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 The House (2D Animation)

문화 이야기 | 2012-04-09 오후 10:18:19 | 조회수 : 2406 | 공개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83분
 
제작 : KAFA Films
 
감독 : 박미선, 박은영, 반주영, 이재호, 이현진
 
목소리출연 : 김꽃비(가영), 하재숙(희숙), 최정호(집신아저씨/주택담보 할아버지), 최하나(집신아줌마/금보/주택담보 할머니/강만파 지지자3), 김희진(집신 할머니/매표원/가영 엄마), 오인실(집신 꼬마/급보 엄마/희망시장 할머니/강만파 지지나4)
 
 
 
"재개발을 앞둔 동네. 집에 사는 신령들이 뿔났다."
 
미니어처 세트와 실사촬영, 2d 캐릭터 합성이 빚어낸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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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예산으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집,
 
도시주거에서 늘 소외 되어있는 대상과, 그리고 집(집에 사는 신령)이라는 또 하나의 가상 캐릭터를 혼재시키며
 
도시와 그 안의 마을 그리고 집과 거주자와의 관계성 회복을 요구한다.
 
환경과 다양한 기억들을 축적한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무관심한 일상의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몸져누운 집신의 등장과 그 치료법에 얽힌 소재의 밀도는 막연히 재미만으로 런닝타임을 즐기기엔 생각의 여지가 깊다.
 
영화는 후반 강만파의 등장으로 현재의 실제성을 부각시킨다. 이는 획일화된 주거문화와 새것만을 추구하는 소비성 짙은
 
콘크리트 아파트를 떠올리게 한다. 장소성을 상실해가는 위기에 봉착한 주인공은, 어느덧 본인도 미쳐 몰랐던 스스로에게
 
놀라며 이내 우리 도시인들의 성찰과 자각을 이끌어낸다. 잃어버린 흔적을 떠올리게 하는 감독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mr.FUNda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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