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건축영화공부방
: 제39차 상영작 발표
2018년 WIDE건축영화공부방은 ‘다시’ 건축물(Building)에 시선을 맞춥니다. 우리는 2012년 4월 이 코너를 시작하며 ‘성가신 이웃’(제1차 상영작)을 통해 르코르뷔지에의 크루체트 하우스를, ‘콜하스 하우스라이프’(제2차 상영작, 2012년 6월)를 통해 렘 콜하스의 보르도 주택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건축가가 설계한 집의 사용자 관점이 투사되는 각각의 경험은 건축전공자는 물론 건축에 관심 많은 일반 대중에까지 영화로 소통하는 건축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줄 터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상영작 : 인피니트 해피니스(The Infinite Happiness)│2015│85분│감독 일라 베카 & 루이스 르모안(Ila Beka & Louise Lemoin)
▣ 개관
BIG그룹(Bjarke Ingels Group)이 덴마크 코펜하겐의 외레스타드(Ørestad)에 건축한 <8하우스(8House)>의 다큐.
외레스타드는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크게 4개의 지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8하우스>가 들어선 곳은 ‘시티지구’라는 곳으로, 비야케 잉겔스는 이미 이곳에 두 건의 주거건물, VM하우스와 마운틴 드웰링(Mountain Dwellings)을 설계하여 준공한 바 있다.
용도는, 주거와 상점과 사무실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총 10층, 전체 연면적은 61,000㎡, 총 476세대다.
8자처럼 생긴 배치 모양의 이름 <8하우스>는, 지상에서 10층까지 뫼비우스 띠처럼 보행로가 연결되어 있어서인지 영화제목의 ∞(무한, Infinite)이라는 형용사가 더 어울리는 듯하다.
아무튼 영화는 <8하우스> 건축개념의 핵심인 ‘건축적 산책로(promenade)’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삶, 특히 고밀화된 공동주택 속에서 사회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보행로와, 프라이버시가 가장 요구되는 주거라는 점에서 예상되는 마찰은 없는지 주목해 볼만하다.
늘 사용자(user)의 관점을 좇는 일라 베카의 거의 모든 영화들처럼 이 영화 역시 어린이 집 아이들에서부터, 우편배달부나 피자배달부, 다양한 거주자들을 의견을 담는다. 다큐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는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 저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비야케의 견해가 궁금하다. ‘콜하스 하우스라이프‘에서의 렘 콜하스처럼 그 반응을 코멘터리로 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 일시: 2018년 8월 8일(수) 7:00pm
▣ 장소 :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 방장 : 강병국(간향클럽 자문위원, WIDE건축 대표)
●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50명 내외 접수
주최: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WIDE건축, 와이드AR
후원: 이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