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수리 샐활속 달인

대한인터넷방송 | 2013-08-18 오후 9:04:00 | 조회수 : 7983 | 공개

시계달인이 생활의달인에 나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시계명장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시계달인 이야기를 보면서 참 놀라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보기전에는 그냥 시계수리 잘하는 아저씨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저처럼 생각하면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비싼 시계 가지고 계신가요? 명품시계 그것도 물려받거나 오래된 명품시계가 고장난다면 부품수급이 어려워 버리지도 쓰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아마도 이런 분이라면 명품시계, 그리고 오래된 의미가 있는 일반시계까지도 해결해 줄 수 있을듯 합니다.

 

일반 가계에서는 명품시계라고 해도, 단종된 경우에는 부속이 없어서 고칠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과연 생활의달인에 나온 시계달인 박준덕 씨는?

 

시계경력이 무려 15년이다 되는 시계명장 박준덕씨. 그럼 중2때부터 이 일을 하신거네요. 50년 경력이면 시계를 겉만보고도 어디가 아픈지 꿰뚫어 볼듯 합니다.

 

명품시계 수리달인을 찾아온 한 손님, 어르신께 물려받아서 의미있고 소중한 시계라고 하시는데요. 다른데 다 가보고 시계수리를 실패해서 여기까지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기대가 크시겠어요

흔들흔들.. ??? 설마 이렇게 고쳐 버리는건 아니겠죠 ㄷㄷㄷ

시계수리달인 답게 저런식으로 마찰음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냥 그렇게 시계를 체크해보시고 바로 진단을 내리시는데요 그 시계가 고장난 것은 기어가 부러졌기 때문인것 같다고 하시네요.

 

저부분이 돌아가지 않는군요..

많은 톱니바퀴중 하나를 꺼내자 저렇게 세군데의 톱니가 부러져 있습니다. 손님이 가져온 시계가 굉장히 오래 된 시계이기 때문에 닳고 닳아서 저렇게 됐나 봅니다.

 

단종된지 오래됐기 때문에 제조사로 다시 보내도 부품이 없어 수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 그럼 저 시계 수리는 포기해야 하는걸까요?

돌아가신 어른께 물려받은 시계라 가지고 오신 손님이 오죽 답답했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여기까지 오셨을까 싶은데요.

명품시계 수리의 달인도 어려운가봅니다… 그런데~?

 

만들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시계달인은 톱니바퀴를 정말로 만듭니다!

 

기가 막히네요. 직접 저기서 톱니를 깎아서 만드는군요. 갑자기 방망이 깎던 노인이라는 글이 난데없이 떠오르는군요. 큰 상관은 없지만..

 

확대 영상에서는 그렇게 커보이던 톱니바퀴가 저렇게 작은 거였군요.. 하긴 시계에 들어갈 톱니바퀴니..

 

시계달인이 그자리에서 직접 제작해버린 시계 톱니바퀴..

 

딱 들어맞습니다 얼마나 많이 만들어보셨으면 그냥 보고 만들어 버리는걸까요. 達人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 같습니다.

 

시계라는것이 아주 작고 정교한 부품들이 한치의 오차없이 맞물려 매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약간만 틀려도 큰 오차나 오작동이 날 수 있는데요. 역시 시계 명인 답게 비슷해서도 안되며 똑같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시계수리달인은 어떻게 이렇게 남다른 능력을 갖게 된 것일까요

 

가정 형편이 너무 좋지 못해 학교다니는 일은 포기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한뒤에.. 우리 나이로 중1이나 중2도가 됐을때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게 시계 관련 일이었고, 그 뒤로 이어온 50년의 세월이 그를 시계 달인으로 만들어 주었나 봅니다.

 

배움의 시간이 짧았던 시계달인은 시계를 배우려는데 메뉴얼과 관련 서적들이 죄다 영어로 되어있어 너무나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머리카라깅 한뭉텅이씩 빠질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고 합니다.

 

B.H.I.는 "THE BRITISH HOROLOGICAL INSTITUTE"의 약자로서 영국시계학회란 뜻이다.

영국시계학회는 영국 국가검정시험을 주관하는 곳이며 시험은

[초급(Preliminary Grade)]
[중급(Intermediate Grade)]
[최고급(Final Grade)]

의 3단계로 나뉜다. (BHI 과정은 80년대와 현재의 과정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적 회원자격인 MBHI 회원등급인 박준덕씨는 BHI 통신과정에 등록해 고학을 했다.
최고기술등급 [Final Grade] 까지 응시하기 위해선 36권을 이수해야했다.

 

시험은

시계학이론(Theory)
시계학제도(Drawing)
실기테스트(Pratical test)

3과목 40점이상이면 합격, 60점이상이면 영예의 합격 80점이상이면 [신의 경지]라고 한다.

박준덕씨가 두각을 보인 부분은 실기테스트 [신의 경지]라는 80점을 취득했다.

1984년 당시 전세계에서 약300명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응시해서 [최고급(Final Grade)] 3과정 최종 합격자는 응시자 3백명중 단 8명 뿐이였다. 그리고 동양인은 박준덕씨 한명이었다.

한국인으로 BHI 시험에 패스하기는 그가 두번째 80년대 스웨덴으로 이민간 김창모씨(작고)가 최초 국제시계연구원 박성용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이력서에 [BHI] 때문에 60을 넘긴 고령에도 시계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시계부품에 쓰이는 톱니바퀴중에 가장 작은것을 만들어 본다고 하는 시계명인. 아까 그 톱니바퀴도 작았는데 이번 시계부품은 얼마나 작을까요?

 

황금색 금속 끝에 연필심 꼭대기 만한거 보이시나요 저기에 톱니를 만드신다고 합니다.

 

와 손가락에 올려놓고 보니까 정말 작네요.. 저걸 만드신 시계달인은 정말 대단하네요;;

 

십원짜리 옆에 놓고 보니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습니다. 시계명장이 만든 톱니바퀴는

현미경으로 봤을때 톱니가 겨우 보일정도로

 

머리카락 두께와 비교한 톱니바퀴 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감이 오시죠?

 

시계 수리를 받은 손님에게 그냥 가라고 하시네요?

이손님도 그냥 가라고 합니다.. 수리받으러 온 손님이 아닌 수리를 ‘받은’ 손님입니다.

왠만한건 돈은 받지 않으신가 봅니다. 인심 한번 쓰면 고맙다는 소릴 듣는다며 왠만한 수리를 그냥 해주시나 보군요. 의도는 좋지만 가끔 개념없는 사람들은 저렇게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반복되면 당연한줄 알고 찾아올텐데.. 그런일이 없길 바랍니다.

 

여사님의 잔소리 ㅎㅎ 시계 수리 달인이 수리비를 잘 받지 않는다며 불만이라고 합니다. ㅎㅎ

 

또 시계 부품중 뭔가를 만드는 시계달인

 

헐 시계에 들어가는건 다 만드시나봅니다ㅏ…

 

시계를 수리하는것을 사람살리는 느낌이라며 너무나 좋아하시는데요. 그렇게 보람을 느끼고 즐거우시다니 지금까지 쉼없이 시계수리를 하셨을것이고, 그 경력과 열정이 모이고 모여서 50년이 되고 달인의 자리에 오르셨을 것입니다.

 

아래는 시계의 달인 가게 주소 약도 입니다.

상호명 : 공인사

설립일자 : 1987년

대표자 : 박 준 덕

주소 : 대구광역시중구 교동 61-2 교동보석상가내 공인사

우편번호 : 700-801

연락처 : 053) 423-4988

 

가는 방법 약도




댓글 : 0
다음 포스트 :: 행복
이전 포스트 :: 난봉꾼 독립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