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2

작성자 : 배추장사 | 작성일 : 2014-09-18 오후 12:25:29 | 조회수 : 955 | 댓글수 : 0 | 공개
봉은사 2 봉은사엔 고졸미의 극치라 평가받는 완당선생의 마지막 작품이 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쓴 듯 질서가 없어 보이는 이글에 대한 평가는 유홍준선생의 '김정희 평전'을 읽으며 확실해졌다. '평전'에 따르면 완당 선생은 두 차례의 유배를 마치고 말년에 과천에 정착했다 한다. 유학자임에도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선생은 백련사 초의선사와도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았고, 과천에서 가까운 봉은사를 다니며 특별한 인연을 맺는다. 화엄경 목판본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전각의 현판 글씨  ...

봉은사 1

작성자 : 배추장사 | 작성일 : 2014-09-17 오후 12:46:52 | 조회수 : 869 | 댓글수 : 0 | 공개
봉은사 1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봉은사. 코엑스에서 길 한 번 건넜을 뿐인데, 여유가 있다. 편안함이 있다. 지장율사를 모신 지장전에선 스님의 예불이 고요하고, 그에 맞춰 절을 올리는 이들의 마음은 경건할 것이다. 신라말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여 조선시대 문정왕후가 봉은사로 바꿨고, 이곳에서 승과시험이 처러졌다고 두산 백과사전은 전한다. 見性일 것이다. 見性. 사물의 본성을 제대로 보는 것의 중오함은 천년 훨씬 이전에도 유효했음을 짐작케한다. 奉恩보단 見性이 나아보 ...

공공건축에 대한 담론

작성자 : 배추장사 | 작성일 : 2014-09-12 오전 9:54:39 | 조회수 : 1662 | 댓글수 : 0 | 공개
지난 여름, 서울건축포럼에서는 '우리 공공건축의 현주소와 방향성'에 대해 전문가 토론회가 있었다 한다. C3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요약해 옮겨본다. 대규모 공공건축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공공건축의 성격과 문제점, 추구해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토론회에서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최윤경은 사람들은 공공건축물에 대해 ‘내가 낸 세금 일부로 지은 건물’, 대중은 자신이 직접 이용하진 않더라도 자신이 투자한 만큼 집단적 자존심을 높여줄 만한 ‘폼 나는’ 건축물을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