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산업과 이러닝

학술 번역 | 2017-03-15 오후 12:35:48 | 조회수 : 1859 | 공개

언어산업과 이러닝
 



이러닝은(e-Learning)은 인터넷과 같은 전자적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기반의 전자매체를 통해 학습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닝산업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이러닝 시장 규모는 2009년 389억달러(45조원) 규모에서 2014년 655억달러(76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 미주 지역이 세계 시장의 약 82%를 차지하며 이러닝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닝 시장은 학교의 정규 커리큘럼을 보완하는 시장에서부터 산업 분야나 틈새 시장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비즈니스나 전문분야 직무교육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닝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절약하면서 직무교육을 시행한 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가능성이 50%나 증가하였고, 오프라인 강사 대신 이러닝으로 직무교육을 대체한 회사가 50~70%의 비용 감소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IBM 보고서 2013).



또한 이러닝은 언어 분야에서 활용되면 효용성이 커집니다. 첫번째 활용 분야는 외국어 학습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다양한 언어 솔루션과 강의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언어 분야는 번역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유저의 70% 이상이 영어 이외의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의 선진국이나 선진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이러닝 컨텐츠를 모국어로 학습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이들 컨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유용한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자기 계발과 직업 및 직장에서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필요한 인터넷 컨텐츠를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사용할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이러닝 컨텐츠는 언어와 지역을 초월하여 공유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까지 글로벌 이러닝 산업의 70% 이상은 미국과 유럽이 차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이러닝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고 2016년에 1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닝 시장의 확대는 언어 산업 및 언어 서비스의 성장과 직결됩니다. 첫째, 미국이나 유럽의 이러닝 컨텐츠 기업이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여 컨텐츠를 번역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직무 교육의 컨텐츠를 진출지역의 시장 및 인력에 맞게 번역할 필요성이 커집니다. 세번째,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및 미국의 언어를 공부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 외국어를 인터넷으로 공부하려는 수요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외국어를 이러닝을 통해 배우거나, 이러닝 컨텐츠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여 서비스할 경우 단점이나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언어 서비스를 이러닝으로 실현할 경우 실제 현장에서의 언어 강의가 어렵기 때문에 실제 상황을 반영한 언어 교육의 어려움이 있고, 지속적인 학습동기를 유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닝 컨텐츠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경우 문화적인 차이, 번역의 품질 때문에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향후 언어산업을 이러닝을 접목시켜 발전하려면 이러한 장애나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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