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차 WIDE 건축영화공부방 [상영작 발표] 건축가의 배_피터 그리너웨이 감독탐구 2

건축영화공부방 | 2017-03-22 오후 2:31:48 | 조회수 : 283 | 공개

WIDE 건축영화공부방
: 제31차 상영작 발표
 
2017년 WIDE 건축영화공부방의 키워드는 [감독탐구]입니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피터 그리너웨이Peter Greenaway 감독을 선정하였습니다. 1년(6회)에 걸쳐 그의 대표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감독의 시선을 따라잡는 시간이 되고자 합니다.
 
▣상영작: 건축가의 배
The Belly of an Architect│1987│118분
 
▣개관: 로마 건축 속의 인간이라는 소프트웨어
미국건축가 크랙라이트... 그는 시카고 출신이다. 시어즈타워(110층, 1973년 준공)와 같은 초현대적인 마천루가 우뚝 서 있지만, 시카고는 건축의 박물관이라 할 만큼 역사적인 건물도 많고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가 이태리 로마로 초대된다. 불레Boulee라는 신고전주의 프랑스 건축가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위해서다. 미국, 이태리, 프랑스, 이 세 나라의 미묘한 차이는 풍토적인 느낌과 관습적인 주장으로 뒤범벅된다. 고전하면 ‘그리스 로마’라고 할 만큼 자존적인 로마 사람들에게, 미국건축가가 주관하는 프랑스건축가의 기념전은 못마땅하다. 불레의 뉴턴기념관은 케익으로 만들어져 화려하게 미국건축가를 환영하지만, 모든 것은 그때부터 종말을 향하게 되어있는 운명이 아닐지도 모르며, 건축가의 자기 배에 대한 의심까지도 그 운명을 더하게 된다.
이태리 태생인 부인의 임신은, 이 영화의 첫 장면을 통해 태동된다. 건축가의 입을 통해 정의 지워진 '탐욕의 도시' 시카고에서 '이상향'인 로마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머무는 9개월 동안 불러오는 부인의 배는, 외도와 함께 건축가의 아픈 배로 넘어간다. 고통스런 작업을 견디는 아픔을, 건축물의 탄생을 담보로 견뎌가는 건축가에게 말이다.
자기 작품의 출산을 지켜보지 못함보다 더 아픈 배가 또 있을까? 아무튼 부인은 출산을 한다. 남편의 고통스런 9개월간의 작업으로 전시회 개관테이프를 끊으며! 동시에 건축가는 목숨을 버린다. 잉태와 더불어 영화의 시작을 알린 피터 그리너웨이는 영화를 그렇게 맺는다.
건축가라는 직업을 앞세워, 피터 그리너웨이는 자의적인 영혼을 이야기 한다. 육신이 하드웨어면 정신은 소프트웨어다. 가장 모뉴멘탈한 역사물로 가득 찬 로마에서... 다시 말해 완벽한 하드웨어 속에서... 그 속에서 음모와 배신과 생활을 영위하는 소프트웨어는... 인간들의 가엾은 소프트웨어는 너무 허탈할 뿐이다.
 
▣ 일시: 2017년 4월 5일(수) 7:00pm
▣ 장소: ㈜원도시건축 지하 소강당
▣ 방장: 강병국(간향클럽 자문위원, WIDE건축 대표)

 
● 참석 신청 예약 총원: 총 40인 내외로 제한함(선착순 마감 예정)
●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 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접수
 
주최: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WIDE건축, 와이드AR
협찬: ㈜금성건축
후원: ㈜원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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