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건축

시와 건축 | 2012-03-27 오후 8:24:43 | 조회수 : 2919 | 공개


詩와 建築 
 
이동언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햇빛 한 올을 집어들고 가만히들여다본다.

거기에 네가 있다.

 
강은교, 너무 짧은 사랑 이미지, ㄷ -- 너)
                                                                                                           』
 
 

 
 "햇빛 한 올을 집어 들고 가만히 들여다본다. 거기에 '건축'이 있다."  건축이란 저기 아득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햇빛 한 올" 속에 건축이 있습니다.



 

 출처: a+u 07.06, P69 Sami Rintala







 
                                                   『 
 달팽이 얼굴을 자세히 보니
너도
부처를 닮았구나
 
(이싸, 하이쿠)
                                                』




 
"달팽이 얼굴을 자세히 보니 너도 건축을 닮았구나" 그렇습니다. 건축은 아무 곳에나 있지요. 산에도, 들에도, 바위에도. . . 어느 곳에도 있지요. 우리가 무관심하니까, 건축이 보이지 않습니다. 건축이란 관심과 집중이 있는 곳에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저기 있는 건축은 무엇인가? 그것은 건축이 아니라 건물일 뿐입니다. 우리가 봤을 때, 가슴이 저미어 오면 그건 분명히 건축입니다.




   출처: 신건축 08.02, P66 Tee Haus



태그 : 건축과 시
댓글 : 1
Justin   2012-03-28 12:42 [ Modify ]  [ Delete ]
건축을 건물로 대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자문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