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기유학의 진상

기본카테고리 | 2018-03-02 오전 11:06:42 | 조회수 : 1560 | 공개

해외 조기유학의 진상(眞相)

 

왜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을까? 그 원인은 부모들이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

기 때문이다. 어느 가정이나 자녀들이 성장해감에 따라 부모들과 의견 불일치가 생긴다.

자녀들의 주장이 확실해지면서 부터 부모의 말을 거역하게 되며 서로의 갈등관계를 만들

게 된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이겠지만 자녀들과의 갈등은 90%이상이 학업의 문제로 기인된다.

많은 부모들은 국내의 학업 및 교육의 환경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한다. 그래서 학업의

스트레스가 없고 합리적인 교육방법을 택하여 자녀들을 조기 유학을 보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교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과연 그럴까?

많은 분들이 미국에서 아이들이 교육에 있어서 만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큰다고

들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미국 교육 시스템을 겉으로만 보아서가 아닌가 싶다. 미국은 그야말로 자기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나라다. 누구도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학교도 마찬가

지다. 학생이 공부를 못해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다만 그 학생이 큰 피해를 주거나 큰 말

썽을 부리면 결국 냉정하게 잘리고 만다. 대안 학교가 몇 있는데 결국 그곳으로 가야한다.

이런 시스템을 부러워하고 한국에서 아이를 위한다며 미국이민을 어떤 경우에는 불법 이민까지도

감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미국 속담에 항상 남의 집 잔디가 더

파래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애가 편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일게다. 하지만

잘되는 잘못되는 모든 것을 본인의 선택의 결과로 여기는 다분히 미국적인 사고에서 나온

방식일 뿐이다. 선생은 방향을 제시해 줄뿐 거기에 따라오던지 말 던지는 학생의 몫일뿐이

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 대학진학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공부하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가고자하는 경우 그리고 물어올 경우에만 지도해 줄뿐이다. 철저한

자기 책임주의다. 따라서 이런 걸 잘 모르는 한국 분들의 눈에는 공부 스트레스가 없어 보

일 것이다. 하지만 공부하지 않으면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자신일 뿐이다. 미국 12학년(고3)

들 역시 명문대를 가기위해서는 우리나라 수능시험과 같은 SAT 라는 시험을 위하여 그야

말로 숨 막히는 경쟁을 거쳐야한다.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대만/중국/홍콩/인도/러시아/한국

까지 그야말로 자기나라에서 날고 기는 애들이 진학하고자 머리를 싸매고 달려든다. 이런데

도 미국 12학년이 공부를 별로 안 할까? 얼마 전 NBC에서 아이비 리그를 진학하려는 12

학년 애들을 보도한 적이 있다. 보도된 비디오를 구입해서 그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그런

말 싹 가실 것이다.

이는 마치 미국사람들은 집 소유욕이 없어 능력이 있어도 아파트 렌트로 산다는 말과 흡사

한 이야기이다. 물론 싱글이거나 이사가 잦아 그런 사람 혹은 이혼해서 그런 경우는 있지만

여기 역시 결혼하면 1순위가 집장만이 목표다. 다만 그 압박감이 한국 사람에 비해 들 하다

는 정도다.

교민들의 자식 교육에 어느 정도 일까? 아마 한국 부모 못지않을 것이다. 자녀교육에 거의

모든 걸 건다. 교육 없이는 미국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하

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냉정한 판단이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에 재능이 없을 경우엔

두 번 돌아보지 않고 비지니스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학업에 의한 지

식의 머리가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라고 전문지식 없이는 곤란하다. 다만 공부 머리가 없을

뿐이다. community college(한국의 전문대) 정도는 일단 보낸다. 여기는 거의 누구나 들어

갈 수 있다. 다음엔 모든 목표를 돈 버는 방법 익히는데 투자한다. 비지니스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자본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하는 누구나가 하는 보편적인 방법이다.

결국 자식을 위해 미국에 온다면 그 자식이 커서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가 가장 큰 관심사

일 것이다.

미국은 과연 행복한 나라일까? 자녀들의 성장과 자녀들에게 선진 교육을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인지도 모르지만 미국은 역시 미국인에게 행복한 나라다. 입장

을 바꾸어서 방글라데시 사람이 박사학위를 받아 삼성연구소에 근무하게 되었다면 그 방글

라데시 사람이 한국에서 행복해할까? 미국에서 본인의 삶이나 지위가 인정받는 위치라고 할

지라도 한국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한국 사람이다. 다만 본인이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기

가 택한 제 2의 나라를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자기 삶을 추구한다면 희망이 있다.

대부분의 교민 2세들은 본인이 한국 사람이라는 생각은 거의 없다. 성공한 2세일수록, 좋은

명문학교를 나온 똑똑한 자녀들일수록 더 심하다. 특히 LA 같이 한국인 밀집지역 자녀 들

은 엄밀히 말해 그들은 2세가 아니다. 미국 내 한국에 사는 자녀들이다. 삶 자체에서 한국

생활과 문화를 갖고 영어를 몰라도 영어를 구사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colombine)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사고가

있었다. 13명의 학생이 사망하고 23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총기사고 중 4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고등학생이 일으킨 사고로는 지금까지도 단연 1위의 총기사고 이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과연 어딜까 ? 교민들은 이구동성으로 ‘high school’ 이라고

말한다. 뼈있는 소리다. 한국에서도 간혹 듣겠지만 총기난사. 마약. 등등 정말 엉망이다. 이

게 혹시 빈민지역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부유층 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다. 돈이 있으니 코카인 같은 비싼 마약으로 갈 뿐이다. 중독

성 역시 더 심하다. 초등학교 4 학년 정도만 되도 마약하는 애들이 있고 대학이라도 가면

마리화나 정도는 애교스럽다. 마리화나 정도는 대개 접한다고 보면 맞다.

미국엔 요즘 많은 부모들이 home schooling 을 많이 한다.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이들 지도하는 교육방법이다. 많이 배운 부모일수록 더하다. 학교에서 나쁜 것만

많이 배우고 있다는 것에 대한 대안교육인 것이다.

이러한 학교의 부정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미국은 타운 조성 시에 도시설계에 가장 우선 반영하는 것이 학교이다.

각 주정부에서는 학교의 입지에 따라 지역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 사람 사는 곳은 어느 나라 어느 도시나 같은 생각인 듯하다.

국내에서 학업에 부모님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잘 정착하지 못하는 자녀들을 탓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느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본인만의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김연아, 손연재, 손흥민, 박태환 등 우리가 잘 아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나타내는 우리들의

성장한 자녀들이 있다. 그 들이 학업에서 뛰어남이 아닌 본인의 소질에서 뛰어나 성장했기

에 우리 자녀들의 롤 모델이 되어 있다. 부모 된 입장에서 자녀들과 대화를 통하여 협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 서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아니라 진정 자녀들의 입장과 정확한 요구가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바로 가족 간의 생활 중에 이루어지는 대화와 협의가 무엇보

다 중요하다. 무지개처럼 보이는 조기 유학만이 우리자녀들이 원하는 답이 아닐 것이다.

협상 중에 가장 어렵다고 하는 자녀들과의 성공적인 협상으로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

주는 것이 진정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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