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메트릭(Altmetric)의 논문 영향력 측정

연구 소식 | 2016-09-27 오후 1:20:55 | 조회수 : 4998 | 공개

대안 지수 (Alternative metric)라는 뜻의 알트메트릭(altmetrics)은 임팩트팩터 등과 같은 전통적인 영향력 측정 지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새로운 랭킹 알고리즘입니다. 알트메트릭이 실제 과학적 중요도와는 거리가 먼 인기도 측정에 불과하다는 등의 논란도 있지만, 많은 연구원들에게 무시되어서는 안되는 유용한 지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논문의 가치를 측정하는 알트메트릭
알트메트릭은 임팩트팩터와 마찬가지로 인용수를 계산하여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인용수 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데이터 및 지식 기반 경로가 내 연구를 언급하였는지, 논문 페이지 뷰 횟수, 다운로드 수, SNS 및 언론 매체에서의 언급횟수 등 까지 다루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연구 논문을 준비하고 출판하는 연구원들로써는 많은 논문을 보고, 다운로드 하고, 북마크 하는 일이 당연지사이므로, 이런 행위들의 횟수를 따지는것이 논문인용수만을 따지는 것보다 조금 더 현실을 반영한 지표라는 주장입니다.
 

알트메트릭은 인기도 측정만을 위한것인가?
알트메트릭이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이 지표가 과학의 대중화라는 영역에 발을 디딘 이상, 인기도 측정에  그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물론  대중의 관심도와 소통 정도를 측정하여 과학의 대중화를 장려할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학의 모든 분야가 대중과 쉽게 친해지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이 양자역학에 비해 대중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는 전제라면, 두 분야가 대중에게 주목받는 정도의 격차도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의 경우, 동등한 가치로써 측정되어야 마땅한 분야들이  소외받게 되고, 나아가 이 지표로 인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적은 인용수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등 사이버 공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굵직한 연구들이 존재하는 만큼, 연구의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인용수만 측정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지도 높습니다.   일례로,  ‘의료사고를 막는 외과의들이 지켜야 할 체크리스트의 힘’이라는 기사의 경우와 같이, 학술적 기사로써 인용수는 많지 않으나, 대중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알트메트릭은, 대중들이 얼마나 내 연구를 중요하다고 받아들이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가치있는 지표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트메트릭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altmetric.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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