램 1 : 브라질리아Brasilia, life after design│Canada, Brazil, UK│2017│88분│다큐멘터리│감독 바트 심슨 Bart Simpson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Brasilia는 1960년에 새롭게 조성된 신新수도이다. 브라질이 독립한 1922년부터 1959년까지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로Rio de Janeiro는, 코파카바나 해변을 내려다보는 예수님 상, 그리고 ‘삼바 카니발’과 ‘파벨라’라는 슬럼가로 지금도 유명세에선 뒤지지 않는 도시다. ‘새로운 브라질’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국가의 대단위 사업. 그러나 어느덧 60여 년이 지난 2017년, 감독은 다양한 인물 다양한 시선 그리고 기록 사진을 통해 브라질리아를 들여다본다. ‘교통, ‘고립’, ‘변화된 가치’, ‘시위’.... 공허한 도시의 아름다움 위에 함께 존재하여할 여러 가지 삶의 가치는 지금도 브라질리아를 만들어 나가는 진행형이다. 루시우 코스타Lúcio Costa의 도시계획, UN빌딩의 설계자이기도 한 오스카 니마이어Oscar Niemeyer의 건축물들은 필름 속에서 이제 평가대상이다. 두 대가의 손길과 그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 그 결과물, 그리고 그 도시의 삶을 살아내는 거주자들과 시간이라는 간극...!
▣프로그램 2 : 비트라하우스VitraHaus (2010)
스위스 바젤, 비트라 단지엔 프랭크 게리나 자하 하디드 등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 중 2010년에 완공된 헤르조그와 드 뫼롱의 비트라하우스는 단순한 형태의 주택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 그러나 용도는 전시장이다. 전시장의 메인은 동선이니만큼 복합적인 형태를 동선으로 연결한 아이디어가 주목할 만하다. 장난기 어린 형태로 찬반양론이 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