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별 전문 번역사가 필요한 이유

학술 번역 | 2017-01-20 오후 1:04:13 | 조회수 : 1351 | 공개

분야 별 전문 번역사가 필요한 이유
 


번역은 다양한 분야의 언어를 대상으로 하고, 때로는 쉬운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전문적이거나 특정 분야에 국한된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 용어는 일상 용어와 달리 해당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일상 용어라고 해도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경험과 전문지식이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번역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컴퓨터 관련 번역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상 용어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은어나 별칭으로 사용해 온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Kernel이란 단어는 호두 같은 단단한 열매 속살을 의미하는데, 컴퓨터 용어로는 운영체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칭합니다. 컴퓨터 게임에 사용되는 엔진이란 단어도 자동차의 엔진과는 물론 다른 뜻입니다.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경우도 있습니다. 식물학에서 perianth라는 단어는 꽃의 수술과 암술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이를 보호하는 요소로, 한국어로는 꽃덮개라고 불립니다. 일반인에게는 대단히 생소한 단어일 것이지요.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용어도 분야마다 다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론(theory)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것을 의미하지만, 과학 분야에서는 여러 번의 실험과 실증을 통해 입증된 학설을 의미합니다. 과학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면 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번역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하거나, 전문가의 지원이 없는 경우 오역의 수준을 넘어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법률, 의학 분야 번역의 경우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번역사가 번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역 품질은 물론, 오역 가능성과 불상사를 줄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 글은 해당 분야 전문 원어민 저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글에서 예시 및 조명되고있는 사안이 국내 상황과는 일모의 차이를 보일수 있으나, 국내 연구원분들에게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AURIC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혹, 고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여의치 마시고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URIC와 연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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