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失悲我)

시인의 마을 | 2012-01-10 오후 8:30:52 | 조회수 : 1831 | 공개



세상에 숨겨진 꿈을 찾아가는
나그네들아!

여기 작지만 함께 담화 나눌
반평남짓 공간 있네.

세상풍파 찌든 추억
잠시 풀어 놓고

아픔은 술에 담아
씻어버리고,
기쁨은 바람에 실어
날려 보내시구려.

잠시 풀어 둔 짐
한결 가벼워지리니.

 힘차게 웃음 지으며 걷는
저기 떠나가는 저들처럼

잠시 한번
들러보게.

이곳 실비아(失悲阿)는
작지만 하늘이 지은 곳.

눈물 담아 술을 빚고,
술로 눈물을 거두는 곳.

잠시나마 그대
함께 하지 않으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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