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8

기본카테고리 | 2012-10-12 오후 8:12:54 | 조회수 : 1251 | 공개

윈도우 8 :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9가지

2012.10.12

10월 26일 출시가 임박한 상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상당한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크고 작은 이들 질문은 모두 신형 윈도우 8 하드웨어를 구매할 계획인 사용자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들이다. 9가지의 주요 의문점을 살펴보고,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정리해 본다.
 
휴대폰과의 동기화 방법
현재까지 윈도우 폰 사용자는 PC의 미디어 파일을 휴대폰으로 동기화하는 데 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 8에서는 준이란 브랜드가 없어진다. 그리고 무엇으로 이를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더버지(The Verge)는 유출된 윈도우 폰 컴패니언 앱의 화면을 공개한 바 있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식으로 동기화가 이루어질지를 짐작할 수 있는 정도였다. 게다가 이것으로는 데스크톱용 동기화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인지를 알 수도 없다.
 
이와 관련된 것 중 하나로 애플이 과연 윈도우 스토어용 아이튠즈 버전을 내놓을 것인지도 아직 알 수 없다. 애플이 이런 친절을 베풀 것 같지는 않지만, 윈도우 RT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팟과 콘텐츠를 동기화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애플이 아이패드 대신 윈도우 RT 태블릿을 선택했다고 이들 사용자를 버릴 것인가? 시간만이 대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Xbox 뮤직의 세부사항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뮤직을 발표한 것은 지난 6월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이 서비스는 판도라나 스포티파이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가격이나 상품 구성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가장 큰 의문은 과연 이 서비스가 애플의 클라우드 기반 아이튠즈에 대한 대응책인지 여부이다. Xbox 뮤직이 유사한 음악 저장고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 생각되지만, 현재로서는 Xbox 뮤직은 의문투성이다.
 
스마트글래스의 세부사항
스마트글래스(SmartGlass)는 윈도우 8 태블릿의 컴패니언 앱으로, 나중에는 다른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글래스는 사용자가 Xbox 360을 제어하고 콘텐츠를 보낼 수 있으며, TV에서 비디오를 재생하는 동안 작은 화면으로 부가적인 콘텐츠를 보여주기도 한다.
 
듣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과연 넷플릭스 같은 서드파티 앱에서 콘텐츠 선택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또한 스마트글래스용으로 보조 화면을 제공할 앱이 몇 개나 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HBO GO를 시연해 보이고, 스마트글래스에서 헤일로 4가 어떻게 보이는지 개념 정도만 공개한 상태.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의 인터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에 몇몇 태블릿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빙과 스포츠, 파이낸스, 웨더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카드놀이도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에 맞춰 새단장을 했다.
 
하지만 페인트(Paint)나 무비 메이커 같은 몇몇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플의 콘텐츠 제작 앱인 아이포토나 아이무비 등이 아이패드 판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의아스러운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포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서드파티 업체들에게 의지해 이런 공백을 메울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포털인 윈도우 스토어가 아직 제대로 빈약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만약 일반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생태계를 제대로 받아들이기를 원한다면, 모든 핵심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터치 버전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버전 업그레이드

태블릿과 데스크톱을 하나의 운영체제로 융합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딜레마에 처하게 됐다. iOS나 안드로이드처럼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 윈도우처럼 유료 업그레이드를 고수할 수도 있다. 또한 단순 버그 수정 외에 얼마나 자주 새로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가도 문제가 된다.
 
최근 소프트웨어 혁신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에 기존에 3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던 윈도우 업그레이드 속도는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매년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기다리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것이다.
 
6개월 이후 윈도우 8의 가격
내년 1월 31일까지 윈도우 8 프로페셔널 버전 업그레이드 가격은 40달러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이후 윈도우 8 업그레이드 가격이 어떻게 될지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에는 사용자들이 제대로 된 소매 카피를 구매해야 하는지, 아니면 저렴한 업그레이드 옵션이 계속 유지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더구나 정식 카피는 가격이 1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서피스 가격과 화면 해상도
4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라는 자체 윈도우 태블릿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서피스는 통합된 받침대와 매력적인 화면, 아주 얇은 키보드 등 기존의 다른 업체들이 내놓은 태블릿과 달랐다. 하지만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그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가격이나 화면 해상도, 배터리 수명 등이 그것이다.
 
가격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는 동급의 다른 태블릿과, 윈도우 8 프로 버전 서피스는 울트라북과 동일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여기까지. 비공식적으로는 BOM 가격을 분석한 한 애널리스트가 서피스 RT는 300달러, 서피스 프로는 640달러가 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판매 가격을 추정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첫 태블릿 제품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취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여기에 엔가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RT를 200달러에 판매할 것이란 소문까지 전하기도 했다.
 
화면 해상도 역시 아직 모호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RT는 HD 디스플레이를, 서피스 프로는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그저 마케팅 용어일뿐 표준 해상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통념에 따르면, 서피스 RT는 1366ⅹ768, 서피스 프로는 1920ⅹ1080 해상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의 차이
IT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의 차이를 알고 있다. 윈도우 8은 x86 기반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며, 기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반면, 윈도우 RT는 ARM 기반 칩에서 구동되며 기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반면, 더 얇고 가볍고 저렴하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팀은 이런 차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일반 사용자들은 프로세서 아키텍처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이 다 돌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방식으로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런 차이를 설명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출시 시점의 앱 수
10월 10일 현재 미국 윈도우 스토어에 등재된 앱은 2,400개 정도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운 10만 개 목표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이며, 과연 윈도우 8 출시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바뀔지 알 수 없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들을 윈도우 스토어로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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