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성별과 성 평등

학술 번역 | 2017-05-18 오후 4:47:50 | 조회수 : 291 | 공개

단어의 성별과 성 평등



고등학생 시절, 선택과목으로 배운 독일어는 단어의 뜻 이외에도 성별을 암기해야 해서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부 단어만 성별을 가진 영어와는 달리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등 많은 로망스어는 단어 성별에 따라 접두사와 형용사가 변합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변하기에 모르는 단어라도 단어의 성별을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별도로 암기해야 하는 예외 단어도 존재하지요. 러시아어, 히브리어는 단어 성별에 따라 동사도 변화한다고 하네요.



학습하는 입장에서 성별은 까다로운 존재입니다. 이러한 성의 구별은 사회적으로도 유용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단어의 성별이 선입견을 만들 수 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언어를 습득하는 성장기 때 발생한 선입견과 인식은 머릿 속에 꽤 깊게 박힐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개선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출판 매체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성차별의 기수(?)로 단어 man을 꼽을 수 있습니다. Policeman, chairman 등 수많은 파생형이 있습니다. 점차 police officer, chairperson 등 성별이 없는 표현 사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 예의를 갖추는 자리 등에서는 무성별 단어 사용의 중요도가 더욱 높다고 하네요. 여성인 회장에게 chairman이라 칭하면, 꽤 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단어의 성별을 잘못 사용해도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많지 않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붙이는 관사 성별에 따라 다른 뜻을 가질 수도 있지만, 현지인이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번역 작업에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뜻이 잘못될 수 있는가 하면, 성차별과 같은 사회적 문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 홍보 자료, 공문, 논문 등이라면 단어 성별을 포함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여 번역해야 할 것입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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