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정부 당국은 3월 20일에 있었던 여러 방송국과 은행들에게 감행했던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또한 여러 보안업체의 빠른 분석은 이 공격들이 이전에 알려진 취약점과 결함을 활용한 것을 시사한다.
보안 애널리스트는 여기에서 주목하고 실제 배워야할 것은 공격 배후가 북한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조직들은 공격자들에게 노출된 취약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SANS 존 페스카토레 이사는 "실제로 공격자가 국가 또는 사이버범죄 또는 핵티비스트 아니면 10대들의 치기어린 장난이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며, "적어도 지금까지 잘 알려진 핵심 보안 사항에 대해 상당한 주의 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카토레는 "이미 알려져 있는 취약점을 없앤다면 이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어떤 공격자들도 막을 수 있다"고
국외 언론 매체들은 한국에 있는 세 개의 방송국과 네 개의 주요 은행이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금융위원회의 말을 빌어 두 개의 은행, 농협과 제주 은행이 여러 대의 컴퓨터가 그들 시스템의 데이터를 삭제시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일시적으로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한국에서 네번째로 큰 금융기관인 신한은행 또한 방해를 받았지만 은행 측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VoA(Voice of America)는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식 논평을 인용해 패치 관리 시스템에 의해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로서 배포된 바이러스로 인해 방송 운영에 방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VoA는 방통위 당직자의 말을 빌어 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MBR(master boot record)를 파괴한다. 이로 인해 사고를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는 블로그를 통해 자체 분석 결과를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공격자들, 후이즈(Whois) 팀은 감염된 컴퓨터들의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한 기존에 알려진 와이퍼(Wiper) 타입의 악성코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카스퍼스키는 "이 악성코드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업체인 사우디 아람코의 컴퓨터 3만 대 이상을 파괴할 때 사용된 샤문(Shamoon) 악성코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인 어베스트 소프트웨어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 속한 합법적인 남한의 웹사이트로부터 악성코드가 유래됐다고 전했다.
어베스트에 따르면 이 공격자들은 이번에 감염된 은행의 컴퓨터에 잠입하기 위해 이전에 알려져 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취약점(CVE-2012-1889)을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안업체 소포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Mal/EncPk-ACE 또는 간단하게 다크서울(DarkSeoul)이라는 그리 특별히 지능적이지 않은 악성코드가 사용됐다. 이 악성코드는 1년 가까이 돌아다니던 소프트웨어의 조각이라고.
소포스는 블로그를 통해 "이것은 이번 사태가 북한으로부터 온 사이버전 공격이라는 즉각적인 결론을 내리기 힘든 필연적 증거"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사태를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하면서 현재 남북한의 긴장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공격은 사실 한국 군대를 자극시켜 자체 정보 감시 상태를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다.
이번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혐의에 무게를 둔 이유는 바로 며칠전 북한이 오랫동안 자체 인터넷이 끊어져 고생했으며, 이의 배후로 미국과 남한을 지목하면서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과 연계된 어떤 증거도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일상의 사이버범죄에 의한 공격처럼 좀더 평범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베스트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번 악성코드에 사용된 코드는 명백하게 중국이며, 그 공격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이사 이자 수석 연구원 제임스 루이스는 사실 표적의 선택과 북한이 조용히 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이번 공격은 북한을 지목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보통 북한(DPRK)은 이런 공격을 감행했을 때 조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북한은 남한 정부를 표적으로 공격했을 경향이 있다. 북한은 보통 일반적으로 돈 또는 정치적인 것으로 활용하는데, 이번과 같은 사건은 둘 중 어느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그렇다고 북한이 연루된 것을 배제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