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 게재 거절되는 사유

저널 출판 | 2016-04-28 오후 3:59:16 | 조회수 : 2161 |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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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게재 거절되는 사유




이번 편에서는 저널에 성공적으로 투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저널 게재는 대부분 연구자의 목표이지만, 과정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많은 저널 투고 논문은 평가 과정도 밟기 전에 거절되곤 합니다. 저명한 학술저널은 에디터와 피어리뷰에 앞서 철저한 자체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에 투고되는 논문 중 약 30~50%가 피어리뷰 이전에 탈락합니다. 연구자는 논문이 거절되는 주된 사유를 파악하고 저널 게재지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널 투고 논문이 거절되는 이유를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형식과 기술적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안됩니다. 논문은 편집자에게 넘어가기 전에 기술적인 요소들을 먼저 검토됩니다. 표절 의혹이 있는 부분, 다른 저널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 경우 논문이 거절됩니다. 논문 전체나 일부를 재 발행하거나 여러 군데의 저널에 동시에 제출하는 것도 금기사항입니다. 또한, 제목, 저자, 키워드, 참고문헌, 테이블, 수치 등의 양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거절됩니다. 피어리뷰에 적합한 수준의 영어가 아닌 경우도 문제입니다. 수치가 완벽하지 않거나 읽기 어려운 경우, 해당 저널의 양식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참고문헌이 불완전하거나 오래된 경우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일차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기 마련입니다.



(2) 해당 저널의 주제와 범위에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정 저널이 지향하는 목적과 다르거나 투고 논문의 주제가 수용할 수 있는 연구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또는 해당 저널의 성격이나 주제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 논문을 저널에 투고할 계획이라면 미리 자신의 연구 주제와 잘 맞는 저널을 찾아서 적합한 저널을 선택한 후에 투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논문이 결함이 있거나 수준이 낮아도 문제입니다. 논문 내용이 해당 주제에 대한 논평에 그치고, 학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분야의 특정한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약하다면, 논문의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4) 연구방법론 절차나 데이터 분석에 결함이 있는 경우입니다. 확실한 통제집단이나 다른 비교 매트릭스가 없는 경우, 정해진 절차 및 방법론에 부응하지 않는 경우, 분석한 내용에 통계적 결함이 있거나 해당 분야의 표준절차를 따르지 않은 경우 등입니다. 연구분석 방법론이나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논문은 검증과정 통과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5) 논문의 결론이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논지가 비논리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근거가 없는 경우, 데이터가 결론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 결론이 논문 내용과 관련성이 부족한 경우 등입니다. 핵심 구성요소 상호 간에 연결성, 인과관계가 결여 시, 논문의 질적 수준과 완결성을 떠나서 그 자체로 부족한 논문이 됩니다.



(6) 단순히 다른 논문을 확대하거나 나누어 제출하는 경우입니다. 연구자가 자신의 기존논문을 확대 또는 분리하여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연구 결과가 기존 연구의 결과물을 확대하는 데 그치고 큰 진전이 없음에도 새로이 투고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 연구를 여러 개의 작은 논문으로 나누어 제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됩니다.



(7) 논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단어, 구조, 수치 등의 수준이 낮으면 문제가 됩니다. 적어도 영어 원어민이 논문을 검토하도록 해야 합니다. 연구자가 영어 원어민이라고 해도 반드시 다른 원어민이 검토하면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을 수정해야 합니다.



(8) 마지막으로 구조나 내용이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지엽적인 주제를 다룬 경우입니다. 자료, 참고문헌의 단순 나열에 그치거나, 해당 분야와 관련 없는 내용이 많아도 문제입니다. 추구하는 주제가 해당 분야에서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여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저널이 게재할 만한 논문이란 논문 자체의 질적인 수준뿐만 아니라 결국 그 저널의 독자들이 가치를 인정하고 실용적 도움을 주는 논문이라야 됩니다. 독자에게 관심과 의미부여를 해주지 못하는 논문은 거절되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연구논문을 저널에 투고할 때 거절 예방을 위해 미리 검토할 사항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나온 내용들은 비단 거절을 피하기 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논문의 질적 수준과 적합성을 높이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아도 됩니다. 즉, 이 방법들을 사전에 유념하고 되새기면서 논문을 준비하면 게재될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준비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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