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톳토리현의 치즈쵸 민가의 활용(빈집의 활용)

기본카테고리 | 2016-01-28 오전 10:38:46 | 조회수 : 2374 | 공개

일본 돗토리현 치즈쵸(우리나라의 군에 해당하는 지자체)에서는 민가를 활용하여 지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치즈쵸는 인구 약 7500명 정도, 고령화율 34%읠 고령화 과소지역이지만 지역활성화를 위해서 행정기관과 주민이 합심하여 적극적인 마을만들기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주민분이 치즈쵸에 목조 주택을 기부해서, 농촌 생활 체험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체험형 숙박시설의 이름은 이로리의 이에(화로가 있는 집)입니다.
중산간 지역의 일본의 고민가는 우리의 거실에 해당하는 곳에 화로시설이 있어 난방 및 조리에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빈 집으로 남을 수 있는 공간을 과감히 지역에 기부한 주민 분도 대단하시고, 거기에 부응해서 농촌체험 숙박시설로 사용가능하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해준 지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귀농에 해당하는 UIJ 턴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골에 살 집이 사실 별로 없다는 것이 젊은 세대 등의 유입을
막는 가장 큰 장해요소 중에 하나 입니다.  한국에서의 귀농세대가 40-50 대 분들이 직접 토지를 사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경우, 기존의 있는 집을 리폼하거나 빌리는 형태로 시범적으로 살다가 정착을 결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연고가 없는 분들이 많아서 주택 문제는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 중에 하나 입니다.   

치즈쵸에는 이외에도  폐교가 된 초등학교의 지역 거점 시설 활용 및 보육원을 임대해 주어 빵집
*(한국에서도 유명한 "시골 빵집에서 자본주의를 굽다"의 다루마리가 2015년에 오카야먀에서 치즈쵸로 이전했습니다.)을 여는 등,
외부의 참여를 통한 지역의 변화와 선순환을 이끌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다미 방이 5개인 목조 2층의 주택입니다. 앞에는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주택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치즈스기(삼나무)를 사용하여 건축하였습니다.  중간 중간에는 소나무를 사용하였습니다.   
치즈쵸는 전 가정에 방재무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일 12시 그리고 5시에 스피커 점검을 위한 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인구대비로 이동통신사 들이 안테나를 설치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이 많습니다. 
안전한 연락  및 사용자 편의 등을 위해서 치즈요에서 특별히 무선랜을 설치하였습니다. 





화로 사용으로 인하여 천장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러한 다다미 방이 5개 정도 있어서 많은 수의 인원도 숙박이 가능합니다. 
기업체나 단체의 워크샵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창고로 사용하던 곳을 기부 받은 2000권의 도서 장서(교토대학 오카다 노리오 명예교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개보수작업 중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시골 마을의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 바로 옆에는 숙박시설을 관리해주시는 분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장점이자 단점은...정말로 한적하다는 것입니다. 치즈쵸 내에서도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급향토식당으로 유명한 미타키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http://cms.sanin.jp/p/chizu/town/taiken_sanka/syukuhakutaiken/irorin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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