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이론과 현실의 괴리라는 기사를 읽고 한 독자가 본인이 보유한 USB 2.0과 3.0의 속도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물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스톱워치를 들고 PC앞에 앉아서 100MB 짜리 파일을 내장 드라이브에서 외장 드라이브로 옮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따분한데다가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부정확하다.
그보다는 벤치마킹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각 벤치마케팅 테스트도 설계자에 따른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사용자가 보유한 USB 드라이브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빠른지 알려줄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3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추천하도록 하겠다.
USB 플래시 벤치마크(USB Flash Benchmark) 는 무료일뿐만 아니라 휴대형이라서 설치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다소 어지럽지만 어렵지는 않다. 드라이브를 꼽고, 선택한 다음, 큰 벤치마크 D:(Benchmark D:)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테스트가 끝나고 화면에 뜨는 정보는 다소 혼란스럽다. 다행히도 읽기/쓰기 속도가 잘 표시되어 있는 온라인 결과 페이지로 이동하는 팝업창이 나타난다.
HD 튠(HD Tune)은 단순한 벤치마크 도구 그 이상이다. 완전한 드라이브 진단 유틸리티로 드라이브의 상태와 오류를 점검할 수 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좀 더 많은 기능을 갖춘 HD 튠 프로는 35달러이다.
HD 튠을 설치하고 실행시키고 나서는 간단히 ‘벤치마크(Benchmark) 탭을 클릭하고, 드라이브를 선택한 다음, 시작(Start)를 클릭한다. 조금 기다리면 읽기/쓰기에 관계없이 숫자 하나만 보여준다. 규칙에 따라서 HD 튠의 점수는 USB 플래시 벤치마크의 점수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는 기술 전문가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테스트를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일 크기를 선택하고 얼마나 많이 테스트를 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고, 세가지 다른 크기에 순차 복사를 원하는지 아니면 임의의 블록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만일 이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면, 이 프로그램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왼쪽) 설정법과 결과(오른쪽)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설치 버전 혹은 휴대용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설치 버전은 원치 않는 프로그램이 함께 설치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