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08 스위스 취리히 Puls 5(Technopark)

도시재생 | 2017-08-10 오전 2:09:17 | 조회수 : 50 | 공개

1. 개요

과거 산업지역이었던 취리히 서부지역(Zürich West)은 오늘날 요리, 예술, 디자인, 댄스, 문화, 쇼핑 및 건축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장들이 멀리 이전한 후 남아 있는 광범위한 산업부지의 원래 이름은 변하지 않고 남아있으며, 대도시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지역은 과거 위에 새로움이 덧붙여진 지역으로, 현재 테크노파크로 개발되고 있다.


취리히 도시재개발 구역


취리히 웨스트 지구 


개발중인 스위스 취리히 웨스트 지구 항공사진(인터넷 사진 참조) 


2. 개발컨셉

취리히 서부지역의 개발계획은 대체로 개발개념과 그에 따른 가이드라인에 기초하고 있다. 과거에 산업공장들이 산재해 있었던 이 지역은 이제 매력적이고 다용도의 복합적인 지속가능한 근린생활권으로 점진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1) 도전 challenges

취리히시는 여러 지역에서 부분적인 개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취리히 서부지역에 학생수가 늘어나 학교계획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는 또한 매력적이고 공공적인 옥외공간을 만들어야 할 근거이기도 하다. 취리히시는 계속해서 대규모 복합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 개발목표 Development Goals

① 다양한 용도(예를 들면, 디자인, 오락, 문화, 음식, 도시주거, 상업, 스타디움 등)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유도한다.
② 학교 및 기타 주요지구시설, 대중교통 개발, 도로망의 개설과 변경, 공공공간, 공급처리시스템 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③ 계획은 현실적인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 건물 및 각종 시설들은 근무시간 이후에도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④ 개발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준주해야 한다.
⑤ 도시 정체성 : 기존의 형태는 도시변화의 출발점이다. 그 목적은 실질적인 주거기능(최소한 20∼30%)을 갖춘 고밀도 도시개발(200∼300%)이다.
⑥ 새로운 공공공간은 네트워크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도시의 틀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옥외공간의 가이드라인은 사무실 근무자 1인당 5㎡, 거주자 1인당 8㎡를 확보하는 것이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최대한의 투수지역이 보장되어야 한다.
⑦ 건축물 및 각종시설뿐 아니라 공공공간에서 수준높은 도시적, 건축적 질이 요구된다.
⑧ 개발은 협동과정을 따라 실현된다.
 
3) 개발컨셉 Development concept

협동개발계획의 결과에 기초하여 참여자들은 개발컨셉을 발전시켜 2000 취리히 웨스트(2000 Zurich West)를 출판하였다. 여기에는 개발의 목표와 도시디자인 원칙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옥외공간의 개념과 교통계획 및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개발컨셉은 취리히 웨스트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완되었다. 협동개발계획의 결과들은 계획수행의 도구가 된다.
 
4) 취리히 웨스트 협동개발계획 Cooperative Development Planning Zurich-West

포럼에 이어 취리히시 계획국(the city Office of Planning)은 취리히 웨스트 지역의 협동계획과정에 착수하였다. 필요한 것은 역동적인 도시개발과 개별 프로젝트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세 개의 시범 디자인을 기초로 대지 소유주와 함께 이 지역 개발을 시작하였다.
취리히시와 대지 소유자들이 채택한 협동계획 및 양해각서의 결과, 종합적인 보고서는 1999년의 기록물로부터 시작되었다. 2001년부터의 계획 보고서는 계획과정에 모두 요약되어 있다.
 
5) 도시포럼 City forum

도시포럼은 1996년 당시 시장이었던 조셉 이스터만(Josef Estermann)이 설립한 위원회이다. 이 위원회의 목적은 건축물 및 용도지역(BZO)상 규정된 경직된 건물입면을 완화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도시포럼은 주요 개발이슈들을 공개적이고 건설적인 상호 이해의 장으로 끌어내기를 원했다. 개방되고 공공성있는 회의는 실행그룹과 모든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정치부문, 사업부문 및 행정부문의 대표들이 4지구와 5지구 및 9지구(주요 역과 도시경계선 사이, 즉 Limmat강과 바덴가 Baden Street 사이) 영역 내에 인구개발을 협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두 가지 점에서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즉 포럼에서 논의된 시영역은 도시를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며 이와 같은 발전은 협조적 과정을 통해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1997년, 도시포럼에서 출간한 최종 보고서에 그 결과가 요약되어 있다.
 
6) 특징 figures

취리히 웨스트지역은 취리히 중심부의 서쪽, 즉 림마트(Limmat)강과 기차선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 거주인구는 2015년까지 7,000명에서 8,000명 정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2005년말에는 19,200명이 이 지역에서 일했으며, 2012년에는 대략 27,000명(풀타임 근로자 24,000명)이 있었다. 2015년에는 30,000명에서 40,000명의 장기근로자들이 거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취리히 웨스트 지구 상세도면

건축면적 Surface area: 1,450,000㎡
연면적 Floor area: 204,000㎡
사무공간 Office space: 556,000㎡
판매영역 Sales area: 105,000㎡
생산영역 Production area: 196,000㎡
창고영역 Storage area: 456,000㎡
주차영역 Parking area: 186,000㎡
특별용도지역 Special use area: 105,000㎡
잔여지 Remaining area: 13,000㎡


스위스 취리히 웨스트 지구 개발모형도(인터넷 사진 참조)


스위스 취리히 웨스트 지구 개발스케치


Puls 5의 위치도



Puls 5 및 주변 현황도


7) 취리히 웨스트지역의 미래 Future area of ​​Zurich West

취리히 웨스트는 쥐리히시 주요 개발지역중 하나이다. 과거 림마트강변의 산업지역이었던 이 지역은 훌륭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유망한 복합용도건축물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테크노파크지역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과 기술제품을 생산하는 산업회사들, 그리고 디자인과 문화들의 공존하면서 도심상업시설의 편리한 이용과 매력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 웨스트 지구 현재 전경(인터넷 사진 참조)
  

8) 개발과정



 

3. 취리히 웨스트의 도시디자인 원칙 Urban design principles for Zurich West

취리히 웨스트의 투자증가는 미래 공간 디자인의 기초가 되고 있다.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은 실용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언제나 분명한 특징을 부여한다. 12개의 도시원칙들이 취리히 웨스트지구의 아이덴티티를 규정하게 된다.
 
직교(直交) 그리드 orthogonal grid

개별 필지별로 직각의 건축구조를 채택한다. 직교 그리드는 대규모 부지이자 림마트 선로시스템 위에 그려져 있으며, 건물 대부분은 이 그리드의 공간과 가로체계와 관련되어 있다.

무질서해보이는 직각의 형태 disorder orthogonality

직각의 그리드는 초기의 산업부지 흔적들을 따르고 있다. 취리히 웨스트의 잘 정돈된 건물구조물과 대조적으로 무질서해보이는 직각의 형태가 크게 부각된다. 이전의 아치형 철도선로 공간은 대체로 전체의 흔적(공원으로 변모)이자 개별 영역들은 모두 연결시키는 이 지역의 특징적인 공간적 요소이다.
 
3개의 층 three levels

1층(level 1)인 지면층(ground floor)은 취리히 시티 웨스트에서 몇 개의 층으로 재구성된다.
큰 건물의 지붕층인 2층(Level 2)은 주차공간이나 하역공간으로 종종 사용된다.
지하(Level 3)는 대중교통의 허브이자 미래의 통신시스템을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된다.
도로의 횡단선인 가로육교는 특별한 성격의 장소성을 제공한다. 이들 횡단육교는 공간적으로 경사진 램프로 연결된다.
 
대형 구조물과 대규모 스케일 Large structures and large scales

취리히 웨스트지역의 전형적인 대형 산업구조물들은 19세기에 지어진 소규모 주택들의 인접 주거단지와 대비된다.
 

4. Puls 5의 건축특성

1) 건물용도

주거 : 콘도미니움 102실(4층부터 6층까지 공동주택을 증축하였다.)
위락시설 : 미그로스(Migros), 헬스센터, 공원
사무실 및 상업공간 : 약 4,500㎡
층고 3.6m인 사무공간 1,500㎡
약 10,000㎡의 사무동
 
2) 파운드리홀의 사이즈

최대길이 : 55m
최대폭 : 28m
중앙보의 높이 : 8∼12m
총바닥면적 : 1,540㎡



Puls 5 배치도




Puls 5의 1층 평면도




Puls 5 지붕층

 



Puls 5 단면도 



상공에서 본 Puls 5 


Puls 5 남측 정면


Puls 5 남측 우측정면(레스토랑과 슈퍼마켓인 미그로스가 있다.)


Puls 5 남측 좌측정면(레스토랑이 있다.)


Puls 5 북측 정면

3) 파운드리홀(Foundry Hall)의 현재

전통적인 마을광장의 기능을 가진 파운드리건물(주물공장건물)은 취리히 웨스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인기있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Pulse 5는 거주공간과 레스토랑, 작업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Puls 5 상층부 주거(4-6층은 아파트이다)

인상적인 Pulse 5내의 홀은 친밀한 갈라디너에서부터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주요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명상위주의 전시에서부터 예기치 않은 멀티미디어 쇼에 이르기까지, VIP들이나 전문가들을 위한 폐쇄적인 모임에서부터 입장이 자유로운 대중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프로모션과 이벤트 공간으로서 이상적인 공간이다.

Puls 5 층별 안내도


Puls 5 남측 출입구방면의 파운드리홀


Puls 5의 북측 3층 복도에서 본 파운드리홀


Puls 5의 남측 출입문에서 본 파운드리홀과 천정


Puls 5 옥상에서 본 옛 공장의 모습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인터넷사진 참조)

19세기 한때 번성했던 파운드리홀은 이제 취리히 웨스트의 산업지구에서 새롭게 활성화되고 있는 건물이다. 1898년 이후, Maschinenfabrik Escherwyss에 의해 건립된 파운드리홀은 산업시대가 종말을 고할 때까지 주물제조와 같은 힘든 작업이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1975년 용광로가 폐쇄되고 이 건물은 약 30년동간 창고 및 작업장으로 이용되었다.


취리히 웨스트의 과거 산업지구 모습(인터넷 사진 참조)



테크노파크 지구로 젊은이들의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는 취리히 웨스트의 현재 모습(인터넷 사진 참조)

Pulse 5의 파운드리홀은 이제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오늘날 취리히 웨스트의 심장으로서 용트림하고 있는 것이다. 현 시대를 지켜보는 증인으로서 파운드리홀은 약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원래 상태대로 복원되어 보존되고 있다.

파운드리홀의 바닥면적은 대략 1,540㎡이며 천정높이는 8∼12m로서, 과거의 기록대로 복원된 철골보와 크레인아래에 새로 설치된 상점들과 케이터링 업무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이 지구의 미래이다.


Puls 5의 파운드리홀에 보존된 과거의 크레인


과거 공장흔적의 보존 모습


Puls 5 천정에 보존된 과거의 크레인

파운드리홀은 Pulse 5의 중심일 뿐 아니라 자유로운 작품 및 활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붕이 덮여있는 마을의 시장이자 취리히 웨스트지구의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인상적인 이벤트홀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Puls 5 파운드리홀 북측에 있는 계단


Puls 5의 실내 파운드리홀 서쪽에 있는 1층 상점


Puls 5의 2층 업무공간(케이터링 서비스 등)


Puls 5의 실내 서측 3층복도와 업무공간


Puls 5의 실내 남측 3층복도

4) 주차 및 기타

Pulse 5의 임대자와 방문객용 공용주차장은 지하에 있으며 62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파운드리홀은 겨울에 외기온도가 영하8도일 때 내부공가는 영상 10도 정도이며, 각 실은 각 실에 제공되는 히팅시스템에 의해 온도가 더 높게 유지되는데 그 비용은 임대료에 포함도어 있다.


Puls 5 서측편의 지하추차장 입구모습 


5. 취리히 웨스트의 Puls 5가 주는 교훈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도시에서 볼 수 있듯이 취리히 웨스트의 Puls 5의 개발과정과 결과가 주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매우 크다.

첫째, 도시가 가진 흔적은 가능한한 보존하여야 한다는 점을 취리히 웨스트의 Puls 5는 잘 보여주고 있다. 비록 미관상 아름답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역사적 유산이자 지역의 흔적으로 필요하다면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의 역사적 흔적은 그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으로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지역의 정체성을 통한 시민의식과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고 이것이 바로 지역에 대한 애정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둘째, 지역의 재개발이 불가피할 경우라 할지라도 보존가능하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시설물들은 가급적 최대한 보존하여 후세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는 점이다. 취리히 웨스트지구는 현재 테크노파크로 재개발되고 있는 지역으로서 과거 트럭이나 주요 기계공업의 공장들이 밀집해 있었던 곳이다(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럭 MAN도 이 곳에 생산공장이 있다). 단순한 보존이 아닌 새로운 컨셉도입을 통해 젊은이들의 명소로 거듭난 Puls 5의 사례는 산업화시대의 유산들이 넘쳐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셋째. 취리히 웨스트 지구에는 Puls 5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시대의 건축물들이 재활용되어 보존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단순히 건축물만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도시흔적인 가로체계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도시재개발이나 주거환경정비라는 미명하에 우리의 오래된 골목길을 없애고 기계적인 격자형 직선도로로 바꾸는 것은 그 도시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행위이다.

취리히 웨스트 지구의 재개발은 1996년부터 시작된 이래 오랜 기간동안의 수정과 여론수렴, 재평가과정을 거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도시장기개발프로젝트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도시의 한 지역에 대한 재개발을 구상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도시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역사적 자산이므로, 이를 바꾸는 것 또한 오랜 기간동안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십년, 수백년의 역사를 하루아침에 도시재개발이란 명분으로 허물어 버리거나, 수십만명이 살아야 하는 신도시를 10년도 안되어 완공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와 같은 취리히 웨스트 지구의 재개발은 보존이냐 개발이냐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개발을 통하여 역사적 자산을 잘 보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도심재생사례라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및 출처

1. ENTWICKLUNGSKONZEPT(DEVELOPMENT CONCEPT), ZÜRICH WEST, Kooperative Entwicklungsplanung(Cooperative Development Planning), Structural Engineering Department of the City of Zurich, Office for Urbanism, Service for Urban Development, Parks Department and Department of Agriculture, Department of Civil Engineering Transport Planning, June 2000
2. http://www.vectorworks.net/success-stories/?id=129
3. http://www.stadt-zuerich.ch/zuerich-west
4. Cityguide, Zurich, ZÜRICH TOURISMUS Tourist Service
5. Regional Cooperation Strengthening Cities and Municipalities, CityRegion.Net Zurich meeting 29 -30 September 2009, Stadt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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