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첨정

기본카테고리 | 2013-02-03 오후 3:03:13 | 조회수 : 1739 | 공개

 

충실한 직업 윤리, 충분한 학위와 자격증, 풍부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는가?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이들이 탄탄한 경력 구축에 필수 요소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때때로 이미 그 길을 밟은 이들의 도움과 조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여기 멘토가 당신의 경력 경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소개한다.

학습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이런저런 최신 자격증도 획득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IT 근로자인가? 그런데도 커리어는 앞으로 나아갈 줄을 모른다. 노력, 학습, 훈련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내가 왜? 뭐가 부족한 걸까?

어쩌면 간과하고 있는 요인은 바로 ‘사람'이다. 언젠간 올라가길 희망하는 저 높은 곳의 선배들은, 당신과는 다른 특별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각을 배울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로부터 개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직업 개발이나 커리어 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구할 믿을만한 선배가 없다면? 걱정하지 말라. 업계의 곳곳에는 값진 조언을 전해줄 훌륭한 멘토(mentor)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일상적 업무나 활동 등에서부터 이직 결정과 같은 주요 결정들에 까지, 당신의 커리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멘토란 누구인가? 가치는?
멘토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산업의 여러 전문가들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고 그것을 당신과 나눌 마음이 있다는 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도 산업을 이해하는 시각과 역량을 개발할 방법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아웃소싱 산업과 IBM 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이마드 로디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공생의 관계라 설명했다. 그는 “멘토와 멘티는 쌍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멘토에게 도움을 받는 것뿐만이 아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경우 멘토-멘티 관계에서는 후자가 더욱 많은 측면에서 도움을 얻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이 관계는 멘토링을 진행하는 이에게도 가치 있는 일이다. 다른 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디는 “다른 이의 성공에 도움을 줌으로써, 멘토는 새로운 형태의 삶의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멘토-멘티 관계에서 멘토가 얻는 이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온라인 브랜드 구축이나 소셜 인플루언싱(social influencing) 활동 등 젊은 세대가 좀 더 잘 다룰 수 있는 영역에 관련해서는 멘티가 멘토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관계 지속의 핵심은 서로가 가진 것을 공유하는데 있음을 기억하자.

멘토의 자질
IBM CIO 오피스의 전문 자격 컨설턴트이자 오랜 기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마이클 R. 스파노는 “난 멘토링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이는 좋은 리더가 될 자질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통찰력과 경험, 경청 능력과 친화력은 좋은 멘토의 자질인 동시에 좋은 리더의 자질이다”라고 말했다.

멘토에겐 멘티들을 지도해줄 열정 역시 필요하다. 스파노는 “그러나 역의 경우로 좋은 리더, 혹은 선생이 모두 좋은 멘토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얼마나 좋은 내용을 가르치는지 뿐 아니라 얼마나 따뜻한 자세로 멘티를 대하는지의 여부 역시 중요한 멘토의 자질이기 때문이다. 멘토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자질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멘토는 어떻게 IT 커리어에 도움을 주는가?
로디는 “멘토를 가지는 것은 멘토의 나이나 직책과는 무관하게 가치 있는 일이다. 홀로 온전히 완벽한 이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 모두는 외부의 누군가와 시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 멘토는 당신이 ‘더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스파노는 우리의 인생이 배움을 통해 한결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배움에도 적절한 시기와 대상의 설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멘토의 존재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상에 완벽한 멘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북동부의 IT 채용 기관 윈터와이먼(WinterWyman)의 정보 테크놀로지 사업부 파트너 겸 총괄 매니저 트레이시 캐시맨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단 한 명의 완벽한 멘토를 찾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당신에게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도움을 준 멘토에게 매니지먼트와 관련한 조언까지 바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멘토에게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다. 내 주위의 동료들도 몇 명씩의 멘토와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하나 들면, 몇 년 간 IT 인프라스트럭처 팀에서 활동해온 한 IT 근로자는 개발 팀으로 소속을 옮겨 새로운 커리어를 개발하고 싶어했다. 그는 뛰어난 프로그래밍 스킬을 갖춘 새 멘토를 찾았고 그로부터 기존의 멘토로부터는 얻을 수 없었던, 기업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던가 개발 팀에서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증명 등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스파노는 “IT 산업의 멘토를 만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비즈니스의 미래 방향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주도하는 것이 바로 IT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언은 당신이 길러야 할 자질과 전문 지식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디는 “기업 내 상급 관리자와 멘토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어떤 기술을 훈련해야 할 지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에 뿐 아니라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를 응대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거나 기업의 어느 곳에 공석이 발생했을 경우 당신의 역량을 보증하고 당신을 추천해주는 등의 실질적인 영역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T 멘토 모색
멘토 모색은 가벼이 다뤄져선 안 되는 과정이다. 스파노는 “좋은 멘토는 평생의 자산이다. 반대로 잘못된 멘토링 관계는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시간 낭비일 뿐이다. 좋은 멘토란, 커리어를 이끌어 줄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신과 인간적인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인물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멘티로서 당신은, 우선 스스로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멘토의 조언을 건설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당신이 바라는 커리어 목표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시험하는 과정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적절한 멘토를 찾는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스파노는 “멘토를 모색하기 전, 기대하는 멘토링 관계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조언이 필요한 영역은 어떤 곳인지(직업 탐색, 역량 개발, 신뢰 구축 등)를 고민해보라”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에는 기업의 목표에 대한 고려 역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는 당신이 어떤 자질을 갖춘 멘토를 찾아야 할 지에 관한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의 기업은 현재 방문 판매를 주요 판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새로운 수익 흐름 창출을 위해 온라인 판매처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당신이 만나야 할 멘토는 검색 엔진 마케팅 및 최적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 것이다.

멘토는 어디에 있는가?
시작은 기업의 인적 자원(HR, Human Resource) 사업부가 좋을 것이다. HR 사업부에 연락을 취해 운영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지 문의해보고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라면 관계자에게 참여 의사를 표시해보자. 물론 내부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지 않는 경우에도 다른 방법은 많다.

스파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멘토와의 만남의 기회는 더욱 넓어졌다. 당신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당신을 노출 시킬 수도 있고 친구나 동료들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에 멘토링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 취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직접 변화를 주도해보는 것이다. 한 번 HR 담당자를 찾아가 프로그램 구성을 제안해보자. 물론 프로그램 구성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리란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단 한 번 제안은 해볼 수 있는 일 아닌가?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개인적으로 멘토링을 요청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캐시맨은 “자신이 10년 뒤 뭘 하고 있을지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라도 어떤 IT 영역에 흥미가 생겼다면, 그와 관련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기업의 담당자를 찾아가 보라. 눈을 넓히면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업 네트워킹 사이트를 활용해 원하는 직업 영역에 이미 몸담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링크드인(LinkedIn)이나 페이스북 브랜치아웃(Facebook Branchout)과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은 최근 멘토 관계 형성의 새로운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멋진 인물을 만난다면, 겁먹지 말고 멘토가 되어줄 것을 요청해보자.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광장에 겁쟁이를 위한 자리는 없다.

관계 지속하기
좋은 멘토를 만나는데 성공했다면 이제는 그와의 관계를 지속할 방법을 알아보자. 기억해야 할 점은, 멘토링 관계는 친구 사이의 관계가 아닌, 프로페셔널한 관계라는 사실이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던가 정확한 질문 사항들은 준비하지 않은 채 개인적 이야기만을 늘어놓는다면, 그 어떤 멘토도 당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여기 로디가 소개한 멘토링 관계에서의 13가지 조언을 살펴보자.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

목표를 목록화하라.

멘토와 멘티 각자의 기대를 확실히 설정하라.

미팅 횟수를 합의하라.

멘토링 성과 평가 기준을 마련하라.

미팅 외 연락 방식을 합의하라.

기본 원칙을 합의하라. (기밀 유지, 피드백 전달 등)

서로를 이해하라. (멘토가 어떻게 현재의 직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등)

서로의 희망을 공유하라. (당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평가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라. 당신이 개발하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조언이나 피드백을 요청하라.

당신이 진행 중인 작업을 소개하고 멘토에게 유사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줄 것을 부탁해보라.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비즈니스 도서, 리더십 도서 등)

당신이 그를 도울 방법은? (역 멘토링, 연구 등)

미팅 빈도나 그곳에서 다뤄질 주제, 연락 방법 등 멘토와 멘티의 목표와 스케줄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 요소들은 애매하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물론 일정의 경우에는 조금씩 유동적으로 설정해도 좋을 것이다.

스파노는 “단기 목표가 어느 정도 실현될 기미가 보인다면, 그때부터는 미팅 빈도를 조금 더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멘토 관계 구축과 진행을 해 본 적이 없다면, 두려움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큰 도움을 주는 과정임을 기억하자. 처음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 활용할 수 있는 주위의 자산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멘토링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당신을 응원한다.

대한인터넷방송 영상사업단 제공

http://cafe.daum.net/koreaweb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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