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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슨 일을 벌이던지 크게 벌여보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연전에 미국의 저명한 주거문화학자와 함께 온양의 전통주거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무렵, 그는 차창 왼쪽 지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분당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 숲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Whatever the Koreans do, they do it big and fast (한국사람들은 무엇을 하던지 거창하게, 빨리도 하는구나)」 하기사 고작 5년의 기간 내에 허허벌판의 땅이 인구 40만의 도시로 변하는 것은 지구 상 어디에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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