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출판 가이드

저널 출판 | 2016-04-18 오후 5:01:14 | 조회수 : 1581 |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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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출판 가이드




많은 연구자들이 논문을 게재하고 싶어합니다. 마음은 그렇지만, 실제 그 과정은 쉽지 않고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처음으로 논문을 준비하는 연구자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더구나 저널에 접수하는 많은 경우, 거절 확률이 높고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학술 논문을 보다 효과적으로 출판하기 위한 과정을 살펴 보겠습니다. 저널 투고에서는 여러 번 거절 당한 후 게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널에 자신의 논문을 출판하고 싶은 연구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시기를 조율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논문의 조건]

논문의 질적 수준이나 독창성을 떠나 우선 논문 양식의 적절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중복 게재, 번역본 제출, 부분적 표절, 논문 양식 미비, 연구 범위의 부적절성, 어색한 영어 사용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연구자 본인 뿐 아니라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도 시간과 에너지 소비가 될 뿐입니다. 다음은 투고 전, 논문 주제의 독창성, 게재할 가치가 있는가를 스스로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주제가 학계에 중요한 주제인지,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인지, 기존 연구결과에서 진보된 것인지 등을 확인합니다. 해당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논문이 게재될 가치가 있는지를 먼저 검토합니다.



[논문의 형식]

연구자가 논문 게재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했다면, 제출할 논문 원고 형식을 정해야 합니다. 원고는 Full(original) article, rapid(short) communications, review paper 등 다양한 형식이 있습니다. 자신의 연구 결과나 논문의 수준이 Full article 수준인지, 아니면 단신 수준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주변의 동료나 지도 교수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문의 독자층]

다음은 논문 독자층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상이 전문 연구자들인지, 일반인, 다 학제적 연구자를 포함하는지를 판단하고, 이에 맞는 형식과 정보 제공 수준을 검토해야 합니다. 같은 분야의 저널도 성격에 따라 그 독자층이 다르므로, 출판을 희망하는 저널이 있다면 그 저널의 독자층이 어떤지, 어떤 종류의 논문이 실리는지를 면밀히 검토합니다.



[저널선택]

저널 선택할 때는 연구 분야의 모든 저널을 대상으로 목적, 특징, 독자층, 출판되는 논문의 성격/종류, 주요 주제 등에 대해 미리 살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논문에서 인용한 논문이 어떤 저널에서 인용되었는지도 검토합니다. 논문을 투고할 때 게재 가능성을 높이고 싶은 욕심에 여러 저널에 동시 투고해서는 안 됩니다. 국제 학술출판윤리규정에는 이러한 행위를 금하고 있습니다. 적발될 경우 게재가 거절될 수 있으므로 아예 고려되어서도 안됩니다.



[투고 전 문의]

논문 주제와 내용이 특정 저널에 게재하기에 적합한지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저널들이 사전 확인 절차를 갖고 있으므로 자신의 논문 제목과 개요, 그리고 인용 논문 리스트를 보내면 저널의 편집 담당자가 적합성을 평가하고 답변을 줍니다. 저널의 편집자는 많은 원고를 검토합니다. 우선 커버레터나 사전 문의 레터를 검토하며, 이 단계에서 연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면 선택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자신의 연구 내용에 대해 정성껏 공들여 어필하고, 자신의 논문이 왜 그 저널과 잘 맞는지를 설득합니다.



[다른 저널 찾기]

특정 저널이 논문 출판을 명확한 의사 표현으로 거절한 경우에는 다른 저널에 투고해도 됩니다. 논문의 우수성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편집자나 심사위원의 결정 번복을 위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수많은 신규 투고 때문에 번복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때는 편집자의 답변을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다른 저널에 투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표절과 번역 출판]

표절은 중대한 문제이고, 그 기준도 매우 엄격합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인용하는 경우에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인용해야 하지만, 자신의 기존 저작물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학위논문을 동일하거나 유사하게 출판 논문에 게재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번역 출판이란 한글로 출간한 자신의 기존 논문을 단순히 영어로 번역해 국제저널에 발표하거나, 영어로 발표했던 논문을 한글로 번역해 국내 저널에 발표하는 것인데, 동일한 연구 결과를 중복 발표하는 것이 되므로 해서는 안됩니다.



[특허 출원]

학회나 저널에 논문을 제출하고 발표가 되면 해당 논문의 저작권은 출판사로 이양됩니다. 물론 출판사는 저자들로부터 저작권 이양에 대한 합의서를 요청하여 받습니다. 문제는 논문이 출판되는 시점부터 논문의 내용과 관련 정보가 공개되면서 특허나 저작권이 침해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허를 보유하고 싶다면 논문 출판 시점 이전에 특허를 출원해 놓는 게 맞습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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