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종사자들은 동료에게 자신의 업적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연구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구 결과의 질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계 종사자의 동료뿐만 아니라 일반 청중들에게도 자신의 연구 성과에 대해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지식 공유 사이트인 TED의 경우에서 보듯이, 산업계, 학계 등의 연구자들은 적극적으로 일반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연구 성과와 그 핵심 가치에 대해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연구 기금을 유치하거나 대중에게 자신의 영구 성과에 대해 PR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빌게이츠가 자신의 재단에서 하고 있는 말라리아 퇴치 활동에 대해 대중에게 연설을 할 때, 그는 기금 유치가 아닌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변화를 위해 이러한 활동을 했을 것입니다. 저금리 기조의 현대 사회에서 돈의 유동성은 이미 충분합니다. 심지어 금융 버블을 만들어낼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돈이 올바르고 가치 있는 곳에 투자될 수 있고, 이러한 연구들의 가치에 대해 대중이 인식하고 나아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다수 연구의 목적에 부합합니다. 게다가 최근의 전세계적인 인터넷 망의 연결은 마치 나비효과와 같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국가의 정치, 경제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전지구적으로 네트워크화 되어 연결된 시대에 사는 학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접속”하여 학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비-학계 종사자들과도 연설 등을 통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우리 모두는 자신의 직업 선택에 대해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하는지, 왜 그러한 연구 주제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학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비-학계 종사자들에게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합니다. 즉, 학계의 동료들에게 복잡한 전문 기술 용어를 사용하여 소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심지어 더 편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일반인이 보기에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전문 용어나 원어를 쉬운 자국어로 풀어 쓴다는 것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잡 인터뷰를 하거나 펀드 요청을 하려고 할 때, 상대방은 이러한 용어, 방법,특정 문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잡 인터뷰의 경우를 보면, 인터뷰의 면접관들은 당신이 우수한 연구를 하는 진지한 학자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당신이 전문 분야의 용어를 사용했다면, 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야 합니다. 즉, 짧으면서도 진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문 분야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짧은 설명이나 기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어서 비-학계 종사자가 당신에게 질문을 할 때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의 답변은 가능하면 가장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곤충학자입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저는 벌레들을 연구합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제가 벌레들을 연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라는 식으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당신은 무엇을 연구합니까?”, “당신은 왜 그 주제를 연구합니까?”, “당신의 연구는 왜 중요합니까”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가정하여, 쉬운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장점은 당신의 관심사에 대해 과학자나 학계 종사자 외의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질문에 답변을 할 때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에 대한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 이러한 간결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당신의 업적으로 보다 잘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맞춘 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