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신건축 01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Metropol Parasol

외국의 신건축 | 2014-08-18 오전 9:37:21 | 조회수 : 39575 | 공개

유럽신건축 01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Metropol Parasol
 
1.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개요 및 역사
 
대서양과 지중해에 의해 둘러싸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 세비야...
아랍의 정취가 제일 많이 남아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오랜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스페인 세비야의 오래된 구역인 엔카르나시온 광장(Encarnación square)에 위치해 있는 목조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독일 건축가인 율겐 마이어 헤르만(Jürgen Mayer-Hermann)이 2004년 국제현상공모에서 당선된 것으로, 2011년 4월에 준공되었다. 메트로폴 파라솔의 규모는 가로 150미터, 세로 75미터, 높이 약 28미터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구조물로 추정된다. 그 외관과 위치, 시공상의 일정 및 비용초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구조물은 엔카르나시온의 버섯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부서진 수도원 대지 위에 몇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성벽내의 시장이 19세기에 이 곳에 있었으며, 1948년에 도시재개발계획으로 일부 철거되었으나 시장 그 자체는 나머지 노후건물이 최종적으로 철거되던 1973년까지 남아 있었다. 그 이후 1980년대에 주차장으로 사용되다가 1990년에 이르러 세비야시는 지하층에 주차장을 만들고 그 위에 시장을 두는 식으로 개발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건설도중에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발견됨에 따라 이미 건설비로 1400만유로가 사용되었지만 공사는 중단되었다. 2004년 세비야시는 다시 이 지역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국제현상공모를 개최하였다.
 
5천만유로의 예정공사비로 200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2005년 6월 26일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이 프로젝트는 곧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2007년 5월경, 엔지니어링 회사인 아럽(Arup)사는 많은 구조적 가설들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존 재료들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 구조물이 기술적으로 수행 불가능하다고 시당국에 통보하였다. 구조물 자체 무게를 지지할 수 없음이 증명되었으므로 이 구조물을 지탱할 실현가능한 대안들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접착제를 보강재로 사용한 실현가능한 디자인이 2009년초에 가서야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공사지연과 몇 가지 검증 등을 거치면서 이 구조물의 총공사비는 5천만유로에서 1억유로 내외로 늘어났다.


 
이 구조물은 거대한 버섯모양으로 생긴 여섯 개의 파라솔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디자인은 세비야대성당의 볼트구조와 인근에 있는 크리스토 데 부르고스광장(Plaza de Cristo de Burgos)의 무화과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네 개의 층으로 되어 있다. 지하층(레벨 0)에는 이 곳에서 발견된 로마와 무어인들의 고대유적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고 길거리에 면해 있는 1층(레벨 1)에는 중앙시장이 있다. 레벨 1의 지붕은 머리 위에 있는 상부의 목재 파라솔 때문에 그늘이 지는 곳으로, 개방된 공공광장으로 이용되며 공공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레벨 2와 레벨 3에는 2층의 파노라마 테라스(레스토랑 포함)로 되어 있어서 도심에 대한 최적의 조망을 제공해 준다.
 
2004년 국제현상공모 당선작
프로젝트기간 : 2004∼2011년
개관 : 2011년 3월 27일
완공 : 2011년 4월
 
2012년 레드닷 어워즈 - 최고중의 최고상
2005년 지속가능한 건설 유럽동상수상
2003년 미스 반 데르 로에상
 

2.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건축특성
 
일반적으로 엔카르나시온의 라스 세따스(Las Setas de la Encarnación, 엔카르나시온의 버섯)라 알려진 메트로폴 파라솔은 장변이 150미터, 단변이 70미터, 높이가 약 26미터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구조물이다. 율겐 마이어 헤르만(Jürgen Mayer-Hermann)의 흥미로운 메트로폴 파라솔은 거대한 버섯을 닮은 여섯 개의 파라솔로 되어 있는데, 유기적으로 천을 짜듯이 엮은 물결모양의 유별난 외관 때문에 주변의 전통적인 도시환경과 대비되어 보인다. 아마도 이 지역에 몇 안되는 현대건축물 중의 하나로서, 도시의 아이콘이자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조물은 도시환경이나 도시공간구조를 해치고 있지 않은데, 그것은 구조물이 갖는 재료의 특성(materiality)에 있다. 유리나 반짝이는 금속과는 달리 나무는 중세의 도시환경과 크게 대비되지 않은데, 그것은 아마도 색채 때문이거나 목재와 관계하는 방식 때문일 것이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이 부지가 가진 다양한 역사의 켜들(layers)과 도시의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네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파라솔은 옥상에서 도시전경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테라스를 비롯하여 고고학박물관과 농부마켓, 들어올려진 광장, 그리고 그 아래와 파라솔 내부에 있는 여러 개의 바와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진다.


 

거리보다 레벨이 낮은 지하층에서는 고고학적 발굴품들과 유적들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 곳이 어떤 장소였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지면층인 1층은 여러 개의 바 및 레스토랑과 함께 면적이 2,155㎡인 시장이 있다. 2층은 시장에서 5미터 높게 들어올려진 공간으로서, 곡선모양의 난간과 넓은 계단을 통해 대형 연단 위의 하우스카페로도 갈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이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나 공공모임 장소로서, 아니면 단순히 산보하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몹시 뜨거운 한여름의 스페인에서 약간의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모든 종류의 활동과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늘을 지면에 드리우는 3층의 캐노피는 나무줄기(trunks)처럼 생긴 여섯 개의 원통형 기둥으로 지지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며, 그 곳에서 사람들은 커다란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숨막힐듯한 도심전경을 보여주는 250미터 길이의 공중통행로를 발견하게 된다. 꼬불꼬불하게 굽이치는 공중통행로는 이 구조물의 지붕선 위로 약간 솟아 있는데 보행자 산책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파노라마 발코니에서 세비야의 역사적인 도심지구를 조망할 수 있다.
 






이 구조물은 설계 및 건설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은 로마시대의 고고학적 유물이 있는 장소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 구조물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의 문제와, 자체하중을 줄이기 위해 목재와 철재를 사용하면서도 스페인 남부지방의 뜨거운 여름온도에 어떻게 견딜 수 있도록 할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다.



 
땅 밑에 있는 로마유적지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의 수는 최소한도로 제한되었으며, 이러한 제한조건들 때문에 나무줄기처럼 생긴 여섯 개의 기둥 중에서 네 개의 기둥이 들어올려진 직사각형 광장을 통과하여 땅 속에 박히게 되고, 그 중에서도 지름 6미터, 두께 40㎝의 콘크리트 코어를 가진 단 두 개의 기둥만이 로마 유적지내에 서게 되었다. 이 기둥들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수용할만큼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중을 지면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들을 연결하는 40미터 길이의 옥상 강철 플랫폼은 레스토랑과 공중통행로를 지탱하기 위한 것으로, 속이 빈 수많은 강철버팀대로 지지되며 톱니모양의 커넥터를 사용하여 거대한 하중을 콘크리트 코어로 전달한다.



 
구조적 측면과 미적 측면 모두를 고려해볼 때 목재가 훨씬 더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스페인 남부지역의 더운 여름철에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였다. 엔지니어링 회사인 아럽사는 최선의 해결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한 결과, 마침내 아주 얇은 판자로 된 목재(Kerto)를 개발하게 된다. 핀포레스트 건축자재회사의 사장인 마키 칼리요는, “이 구조물은 매우 복합적인 구조로서, 아마도 지금껏 지어진 목조구조물 중 가장 복잡할 것입니다. 거대한 크기와 3차원 하중지지시스템, 창조적인 기하학적 형태 때문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학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커다란 하나의 도전이었지요.”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목재(Kerto)는 방수 폴리우레탄 코팅을 사용하여 각 부재들을 보호하는 개념으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건축가들과 구조엔지니어, 건축시공기술자, 화재예방 및 목재공학전문가들의 긴밀한 계획과 협조에 따른 통합적 디자인의 결과이다. 효과적인 계획을 위해 3D 모델링을 포함하여 모든 파트너간, 즉 주계약자를 포함하여 독일과 스페인의 모든 지역에 있는 참여자들간에 빠짐없는 전자적인 자료의 교환이 필수적이었으며, 건축모델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구조엔지니어의 소프트웨어로 직접 집적되었다.
 
목재는 기본적으로 무게가 증가하면 그 세장비가 증가되는 반면, 미학적 측면에서 나무처럼 보이는 유기적인 구조에 적합하기 때문에 메트로폴 파라솔의 구조에 가장 적합한 재료로 간주되었다. 핀란드에서 제작한 핀포레스트 케르토 LVL(laminated veneer lumber, 베니어합판 제재목)은 침엽수합판을 접착재로 붙여 만든 매우 유연한 재료로서, 수십년동안 목재구조물에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용적의 안정성과 내기후성(특히 습기) 및 고강도성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에 이것은 이상적인 재료였다.
 
거대하게 출렁이는 3층 캐노피는 1.5m×1.5m 크기의 Kerto-Q 베니어합판 제재목을 격자형구조위에 평평하게 배열하여 만든 것으로, 이 패널들은 지붕의 전반적인 구조체계를 형성한다. 아럽사의 엔지니어들은 목재판을 지탱하기 위한 개별크기를 계산하여 목재에 가해지는 응력의 방향이 목재패널의 나뭇결 방향과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였다. 이 때문에 개별 하중지지부재의 크기는 실제하중에 적합하게 되어 있으며, 따라서 CNC공작로보트(CNC-controlled trimming robot)를 이용하여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가공하는 동시에 매우 가변적으로 제작되었다. 각 부재들의 길이는 1.5m에서 16.5m 사이, 두께는 68㎜에서 311㎜ 사이이며, 약 3,400개의 목재부재 중에서 가장 큰 부재는 높이 16.5미터, 폭 3.5미터, 두께 140㎜인 기둥이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지붕이 없으므로 기후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형태의 보호방법을 강구해야만 했다. 이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가들은 새로운 목재보호시스템을 선택하였다. 햇빛과 비, 습기로부터 목재 파라솔을 보호하기 위해 방수가 되면서도 난반사된 빛의 투과가 가능한 2∼3㎜ 두께의 폴리우레탄 도료를 세겹 코팅하였는데, 백색 아이보리 색조의 뿜칠 폴리우레탄 코팅은 시각적으로 각각의 개별 목재판들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또한 그 구조가 아주 큰 모델처럼 보이면서도 그와 동시에 균형잡힌 건조물처럼 보이게 하는 특이한 효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형태와 이미지, 그리고 구조간의 모호함은 이 건축물의 구조가 감추어지지 않고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즉 이것은 그리드의 반복적인 패턴과 굽이치는 캐노피의 형태 간의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약 3,400개의 목재부재들은 독일 뮌헨 근처 아이차흐(Aichach)의 핀포레스트 부재공장(Finnforest’s component factory)에서 제작되었다. 2,500㎥의 케르토 LVL이 세비야까지 육로로 운반되어 이 곳에서 폴리우레탄 코팅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조립되었다.
 
그늘이 지는 이 구조물은 폐쇄적이고 경직된 지붕이 없으며 각 부재들이 노출된 개방적인 격자형태로 되어 있는데, 덧붙인 강철가새막대가 그 무게를 지탱하는데 도움이 된다. 강철가새가 만드는 대각선 형태는 파라솔 외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붕층의 통행로 아래에 가능한한 막대가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였다.
 
이 구조물은 세비야의 새로운 만남의 공간, 즉 과거와 현재, 땅과 하늘이 연결되는 상호교류의 장소이다. 로마시대의 도시계획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던 격자형구조는 이 곳에서 곡선의 캐노피 형태로 변형되고 대비된다. 더욱이 점과 선, 면 사이, 다시 말해서 나무줄기가 만드는 결절점에서부터 캐노피의 굽이치는 윤곽, 그리고 나무틀 토대가 만드는 가상의 면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는 움직임이 연상된다.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가상적인 것과 실제적인 것 사이의 유희인 것이다.

메트토폴 파라솔은 율겐 마이어가 지금까지 완성한 건물중 가장 큰 프로젝트이다. 정교한 형태의 디자인을 통한 경계의 파괴는 단포스대학교(Danfoss Universe, 2007), 더플리 까사(DUPLI CASA, 2008), 멘사 칼스루헤(Mensa Karlsruhe, 2006, 이 프로젝트는 메트로폴 파라솔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건설원리의 몇 가지 초기버전 특성을 가지고 있다)와 같은 프로젝트를 목격했던 이 설계사무소의 입장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이들 프로젝트와 비교해서 메트로폴 파라솔은 최소한 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이고 기능적인 켜들(layers)을 섞어 짜는 것과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프로그래밍의 교차점들에 관한 새로운 복합화의 특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참조와 수많은 해석들을 기초로 메트로폴 파라솔은 대담한 새로운 창조물로서 그 도시공간속으로 흥미롭게 스며들고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이 건축물은 나무숲처럼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광장의 실제 나무들을 참고하고 그늘지는 크기를 고려하였다. 인간의 신체와 대상물 사이의 상호교환은 율겐 마이어가 휘트하우스(Wheater.House, 1994)와 히트 시트(heat seat, 2001) 프로젝트에서 이미 연구했던 것이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건축물은 땅에서 솟아난 여섯 개의 버섯이나 거대한 구름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이 구조물을 보게 되면 필연적으로 자연에 대한 그와 같은 연관관계가 마음 속에 떠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엔카르나시온광장의 재미없고 지루한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대신 메트로폴 파라솔은 이질적인 파사드로 대비되어 광장과 세비야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율겐 마이어의 대담하지만 성공적인 시도는 그 이후, 역사적인 환경을 다룰 경우, 때로는 부조화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강력한 사례를 보여준다.
 
 
3. 메트로폴 파라솔의 도시건축적 의의
 
우리나라에서 역사적 유적지기 발견되면 그 주변의 개발은 보류되고 강력한 보존정책이 뒤따른다. 원형보존이라는 미명하게 주변의 개발이나 개선이 불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메트로폴 파라솔의 사례는 과연 그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역사적 문화자산들은 우리 곁에서 멀어져 몇몇 소수의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방치되거나 고립되는 것이다.
 
역사적 문화자산이 중요한 이유는 일반 시민들이 현존하는 역사문화자선을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고,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배우며, 우리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동대문이나 경복궁처럼 우리나라 대부분의 역사문화자산들은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와 함께 숨 쉬고 경험할 수 없는 박제된 공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정책을 살펴보면 보존과 보호위주의 박제된 공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언제라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들을 복합적으로 계획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역사적 건축물도 보호보다는 활용을 통한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는 도중에 지하에서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추진된 메트로폴 파라솔은 역사적 자산의 재활용이 도시의 재생뿐 아니라 도시의 역사성과 정체성 회복에 매우 중요함을 시사해 준다.
 
만약 서울 도심지역 공사를 하면서 신라시대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면 먼저 주변에 펜스를 치고 어떤 개발이나 공사도 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보통사람들의 관심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어느 날, 불타버린 숭례문처럼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세비야시에서 고대로마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이후 펜스를 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 보존하는데 치중하였더라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지도, 세비야의 유명한 관광지로 부상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 공간은 전문가들만의 놀이터로 전락하였을 것이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커다란 목재구조물로서, 발사목으로 만든 건축모형을 연상시키지만 절제된 우아함을 보여주는 것은 광범위한 컴퓨터 모델링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그리고 6년에 걸친 개발의 결과이다. 오래된 중세도시지역의 현대적인 디자인들은 그 특질과 매력을 잃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 형태와 전반적인 외관이 이 지역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메트로폴 파라솔은 이 지역의 도시환경속으로 잘 스며들고 있다. 인상적인 목재구조로 된 메트로폴 파라솔은 고대로마의 고고학적 발굴지역 위에 건립되어 현대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음으로써 역사도시와 현대도시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4. 건축가에 대하여
 
율겐 마이어 헤르만(Jürgen Mayer-Hermann)은 독일 건축가 겸 예술가로서 베를린에 있는 J. MAYER H건축사사무소의 대표건축가이다.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와 쿠퍼유니언 및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건축과 커뮤니케이션 및 신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계획안과 건축디자인에서부터 설치작품과 새로운 재료의 대상물에 이르기까지 인간신체와 기술 및 자연형태 사이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현대미술관을 포함하여 국제적으로 소장되고 있다. 율겐 마이어 헤르만은 2003년 신진건축가로서 미스 반 데르 로에상을 수상하였으며,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로 2005년 유럽지역 홀침 동상(Holcim Award Bronze 2005 for region Europe)을 수상하였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교와 베를린 예술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베를린예술학교, 런던 AA스쿨,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럽지역 홀침상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참고문헌 및 웹사이트
 
1. http://en.wikipedia.org/wiki/Metropol_Parasol
2. Martin Søberg, http://www.arcspace.com/features/j-mayer-h-architects/metropol-parasol/
3. http://www.jmayerh.de/19-0-Metropol-Parasol.html
4. http://www.homesthetics.net/amazing-modern-urban-insertion-metropol-parasol-seville-j-mayer-h-architects/
5. http://www.bdonline.co.uk/metropol-parasol-in-seville-by-j%C3%BCrgen-mayer-h/5028206.article
6. http://www.solaripedia.com/13/393/5649/metropol_parasol_elevation.html
7. http://www.holcimfoundation.org/Experts/jrgen-may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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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블랙보우   2018-06-25 12:01 [ Modify ]  [ Delete ]
제 네이버블로그 아이디(idnc8885) ,  아우릭 아이디(jacejj0482)입니다
블랙보우   2018-06-25 12:00 [ Modify ]  [ Delete ]
안녕하십니까  세비야메트로폴파라솔을 검색하다가 선생님 글을 보게 되었어요  전 건축공학을 전공한 만학도이면서 사회인입니다. 얼마전에야 아우릭에 가입을 했어요  선생님께서 게재하신 도면 사진을 제 블러그에 올리고(편집해서 올릴) 싶은데 괜찮을까요?  전 도면을 유입할 경로가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