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열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한국 5위
세계 84개국 2천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월13일 개최된 한겨울의 열전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일 오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마감 했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낸 모태범(21·한체대)을 기수로 내세우고 폐회식에 입장한 한국선수단은 모두 5개 종목 83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동계올림픽역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빙상그랜드슬럼을 달성하는 눈부신 성적을 거두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종합 5위에 올랐으며 이번 성적은 메달 숫자와 종합순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모태범은 한국 사상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이상화도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고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도 228.56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 빙상강국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노 금메달의 수모를 당하며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끝내 금메달 순위도 전체 20위로 추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