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1933老場坊] 도축장의 예술창의원化 건축언어

c | 2013-04-14 오후 1:00:36 | 조회수 : 3734 | 공개



상해에는 예술 창의원 혹은 예술창의지구 라는

재생지구가 많다

구 전기 및 섬유 모직 공장의 개조, 모간산루 M50

상해 석고문 이농건축 주거단지의 개조, 전자방

자동차 엔진생산소의 개조, 브릿지8호 후면의 예술방

레드타운, 라오마터우 등

서울에는 어디가 있지...? 잘 다니지 않아서 못본건지..

아무튼 이런 성격의 장소는 못봤었다.

1933 노장방은 과거 도축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철콘구조로 된 5층 규모의 카리스마 있는 이 건물에서

몇가지 건축언어를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1 Umbrella Column

전건물의 구조가 무량판 구조이다. 8각형 및 사변형의 이 기둥 구조는

무주공간의 장관을 만들어 내는 주요 구성 요소이다,

8각형 기둥은 서측에 주로 위치 하며 사변형의 기둥은 건축 외부 주변의

여타 부분에 위치 한다.







2 Bridge

중심의 원형의 매스와 외부를 어우르는 방형의 매스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건물에 총 26개의 브릿지가 존재 하며 이는

각기 미세하게 다른 넓이 및 길이를 가지며 공간적으로 다양한

풍겨을 제공해주고 있다

각기 다른 스케일(?)의 동물들의 이동 및 효과적인 도살장으로의 진입을

위한 것이며 이는 가축 동선의 구분이라는 기능적 고려에 부합한다 




3 Cattle road 

당시부터 공정상 동물과 사람의 동선이 철저하게 분리가 되어 있었으며

도축장에서의 동물의 심리를 위한 세심한 처리가 돋보인다.

바닥은 투박한 요철의 처리로 동물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이 그 길을 걸을수 있게 개방해 놓음으로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끔 해준다.

불현듯 믹잭슨 감독으 <템플그랜딘> 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자폐증을 이겨내고 그 천재성을 적극 이용하여 동물의

심리를 분석 하여 마지막 총을 맞아 죽는

순간까지 소의 평정심을 유지하게 끔

도축장을 설계 하는 내용이었다.




4 Center Atrium

1층부터 3층까지의 이 중심 원형 아트리움 공간은

교차 형태 및 스파이럴 형태의 계단시스템을 가지며

당시 도살장의 메인 공능을 담당하던 곳이었고

현재는 메인 예술 활동 및 전시가 펼쳐지는 곳이다.





5 Lattice Window

건축물의 서쪽 정입면 부분 및 남북입면의 서단부분의 창문에 해당하며

이는 상해의 계절풍 방향을 고려한 친환경적 설계 개념과 상통하며

서쪽으로 향하는 창들의 배치는 동물들의 죽음 이후 극락세계로

가기를 염원해주는 불교의 윤회사상과도 상통한다.

창문의 모든 콘크리트 재료는 30년대 영국에서 직접 들여온 것이라고.





6 Stage on the Air

1500평방미터가 넘는 이 공중 무대는 중앙 아트리움 부분의 4층에 위치 하며

8미터 층고 높이의 대형 공간이다.

중앙 600평방미터의 공간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아래를 바로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매 1평방미터의 유리는 400키로그램의 중량을

버틸수 있다고 한다.

이 공중 무대는 페라리F1 연회, 파리예술설계전, 포르쉐 60주년 기념 연회 등

이미 수많은 활동이 이루어진 곳이다.





7 French style spiral stair

1인이 지나갈 수 있는 스케일의 나선형 계단은 중심 원형매스 예술 전시 부분의

1,2,3 층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동물들이 대공간으로 진입할 시 갑자기 당황하여 사람을  

해칠 행동을 할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한 곡선의 경사도로 설계되어 졌다고 한다.

곡선의 아름다움은 현재 예술전시 배경의 건축물로서 중요한

미적 요소로 작용 한다.








기타 사진 들


























































































그 외



1933 노장방 근처에는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상해 석고문 이농건축 단지가 많이 있다

홍코우구는 황포강과 접선을 가지는 구역이 있고

부두와 가까워 발전이 되지 않은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고

빠른속도로 개발되어 대조적인 스카이 라인을 가지는 곳이 특히 많다.

학교가 있던 양푸구도 그러하듯 상해는 국제도시로 유명하지만

여전히 일반사람들에게 중국 하면 떠오르는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보통 이러한 곳들을 城中村 이라고 하는데 이는

급속도로 발달하는 도시의 스케일속에 그 속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도시 내에 남은 예전의 촌락이라는 개념의 곳이다.

보통 이농건축의 주거지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한 연가(길에 면하는) 상가들이 그 분위기를 농후하게 한다.

실제 1933 건물 위로 올라가면 주변을 감싸고 있는

오래된 이농건축의 모습을 볼수 있고 고개를 조금만 들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중촌은 개발과 보존이라는 양립된 개념의 이슈를 가지며 재미있는 화제가 되고 있다






1933 부근의 이농건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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