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투고료를 노리는 약탈적 학술지들을 주의하라!

연구 윤리 | 2016-04-04 오후 2:20:05 | 조회수 : 2323 |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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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고료를 노리는 약탈적 학술지들을 주의하라!




구독료 없이도 양질의 논문들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오픈 액세스 운동 (Open Access: OA 를 통해 제대로 된 논문 심사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연구자들의 논문 투고료 만을 노려 이윤을 챙기는 이른바 ‘약탈적 학술지 (Predatory Publishers & Journals)’에 대한 경고가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오픈 액세스 학술지들은 독자의 구독료와 연구자들의 투고료로 운영되었던 기존의 학술지 운영 시스템과 달리, 구독료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 해 학술 출판을 진행하며 투고 저자가 지불하는 출판 비용 (심사 및 편집 비용)으로 운영하는 형식이다. 논문에 대한 접근성을 한 단계 수월하게 바꾸며 구독료를 지불 할 수 없어 그 동안 음지에 있었던 일반 독자들까지 아울렀다는 좋은 평을 받으며 새로운 형식의 학술 출판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운영 형식의 약점을 노려 이윤만을 챙기는 약탈적 학술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순수한 연구자들을 노리는 이 학술지 및 출판 업자들의 실태가 드러난 것은 미국 덴버의 콜로라도 대학 학술 사서, 제프리 비올 (Jeffery Beall)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이러한 비양심적인 행태들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발 해 왔으며, 최근에게 유명 과학 저널 <네이처 (Nature)>와 <더 사이언티스트 (The Scientists)>에 칼럼을 게재 해, 연구자들에게 강하게 경고했다. 칼럼에서 그는 약탈적 학술지들의 수법을 자세히 소개하며 연구자들에게 주의를 할 것을 크게 당부했다. 그가 소개한 약탈적 학술지들의 특징들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학술 논문 출판 경험이 적은 연구자들을 주로 노린다. 오픈 액세스 저널의 웹사이트와 아주 흡사하게 만든 홈페이지를 제작해 논문도 게재하지만 대부분 허술한 내용의 논문들이다. 주로 사무실이 미국, 영국, 캐다나, 호주 등에 있다고 밝히지만 실제로는 파키스탄, 인도, 나이지리아 등에 있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약탈적 학술지들이 메일을 통해 연구자에게 논문 투고를 청하지만, 정작 투고료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는다. 논문이 채택 되고 출판까지 완료된 이후에 저자에게 대개 $1800 수준의 요금 청구서가 나온다. 긴 목록의 피어리뷰어들의 목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만 대부분 없는 사람들이거나 가짜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다. 대개 연구자들은 (오픈 액세스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저작권 양도서에 서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판하기에 논문을 철화하고 다른 학술지를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제프리 비올은 자신의 블로그에 스스로 분석한 약탈적 오픈 액세스 저널의 목록을 공개하고, 그 구분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온라인 학술 저널일 경우, 그 신빙성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약탈적 학술지 식별법은 크게 세가지 기준을 갖는다.


첫째, 사기성 온라인 학술지는 많은 연구자들이 투고하도록 모호하고 넓은 연구분야나 여러 주제들을 조합해 학술지 이름을 짓는다.
둘째, 웹사이트에 문법 오류가 있는 영어를 사용한다.
셋째, 편집위원의 정보나 연락처가 불확실하다.



엉터리 오픈 액세스 저널에 대한 경계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의 수법에 당하는 순수한 연구자들이 많이 있다. 훌륭한 논문을 쓰는 것 만큼이나 알맞은 학술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늘 주의를 기울여 이러한 행태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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