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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상징적인 건축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RMIT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의 건물들일 것이다. 최근에 디자인된 스완스톤 아카데믹 빌딩(Swanston Academic Building)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RMIT 대학의 새로운 상징적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 사진│Amy Song(mailto.asong@gmail.com)
1887년에 설립되어 국제적인 명문대로 성장해 온 RMIT 대학의 건물들은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데, 크게 시티 캠퍼스(City Campus), 브런즈윅 캠퍼스(Brunswick Campus), 번두라 캠퍼스(Bundoora Campus)로 나뉜다.
특히 시티 캠퍼스는 시내 곳곳에 퍼져있는 수십 개의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티 캠퍼스 지도 - http://mams.rmit.edu.au/ah5hshrpo0ky.pdf) 그중에서도 스토리 홀 (Storey Hall)은 RMIT대학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많이 소개되어 왔다.
스토리 홀(Storey Hall)은 1884년에 건축허가를 받아 1887년에 완공된 후 1994,95년에 호주달러로 약 1,390만 달러(AU$13.9 million)를 들여 다듬어진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에 디자인된 스완스톤 아카데믹 빌딩(Swanston Academic Building) 또한 그에 못지않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RMIT 대학의 새로운 상징적 건축물로 불리고 있다.
스완스톤 아카데믹 빌딩(Swanston Academic Building)은 라이온스(Lyons)라는 회사에 의해 설계되어 올해 7월 16일 개관했다. 6개의 대강당 씨어터와 70개의 교실, 9개의 특별 수업 공간을 갖춘 비지니스과(College of Business) 건물로 쓰이고 있다.
GFA (Gross Floor Area), 즉 총 바닥면적 약 3만 5천 제곱 미터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하를 포함해 11층으로 된 이 건물은 RMIT 대학 건축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호주달러로 약 2억 달러(AU$200 million)를 들여 지어졌다.
레인워터 하베스팅(rainwater harvesting) 시스템과 그레이워터 재활용 (greywater recycling) 시스템, 태양열 온수 시스템, 자연 환기 시스템 등을 갖췄을 뿐 아니라, 호주 그린 빌딩 이사회(Green Building Council of Australia (GBCA))에서 5-star Green Star Education Rating을 받아 친환경적 건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도심지에서 처음 이 건물을 보았을 때, 다양하고 강렬한 색상과 질감이 인상적이었다. 독특한 외관을 구성하고 있는 수백 개의 선셰이드(sun shade)의 색상은 주변 환경의 색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을 이용해 실내에 다양한 느낌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실내도 밝고 컬러풀하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이곳은 수업 공간 외에 학생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 전체 빌딩의 16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커피소비량이 많은 도시답게 학교 내부 곳곳에 설치된 카트형 간이 카페와 층마다 배치되어 있는 휴식 공간, 멋진 전망을 겸비하고 있는 발코니형 휴식 공간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러한 공간들에서 학생들을 위한 건축가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스완스톤 아카데믹 빌딩은 대학생들의 젊고 발랄한 에너지에 맞추어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주립도서관이나 기차역, 쇼핑센터 등 시내각종시설에 접근하기 편리한 위치와 기능성, 친환경성도 고려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원본 출처보기 : 정글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detail_view.asp?page=1&master_idx=308&ncd=10&menu_idx=307&main_menu_idx=3&sub_menu_idx=30&pagenum=1&temptyp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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