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지난해 태블릿PC와 경쟁을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용자들이 익숙한 기존 윈도 스타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지난해 출시된 이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윈도8'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윈도7'까지의 과거 스타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지난 30년전 코카콜라가 내놓았다가 실패했던 '뉴코크(New Coke)' 이후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기존 전통적인 맛의 콜라를 대체할 신제품으로 뉴코크를 내놨다가 3개월만에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시장에서 철수했다.
태미 렐러 MS 윈도사업부 마케팅 및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MO 겸 CFO)는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8을 다루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연내 윈도8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때 핵심 요소들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변화가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을 위해 '윈도8'에 사활을 걸었던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중대한 실패를 저질렀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크 앤더슨 IT담당 애널리스트는 "MS사의 대표적인 상품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발머 CEO는 회사 내부에서 이같은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윈도8'은 역대 윈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작' 버튼을 없애고 그 대신 여러 색의 타일모양 버튼으로 구성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태블릿PC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쓰기엔 다소 불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렐러 CFO는 MS가 '윈도8'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윈도7'까지의 기존 사용자가 보다 친숙한 PC 인터페이스로의 회귀를 요구해왔다는 점을 FT는 강조했다. 이 때문에 FT는 첫 화면 왼쪽 맨 아래쪽에 있던 '시작' 버튼이 다시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렐러는 "MS의 소프트웨어가 PC와 태블릿 모두에 적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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