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수장학회와 NLL발언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한 긴급현안 질의를 제안했고,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 지분의 사회 환원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NLL과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이 문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제안했다고요?
[중계 리포트]
새누리당은 NLL 포기발언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국감 종반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무엇을 감추기 위해 국정조사를 비롯한 모든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본인이 기록물의 비공개 기간을 정하는 '대통령 기록물 {C}관리법'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NLL 의혹에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도 거듭 요구했는데요.
NLL은 영토선이 아니라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같은 생각인지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NLL을 영토선으로 생각하는지 아닌지 답하라며 안 후보가 말하는 서해평화구역 조성이 NLL없이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답변]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으로 다시 한 번 불통의 대통령 후보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감 상황점검 회의에서 박 후보가 언론과 국민의 비판은 물론 여당 내부의 비판에 대해서도 귀를 닫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강탈한 장물은 박근혜 후보의 선거 비용으로 사용할 게 아니라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사회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김지태 회장의 친일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만주군관학교에 불합격되자 일본 천왕에게 혈서로 충성 맹세를 했고 일본 사관학교에 진학한 '골수친일파'라며 단지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다녔다는 이유로 김 회장을 친일파로 몰아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오늘 후보들은 각자 정책과 민생행보를 이어가죠?
[답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호남지역을 방문해 통합행보를 이어갑니다.
여기서 박 후보는 노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노인복지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어 전북지역으로 이동해 새만금과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간담회를 연 뒤 택시 운송 사업조합을 방문해 민생 현안에 대한 각계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광주 전북 선대위 발족식에도 참석해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치 혁신 행보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선대위 새정치위원회 산하 반부패위원회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밝힙니다.
민간인 사찰 피해자와 해직 언론인, 내부고발 피해자 등이 참석하는 오늘 회의에서 문 후보는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안과 함께 부정부패 청산 방안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워크숍에 들러 지역 민심을 수렴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인천을 방문해 지역 민심잡기에 나섭니다.
안철수 후보는 인천 차이나 타운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뒤 인하대학교에서 강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강연은 '{C}정치가 바뀌어야 {C}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는 주제로 정치 혁신의 내용을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어서 주목됩니다.
문재인 후보의 정치혁신 행보에 대한 반응, 또는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질문]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또는 연대가 추진되고 있다고요?
[답변]
양당의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선진통일당을 흡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진통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또는 연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선진당 내부에선 연대보다는 합당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충남지역 시장과 군수 4~5 명은 합당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인제 대표가 막판 고심에 들어갔고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리면 합당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당이 합당하면 국회 과반의석을 점하면서 대선에서 충청 지역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대선을 겨냥한 야합이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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