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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신건축 09 포르투갈 포르투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usica)
외국의 신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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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오후 9:08:28
| 조회수 :
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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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유럽신건축 09 포르투갈 포르투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usica)
1.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usica) 개요
포르투갈어로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úsica)는 영어로 House of Music, 즉 음악당이란 뜻으로, 포르투갈 포르투에 있는 콘서트홀이다. 이 음악당에는 포르투 국립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바로카(Barroca) 오케스트라와 리믹스 오케스트라 등 세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으며, 까사 데 무지카라는 이름의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usica) 전경
1999년에 포르투갈 포르투시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는 ‘2001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되었다. 이와 같은 커다란 이벤트를 맞이하여 두 도시는 도시의 상징이 되는 문화시설을 건립하고자 하였는데, 두 도시가 함께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는 포르투갈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Alvaro Siza)를 선정한 반면,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는 네덜란드 건축가로서 OMA의 파트너건축가인 렘 쿨하스(Rem Koolhaas)와 엘렌 반 룬(Ellen van Loon)이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까사 다 무지카에 대한 논평에서 렘 쿨하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화시설들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이용됩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문화시설의 외부 모습만 알 수 있을 뿐이며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압니다. 까사 다 무지카에서 우리는 건물 내외부에서 서로 소통하는 콘서트홀과 대중들간의 관계를 다루고자 했지요.... 또한 우리는 포르투시와의 협업 결과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이 건물은 도시에 역동적인 음악당뿐 아니라 활력넘치는 공공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재정상, 그리고 건설과정에서 기후가 문제가 되었는데, 이 때문에 이 건축물은 2001년 유럽문화수도 프로젝트의 하나로 건립이 시작되었지만 2005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준공되었다. 공식적인 개관식은 2005년 4월 15일 포르투갈 대통령의 참석하에 거행되었다. 포르투갈 수상을 비롯하여 많은 유명한 정치인들과 포르투의 사교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포르투 국립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개관식을 축하하였다.
건축개요는 다음과 같다.
2005년 4월 15일 개관
설계 : 렘 쿨하스 / OMA
좌석수 : 1,238+300
연면적 : 22,000㎡ 내외
건축주 : 포르투 2001 / 까사 다 무지카
2. 입지특성과 의미
까사 다 무지카는 모지뉴 데 알부케르케광장(Praça Mouzinho de Albuquerque)으로 불리기도 하는 로툰다 다 보아비스타(Rotunda da Boavista) 근처의 역사적 지구와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근린생활권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대지는 포르투의 트램 차고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건설하는데 4년 이상의 기간과 약 1억유로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었다. 이 건축물의 건설과정은 공학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그 결과 특이한 형태를 만들어내었다.
로툰다 다 보아비스타(Rotunda da Boavista) 근처의 역사적 지구와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근린생활권 사이에 위치한 까사 다 무지카
이 프로젝트의 대지는 도시의 매우 붐비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대지는 남쪽과 북쪽에 두 개의 주요 가로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 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로서 대서양에 면한, 서쪽의 곤살베스 자르코광장(Praça de Gonçalves Zarco)에서 도심지인 동쪽의 공화국광장(Praça da República)에 이르는, 약 8㎞의 보아비스타 거리(Rua da Boavista와 Avenida da Boavista)가 남쪽에 면해 있고 북쪽에는 우투브로 5번거리(Rua 5 de Outubro)가 지나고 있으며, 이 두 주요 가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둥근 왕관모양의 보아비스타(Boavista) 광장이 있다. 이 위치는 도시의 역사지구와 노동자들의 근린생활권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입지적 특성 때문에 프로젝트의 스케일과 함께 건축적, 기능적 스케일을 포함하여 도시적 스케일에도 대응해야만 했다.
상공에서 본 까사 다 무지카와 보아비스타 광장(Rotunda da Boavista, 출처 : 인터넷자료)
따라서 이 광장은 구 포르투와 신 포르투 지역간을 단순히 연결하는 장소라기보다는 도시의 역사지구와 노동자들의 주거지구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는 두 지역들이 서로 만나는, 건설적인 만남의 장소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광장에는 19세기초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건립한 이베리아 반도전쟁 기념비(Monumento a la Guerra Peninsular)가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이다.
까사 다 무지카 남측에 있는 보아비스타 거리와 이베리아 반도전쟁 기념비가 있는 보아비스타 광장
이 광장은 도시의 주요 가로가 수렴되는 중요한 결절점이자 공공공간이다. 곡선형 가로들과 불규칙한 대지모양으로 된 포르투의 유기적인 도시공간구조는 까사 다 무지카의 형태를 결정짓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까사 다 무지카가 위치한 대지의 도시 컨텍스트는 그 형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형태의 건축물의 평면은 기본적으로 대지의 형태와 그 대지 바로 앞에 위치한 원형의 광장, 그리고 도시의 공간구조와 관련되어 있다.
까사 다 무지카의 주변 조망(출처 : David Cha, Casa Da Musica, Formal Strategies Case Study)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 건축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끌로 매끈하게 깍은 듯한 옥상 데크로 올라가면 광장에 있는 반도전쟁 영웅기념비를 직접 볼 수 있다. 원형광장과 함께 이 기념비와 연결되는 가로들의 지역적인 컨텍스트는 쿨하스가 까사 다 무지카를 설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였다. 쿨하스는 이 건축물을 공공광장의 중심에 있는 기념물처럼 배치함으로써 원형의 광장 디자인을 반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광장에 있는 반도전쟁 영웅기념비를 직접 볼 수 있는 끌로 매끈하게 깍은 듯한 옥상 데크(출처 : 인터넷자료)
3. 포르투갈 포르투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úsica)의 건축특성
부정형의 대지위에 건립된 까사 다 무지카는 건축디자인과 건축기술이 절묘하게 통합된 건축물이다. 까사 다 무지카의 현상공모에서 제시된 조건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까사 다 무지카가 건축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살아있는 도시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공연시간 뿐 아니라 언제라도 관중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두 번째는 까사 다 무지카가 대중들이 전문 음악가들의 활동에서 느끼는 신비성을 없애고 관중과 아티스트간 좀 더 밀접한 관계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렘 쿨하스가 시도했던 까사 다 무지카의 디자인 개념은 요구조건이 매우 급진적이었던 한 주택설계로부터 도출되었다. 까사 다 무지카를 설계하기 전에 쿨하스는 공동의 중심공간 주변으로 남녀존을 구분하기 원하는 건축주를 위해 로테르담 교외의 한 주거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었다. 건축주는 나중에 이 프로젝트를 포기해 버렸지만 쿨하스는 이 주택에서 시도했던 개념을 콘서트홀에 적용하는 것이 까사 다 무지카 현상공모 조건에 적합하며 이들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개념을 차용하게 된다.
사적영역과 공공영역의 구분(파란색은 사적영역, 황토색은 공공영역, 회색은 두 영역이 만나는 부분)
층별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의 구분
레스토랑 ->사무실 -> 오디토리움의 위계
공간분리에 대한 쿨하스의 아이디어는 대중과 음악가들을 위한 분리된 영역들을 만들고 그 영역들을 콘서트홀내로 모으는 방식으로 포르투의 프로그램에 적용되었다. 전통적으로 폐쇄적인 콘서트홀의 형태에서 벗어나 건물주변의 도시활동까지 포용하도록 건물을 개방시키는 것은 쿨하스의 목표이기도 했다.
까사 다 무지카는 이와 같은 개념에 따라 공연자들을 위한 공간과 관객 등 공공을 위한 공간을 분리시켰다. 공연자들은 리허설룸이 있는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반면, 관객들은 위쪽의 메인로비와 편의시설로 들어가게 된다. 관객과 공연자 모두 이 건물의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 공간인 3층의 메인 오디토리움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나뉘어져 있다가 공연이 시작되면 바로 이 공간에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까사 다 무지카의 -9.43 레벨 평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까사 다 무지카의 +3.95 레벨 평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까사 다 무지카의 +15 레벨 평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까사 다 무지카의 +19.15 레벨 평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까사 다 무지카의 메인 오디트리움 종단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까사 다 무지카의 메인 오디트리움 횡단면도(출처 : Renz van Luxemburg, Casa da Música PORTO, CASE 1, 2005. 4. 2)
이와 같이 영어로 음악하우스(House of Music)라 번역되는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úsica)의 디자인은 그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주택, 즉 하우스의 개념에서 도출되었다. 이 건축물의 외관은 처음에 금속성 구조로 된 반투명의 건물로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용상의 이유와, 불가피하게 구조재의 밀도가 높아짐으로써 나타나는 반투명 효과의 감소 때문에 흰 콘크리트로 대체되었다. 처음에 백색의 콘크리트 사용이 고려되지 못했던 이유는 노출 콘크리트를 다룰, 숙련된 노동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북유럽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아비스타광장 반대편에서 본 까사 다 무지카 입면
6개월의 테스트가 이루어진 후, 경사진 콘크리트벽의 색채와 질감은 포르투갈산 포틀랜드 시멘트와, 시간이 지나면 흰색으로 변하는 특유의 푸른 색 샌드스톤을 혼합하여 만들어졌다.
까사 다 무지카 공사장면(출처 : 인터넷자료)
외부공간에 색채사용을 자제한 것은 주변의 도시환경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였다. 누르스름한 갈색의 석회암은 바로 앞에 면한 공원의 포장도로를 확장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OMA는 70년대와 80년대 포르투갈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배치하는 등 주로 그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사용함으로써 도시의 컨텍스트를 추구하고 있다.
까사 다 무지카는 도시의 건조환경속에서 별처럼 빛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해서 먼 거리에서 보면 이 건축물은 포르투의 경관속에서 깜빡이는 컴퓨터 화면속의 커서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있는 원형광장에서 보면 그 곳을 빽빽하게 채운 키 큰 나무들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는다. 그 건축물은 오로지 내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다양성과 동선 및 분위기를 통해서만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다.
포르투의 도시환경속에서 별처럼 빛나는 아이콘, 까사 다 무지카(출처 : 인터넷자료)
이 건물속에는 마치 신발상자같이 생긴 음악당이 두 개 있다. 이 건물 디자인의 특별함은 이 속에 들어있는 두 음악당의 한계로부터 시작된다. 쿨하스가 비록 직사각형의 신발상자 모양을 음악당의 디자인에 적용하고 싶지 않았다 하더라도 음향적인 측면에서 이 형태가 최적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 그 대신 두 음악당을 까사 다 무지카 속으로 포함시키고 메인 오디토리움의 양 끝과 소형 오디토리움의 한 쪽 끝을 노출시켜 외부 쉘에 형태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자내의 상자로 계획된 까사 다 무지카내 두 오디토리움의 엑소노메트릭(출처 : 인터넷자료)
까사 다 무지카 메인 오디토리움의 엑소노메트릭(출처 : 인터넷자료)
까사 다 무지카 메인 오디토리움 구조모델(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의 긴 양측 면에는 매우 두꺼운 벽체가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데, 음향상의 이유 때문에 음악당은 이 벽체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인 구조로 매달려 있다. 이러한 분리는 ‘상자내의 상자’를 만드는 것으로, 음악당의 바닥과 벽 및 천정은 오로지 탄성을 지닌 거치대(mount)를 통해서만 건물의 구조체와 연결된다.
메인 오디토리움의 맨 끝에 있는 커다란 두 공간은 음향적인 이유 때문에 각각 6.5미터 떨어진 두 개의 유리벽으로 만들어졌다. 이 공간의 폭은 23.2미터, 높이는 약 14미터이다. 유리벽은 ‘S’자 모양의 곡선을 지닌 3개의 패널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위의 두 패널은 지붕에 매달려 있는 반면, 맨 아래쪽 패널은 기초 위에 지지되어 있다.
밖에서 본 메인 오디토리움의 맨 끝에 있는 폭 23.2m, 높이 14m의 까사 다 무지카의 정면 유리벽
메인 오디토리움의 맨 끝에 있는 폭 23.2m, 높이 14m의 까사 다 무지카의 정면 유리벽(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 양끝을 둘러싸고 있는 이 파형의 유리는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 한편, 빛을 오디토리움속으로 산란시키면서 얇게 비치는 유리를 통해 내부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마치 커튼처럼 주름진 유리창을 통해 약간 왜곡되어 보이는 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
‘S’자 모양의 곡선을 지닌 커튼처럼 주름진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메인 오디토리움(출처 : 인터넷자료)
‘S’자 모양의 곡선을 지닌 커튼처럼 주름진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포르투 도시전경(출처 : 인터넷자료)
렌쯔 반 룩셈부르그(Renz van Luxemburg)는 그 공간에서 들리는 방식과 그 공간이 보이는 방식간에는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그는 OMA과 함께 파형 유리패널을 개발하여 음향이 측면의 벽으로 반사되고 무대 위에서 다시 관중속으로 반사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들은 심미적, 구조적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하게 된다.
까사 다 무지카가 세계에서 음향적으로 가장 훌륭한 콘서트홀임이 증명됨에 따라 신발상자 모양의 메인 오디토리움은 매우 효과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두 개의 거대한 유리벽(밖에서 보면 창문)들은 그 당시로 보면 커다란 모험이었다.
OMA는 까사 다 무지카의 디자인 과정에서 새로운 재료들과 기존의 포르투갈산 재료들을 새롭게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메인 오디토리움 대형홀의 벽은 자체 조직을 확대한 합판패널을 일렬로 줄세워 만든 것으로, 황금잎 패턴의 돋을새김으로 되어 있으며 이 벽에는 바로크양식의 오르간이 매달려 있다.
무대 위에서 다시 관중속으로 반사되는 무대 위 반사판(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은 1,238석의 좌석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수용인원의 변경이 가능하다. 소형 오디토리움은 놀라울 정도의 융통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수용인원과 관련하여 제한된 숫자가 없다. 비록 무대의 규모와 위치, 의자배열, 음향 및 녹음설비의 유무와 크기 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 공간은 300명이 앉을 수 있으며, 서 있을 경우에는 6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합판패널로 마감하고 그 위에 황금잎 패턴의 돋을새김으로 한 메인 오디토리움의 외벽(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의 객석(출처 : 인터넷자료)
소형 오디토리움(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과 소형 오디토리움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속에는 8개의 리허설룸과 IT 및 교육시설, 옥상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 바, 음반가게, 녹음 스튜디오 등의 시설이 들어 있다. 포르투 도시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건물옥상의 레스토랑은 원래 계획보다 훨씬 늦게 오픈하였다. 2006년 8월 이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레스토랑의 원래 좌석규모는 250석이었으나 약 150석 정도로 축소되었다.
옥상지붕에 설치된 천창(출처 : 인터넷자료)
포르투시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출처 : 인터넷자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일반적인 문화센터와는 달리 이 건축물속에는 포이어나 로비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그 대신 기능적 영역들을 감싸거나 그 일부가 되는 일렬로 된 공간은 존재한다. 이 곳에는 변덕스럽게 보이는 계단, 먼 지점에서 사라지는 모퉁이 공간, 경사로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좁은 터널이 있다.
1층에서 본 계단
3층에서 2층으로 본 계단
포르투갈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한 쪽에는 종교적 주제를 가지는 푸른빛이 감도는 타일로 되어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 반면, 또다른 쪽에는 매우 기하학적인 타일이 덮여 있는 공간도 존재한다.
이 건축물의 또다른 특별함은 내외부간 혁신적인 관계성이다. 이 건축물의 형태나 외부재료는 폐쇄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쿨하스는 시각적 영상을 통하여 외부와의 연결을 극대화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2008년 9월, 까사 다 무지카는 연주자와 지휘자의 표현적 몸짓이, 공연되는 음악과 나란히 갈무리되는 실험적 대중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주최하였는데, 이 행사에는 포르투 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하였다. 다양한 센서가 설치되어 음악적인 표현들이 컴퓨터를 통한 빛의 시각적 해석으로 표현되어 청중들이 공연의 미묘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실시간의 이미지와 즉흥연주를 투사하였다. 과학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음악의 개념을 전달한 것이다.
이 건물의 구조적인 중심은 네 개의 육중한 벽체로 이루어지는 데, 이들은 기초에서 지붕까지 확장되어 기울어진 외벽과 구조의 중심부를 연결한다. 주요 구조부재는 40㎝ 두께의 외부 보강콘크리트벽 패널로 만든 외곽의 틀(쉘)과, 메인 오디토리움을 1미터 두께로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대형 세로벽체이다. 두께가 1미터인 메인 오디토리움의 두 벽체는 이 쉘구조체를 세로방향으로 묶어주는 내부의 횡격막처럼 작용한다. 두께가 1미터에 달하는 이유는 이 속에 규모가 큰 몇 개의 공간과 함께 많은 개방적인 공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따라서 다른 수직구조재를 끼워넣어 벽체가 그 공간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을 가진 각 조각들로 이루어진 까사 다 무지카의 모형(출처 : 인터넷자료)
메인 오디토리움 중심의 까사 다 무지카의 모형(출처 : 인터넷자료)
계단 위로 보이는 기울어진 기둥과 채광창
3층을 지나가는 기울어진 기둥(column)
편심거리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건물전체를 경사지게 관통하는 기울어진 기둥(column)
외곽의 틀(쉘)과 내부공간을 고려해 볼 때, 이 건물의 중력 중심이 기초부의 기하학적 중심 남쪽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과 함께 특히 지진으로 인한 편심거리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두 개의 기울어진 기둥(column)을 설치하였는데, 이 기둥들은 세 층의 주차장을 통과하기 때문에 주차장 층에서만 볼 수 있다.
건물의 외벽 패널은 얇은 막(membrane)처럼 되어 신축력을 가진 3차원의 쉘구조처럼 작용한다. 장력을 가진 하나의 평면으로서 각 패널의 움직임은 건물의 전체적인 안정성을 정확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지붕패널들을 지탱하기 위해 남측과 북측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경사진 큰 기둥들은 중요하다.
지면의 광장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메인홀과 그 상부의 다른 층으로 이어진다. 이 곳에서 옥상의 커다란 채광창 아래로 교차하는 육중한 콘크리트보를 볼 수 있다.
지면광장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
2층의 창에서 본 바깥 주변전경
드레싱룸(출처 : 인터넷자료)
이 건물의 외관은 백색의 콘크리트가 노출되어 있다. 이 콘크리트는 구조체인 동시에 건물의 최종 마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구조가 실제로 제 기능을 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사실 백색의 노출콘크리트 외관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열을 억제하고 여기에 작용하는 여러 힘들을 올바르게 정량화해야 가능하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콘크리트 표면에 자국이나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거푸집을 매우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복잡한 거푸집 시스템 때문에 그와 같은 자국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았으므로 흠집이 나는 것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훨씬 더 복잡한 거푸집 시스템을 사용하여 자국이 나지 않도록 할 것인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시제품 테스트 결과, 이 흠집은 콘크리트 연령이 경과함에 따라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시공현장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몇 가지 실제테스트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콘크리트 표면에 자국이나 흠집문제로 거푸집을 빨리 제거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더 오랫동안 거푸집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더러운 녹과 녹물이 떨어진 자국들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몇 번을 시험을 거쳐 선택된 적절한 화학제품을 이용하여 마지막 시공단계에서 제거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콘크리트 구조체의 전체 외관은 방수제품으로 보호되어 특히 북측에 면한 표면에서 균류의 번식이나 나타날 위험성을 피하도록 시공되었다.
4. 건축물의 의의
이 건축물의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지에 기고한 건축비평에서 니콜라이 우루소프(Nicolai Ouroussoff)는 이 건물을 “렘 쿨하스가 여태껏 건립한 건 물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서 “지적인 열정이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잘 어울리는 건물”이라 논평하였다. 그는 또한 이 건물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미술관에 필적할만한 “재능넘치는 디자인”에 비유하고 있다. “이 건물의 원래 모습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지난 100년 동안 지어진 아주 중요한 콘서트홀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건물을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 콘서트홀와 베를린 필하모니 음악당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OMA가 설계한 포르투갈 포르투의 까사 다 무지카 음악당은 영국 왕립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영국왕립건축가협회, 즉 리바(RIBA, 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어워즈는 영국 건축가인 제임스 스털링(James Frazer Stirling, 1926∼1992)의 이름을 따 스털링상이라 불리는데, 영국 건축가가 디자인한 최고의 건축물을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쿨하스는 네덜란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상을 수상하였다.
권위있는 이 상은 매년 유럽의 건축디자인에 뚜렷한 기여를 한 작품에 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까사 다 무지카가 “흥미롭고 조바심을 자아내게 하며 역동적인 건축물”로서, 이 프로젝트가 “모든 종류의 음악공연에 음향적으로 훌륭한 공간을 제공하며, 포르투의 도시형태에 생소하고 수수께끼같을 뿐 아니라 강력한 흥미를 끄는 대상으로서 또다른 현대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논평하였다.
유러피언 어워즈는 2005년 봄에 대중들에게 개방된 이후 까사 다 무지카가 수상한 최초의 주요 상이다. 까사 다 무지카는 이후 스털링상을 수상하였다. 이 상은 특정년도에 건축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친 건축물의 건축가에게 수여된다.
OMA는 2000년 프리츠커상을 비롯해서 2004년의 리바 골드메달, 2005년 미스 반 데르 로에상(유럽연합의 현대건축상)을 수상하였다.
5. 렘 쿨하스(Rem Koolhaas)에 대하여
네덜란드 건축가이자 건축비평가인 렘 쿨하스는 1944년생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출신이다. 렘 쿨하스(Rem Koolhaas), 혹은 렘 콜하스라도 불리는 그의 이름은 원래 Remment Koolhaas의 약칭으로, 네덜란드 발음으로 ‘렘 꼬올하스’에 가깝게 불린다.
렘 쿨하스(Rem Koolhaas)(출처 : 인터넷 자료)
소설가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를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 보냈으며, 1955년에 가족을 따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 그는 네덜란드 영화텔레비젼학교에서 건축이 아닌 작가수업을 받았다. 1968년 런던의 AA스쿨에서 본격적으로 건축공부를 하기 전까지 그는 학세 포스트지(the Haagse Post)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1969년에 백인 노예(The White Slave)를 공동 저술하였으며, 뒤에 미국 소프트 포르노의 왕인 러스 메이어에 대한 미발간 저술이 있다.
1972년에는 뉴욕 이타카에 있는 코넬대학교에서 마티어스 웅거스(O. Mathias Ungers)와 함께 공부하였고 뒤이어 뉴욕의 건축도시연구소에서 공부하였다.
쿨하스는 1975년, 엘리아 젱겔리스(Elia Zenghelis), 조 젱겔리스(Zoe Zenghelis), 마델론 브리에센도르프(Madelon Vriesendorp, 나중에 그의 부인이 됨)와 함께 런던에서 OMA(The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건축설계사무소를 개설하였다. 이 사무소에는 나중에 그들의 학생이었던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합류하게 된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탈(Kunsthal, 1993),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의 매코믹 트리뷴 캠퍼스센터(McCormick Tribune Campus Center, IIT, 2003), 시애틀중앙도서관(Seattle Central Library, 2004) 등이 있으며, 특히 한국의 삼성리움미술관(Leeum, Samsung Museum of Art, 2004), 서울대학교 미술관(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2005)을 비롯하여 일본 후쿠오카의 넥서스주택(Nexus Housing, 1991), 중국 북경의 CCTV사옥(CCTV HQ, 2009), 대만의 타이페이 공연센터(Taipei Performing Arts Centre, 2015) 등 동북아시아에서 많은 작업에 참여하였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탈(Kunsthal, 1993)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의 매코믹 트리뷴 캠퍼스센터(McCormick Tribune Campus Center, IIT, 2003)
현재 그는 하바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건축 및 도시디자인 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참고문헌 및 웹사이트
1.
http://en.wikipedia.org/wiki/Casa_da_M%C3%BAsica
2.
http://en.wikiarquitectura.com/index.php/Casa_da_Musica_in_Porto
3.
http://www.dezeen.com/2007/06/22/casa-da-musica-wins-riba-european-award/
4.
http://en.wikiarquitectura.com/index.php/Casa_da_Musica_in_Porto
5.
http://www.archined.nl/nieuws/casa-da-musica-porto-by-oma/
6. 가디언지,
http://www.theguardian.com/theobserver/2005/apr/10/1
7.
http://www.arcspace.com/features/oma/casa-da-musica/
8 David Cha, Casa Da Musica, Formal Strategies Case Study
9. 네덜란드교육진흥원,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esokorea&logNo=2014754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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