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과 나이의 관계

학술 번역 | 2017-02-03 오후 1:14:27 | 조회수 : 4991 | 공개

외국어 학습과 나이의 관계
 



적절한 외국어 학습 나이를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일수록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고 하며, 한국의 부모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언어는 어릴 때 배워야만 할까요? 나이가 든 후에는 많이 어려운 것일까요?



언어 학습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우선, 사회적 배경이 중요합니다. 복수 언어를 구사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당연히 외국어를 쉽게 접하고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울 때, 이를 활용한 빈도가 적으면 배우는 속도는 당연히 더딜 것이며, 이는 나이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유아의 언어 습득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1967년, 미국 코넬 대학의 신경과학자 에릭 린버그 교수는 어릴 때 외국어를 배우면 원어민 발음을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도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유아의 뇌가 외국어 발음을 배우기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있고, 모국어의 방해를 더 적게 받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어린아이가 발음의 미묘한 차이나 억양을 구별하는데 더 뛰어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른이 되면 외국어 학습이 더 어려울까요? 2010년, 스웨덴 연구팀은 21-30세 그룹과 65-80세 그룹 간, 인지능력에 차이를 주는 뇌의 가소성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지능력에 차이가 없다면 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외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모국어 어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어휘 구사나 활용 차원에서는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고, 이를 조직화 하는데 익숙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외국어 정보를 흡수하고 이를 내면화 하는 데는 성인의 능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외국어를 배울 의지와 동기가 있으면, 외국인을 직접 찾아가 대화도 시도하고 더 많이 연습하려고 할 것입니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나이는 결코 걸림돌이 아닙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