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lla + Tunon의 건축을 바라보다- From Rules to Constraints: Between Rules and Constraints

책 리뷰 | 2014-03-31 오전 10:49:15 | 조회수 : 1400 | 공개




대학원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하던 때,
가장 일을 해보고 싶었던 사무실은 스페인의 Mansilla & Tunon 사무실이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ansilla%2BTu%C3%B1%C3%B3n

당시 엘크로키 (El Croquis)에 소개되었던 그들의 작품은
기하학의 엄격함과 형태의 자유로움, 질서와 무질서, 진중함과 가벼움,
공간의 질과 형태적 창의성, 건축과 도시 사이를
가뿐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서점에 갔을 때,
이들이 2008년 부터 2010년 까지,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에서
(Princeton School of Architecture)
설계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두 명의 스페인 건축가, Mansilla & Tunon 의 건축이 책으로 출판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Lars Muller에서 2012년에 출판된 이 책은
책의 마지막 편집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Mansilla & Tunon 의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인 Luis M. Mansilla가 심장마비로 사망해서
El Croquis N.161 과 함께 Mansilla & Tunon 이 만들어낸 마지막 출판물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Mansilla & Tunon 이 진행했던 세 번의 12주 동안의 설계수업을 바탕으로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설계 스튜디오에 대한 설명과 학생작업들이 큰 뼈대를 이루고 있지만,
건축가의 작업, 인터뷰, 학생프로젝트, 건축가의 작업에 대한 비평을
함께 펼쳐놓아서 Mansilla & Tunon의 건축에 대한 다면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책은 다소 어수선하게 느낄 정도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포함되어있지만,
잘 살펴보면 건축가(혹은 그들의 작업과 연관된 사람들)와의 인터뷰,
설계스튜디오 주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
설계작업에 대한 배경설명,
설계 스튜디오 프로젝트에 대한 건축가나 학생들의 생각이
짧게 담겨져 있는 Circus 라는 이름의 글들,
학생들의 작업 그리고 Mansilla & Tunon 건축에 대한 비평이 반복되면서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Rule과 Constraint은 책의 제목이자 책의 모든 내용을 아우르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두 단어 모두 규정, 제한의 의미를 두고 있지만
Mansilla & Tunon 은 자발성의 여부와 발전 가능성의 여부로서 두 단어를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Constraint은 외부적으로 규정된,
즉 사회의 법률이나 제도, 문화 등에 의해서 규정된 조항들이고,
Rule은 내부적으로 자발적으로 정해진 조항들을 지칭합니다. 
그러나, Mansilla & Tunon 은 오히려 그 반대의 의미로 이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urbanism.egloos.com/579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