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루

기본카테고리 | 2015-03-03 오후 10:09:31 | 조회수 : 474 | 공개

황오동68-1번지석축벽노출상태

경주 대능원의 남쪽 입구에서부터 동쪽으로 황오동 고분군을 둘러싸면서
다시 북쪽으로 북천에 이르는 방어용 시설물인 토루(土壘)이다.

경주시의 개발로 대부분 파손되고 지금은 일부에 흔적만 남아있다.
1936년 조사당시 밑넓이 9.5m, 외벽높이 3.5m, 내벽높이 2m로 확인되었으며,
신라의 고분군 또는 반월성(半月城)과 연관성이 없는 점, <고려사>의 1012년 경주에 축성했다는 기록과 <동경잡기(東京雜記)>의 고려 현종 때 전라·충청·경상 3도의 군졸을 동원하여 북천의 석축 제방을 쌓았다는 기록, 그리고 현재의 위치·두께 등으로 미루어보아
고려 때 읍성의 수재를 막기 위해 쌓은 제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1993년 부분적인 조사를 통해 성벽의 기초 석축과 인공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한 방어시설인 해자가 확인되어,
고려시대 읍성의 외성일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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