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건축 01 일본 규슈 게이분칸(Kyushu Geibun Kan museum, 九州芸文館)

외국의 신건축 | 2014-09-06 오후 1:03:32 | 조회수 : 36327 | 공개

일본신건축 01 일본 규슈 게이분칸(Kyushu Geibun Kan museum, 九州芸文館)


1. 일본 규슈게이분칸(九州芸文館) 개요 및 역사
 
일본 규슈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에 가장 가까워 역사적인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다.
 
규슈게이분칸은 규슈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가 있는 후쿠오카현 남쪽지역의 구마모토현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인접하여 규슈신칸센(九州新幹線)과 가고시마선(鹿児島本線)이 지나고 있으며, 각 노선에는 같은 이름의 치쿠고 후나고야역(築後船小屋驛) 동쪽에 바로 인접하여 각각 위치해 있다.


종이접기공예인 오리가미에서 영감을 받은 규슈 게이분칸 전경


제2별관 뒷편으로 보이는 좌측의 치쿠고 후나고야역(築後船小屋驛)과  우측의 규슈 게이분칸 본관

이 지역은 넓은 평야지대로 주변은 대부분 농경지이며, 이 평야지대를 야베(矢部)강이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구주예문관, 즉 일본발음으로 규슈 게이분칸의 원래 명칭은 치쿠고 광역공원예술문화시설로서, 뮤지엄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그보다는 이 지역 주민활동의 중심으로서 지역문화를 비롯하여 지역의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예술활동 및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치쿠고 광역공원예술문화시설
 
 
2. 일본 규슈게이분칸(九州芸文館) 건축특성
 
2013년 준공된 큐슈게이분칸(九州芸文館)은 켄고 쿠마(隈研吾, Kengo Kuma & Associates)가 설계한 것으로, 후쿠오카의 광대한 경관에 위치한 연면적 4,157㎡의 박물관겸 문화센터이다.


규슈 게이분칸 본관 및 제1별관, 제2별관 배치도

큐슈 게이분칸은 본관과 두 개의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연면적 3,657㎡의 본관은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공예인 오리가미(折纸手工品)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다양한 각도로 접힌 많은 면들은 몇 개의 중정과 통로, 그리고 실내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본관 건물 대부분의 공간은 단층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천정에는 외부지붕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때로는 중2층(메자닌층)과 2층 상부까지 개방되어 있기도 하다.


본관과 제2별관

본관


제1별관


제2별관 

저층의 각진 본관의 건물 윤곽은 멀리 보이는 산의 실루엣과 가까이 있는 야베강의 흐름을 반영하였다. 건물 외피의 질감 또한 주변의 풍부한 컨텍스트에 맞추어 석재와 녹색의 벽 요소들을 파사드에 도입하고 있다. 주변경관은 외피를 잘라내고 접어서 조망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불규칙한 기하학적 볼륨을 만들게 됨으로써 자연의 빛이 유입될 수 있게 해 준다.


규슈 게이분칸 모델


중정과 연결되는 정면


중정부분


중정에서 본 정면 출입부분 전경 


규슈 게이분칸 후면모습


규슈 게이분칸 우측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재의 불규칙한 외부 마감

바닥과 가구에서 볼 수 있듯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목재는 이 건물이 위치해 있는 자연적인 부지를 상기시기고 있다. 매끄럽고 골이 져 있으며 직물을 짠 듯한 외관은 물리적 환경 속의 산과 강, 그리고 주변을 지나는 기차를, 그리고 일본전통예술에 사용되는 종이와 비단, 목재를 연상시킨다.


규슈 게이분칸 본관과 제2별관


 

본관은 대교류실과 6개의 교실 공방으로 이루어지고, 대규모 강연회와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으며 지역의 전통공예와 예술문화 등을 체험 및 학습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 평면도 


본관 대교류실


실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목재로 마감된 본관 교실공방 2 옆의 2층연결계단


다목적 광장 우측부 복도


교실공방 5


카페테리아


카페테리아 입구의 목재조형물

큐슈 게이분칸 제2별관은 도기작업 및 실습을 위한 야외공간으로서, 모듈화된 조그만 삼각형 삼나무 패널조각(장변 2.5미터, 무게 20킬로그램)을 역삼각형 모양으로 집합시켜 구름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그 조합은 무제한으로 확장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갈라진 틈새가 있는 삼각형 부재조각들은 기하학적인 격자형 패턴으로 까치발이 나와 있는 반면, 지붕은 무작위적으로 서 있는 기둥과 벽으로 지지되어 그 아래에 지역주민들에게 매우 적합한 편안하고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기작업 및 실습을 위한  도기작업 및 실습공간

방문객들이 이와 같은 가변적인 목재별관을 보면 본관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부여받게 된다. 도기 및 예술공간으로 디자인된 목재 파빌리언은 바로 곁에 있는 현대예술의 허브에 훌륭한 조망이 되고 있다. 이 건축물은 이 지역에서 자란 삼나무와 재생 나무토막으로 만든 것으로, 나사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 자란 삼나무와 재생 나무토막으로 만들어 나사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한 구름같은 지붕 

쿠마의 독특한 이 파빌리언은 예술과 창의성을 위한 이상적인 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의 교류장소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 준다. 여름철에는 교차환기와 주변 환경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혜택을 보게 된다. 지붕의 모듈화된 삼각형들은 뒤집혀져서 밝고 구름같은 환경을 형성하여 각 부재들에게 개방된다.
 
연면적 165㎡의 제2별관은 정원이 40명인 96㎡의 교실공방과 도예교실, 공작작업실, 물품보관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차장은 모두 유료이며 모두 103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교실공방과 도예교실, 공작작업실, 물품보관공간 등으로 구성된 제2별관
 

배치도


본관 1층평면도


본관 2층평면도


남측과 북측 입면도


동측과 서측 입면도


단면도


 
3. 쿠마 켄고(隈 研吾)에 대하여
 
쿠마 켄고는 195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1979년 도쿄대 건축과 졸업 후, 일본설계와 토다(TODA)에서 근무하였으며, 이후 뉴욕으로 건너가 1985년∼1986년 사이에 콜롬비아 대학교의 방문연구원으로 수학하였다. 1987년에 공간디자인연구소를 개설하였고, 1990년 자신의 설계사무실인 켄고 쿠마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였다.


쿠마 켄고(隈 研吾)(출처 : 인터넷자료) 

그는 콜롬비아대학교와 어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 게이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게이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쿠마는 현재 도쿄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자신의 연구소인 쿠마랩에서 건축, 도시성,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도쿄와 파리의 켄고 쿠마 설계사무소에는 1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다.
 
쿠마의 목표는 일본건축물의 전통을 회복하고 21세기의 전통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1997년에 그는 일본건축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예술문학상(Offic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수상하였다. 쿠마는 현대건축의 접근방식을 비판하는 강연과 저서를 출판하였다. 쿠마의 프로젝트는 물질성을 통한 자연과 조화로운 빛의 처리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서는 도쿄의 선토리미술관을 비롯하여 중국의 대나무벽 주택, 루이뷔통 도쿄지사, 프랑스 베상송미술관,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델리스 케이의 스파 등이 있다. 또한 그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서귀포시의 고급 휴양시설, 롯데제주리조트 아트빌라스(Artvillas)의 D블록을 설계하였다.

쿠마 겐코의 많은 프로젝트에서 내부와 외부 사이, 한 공간에서 인접한 다른 공간 사이의 단편들처럼 그는 공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료의 선택은 디자인 형태를 만들어내려는 목적보다는 유사한 재료들을 비교하여 기존환경에 적합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참고문헌 및 웹사이트
 
1. http://inhabitat.com/kengo-kuma-unveils-gorgeous-geometric-pavilion-for-japans-kyushu-geibunkan-museum/
2. http://www.archdaily.com/440589/kyushu-geibunkan-kengo-kuma-and-associates/
3. http://www.designboom.com/architecture/kengo-kumas-kyushu-geibun-kan-connects-nature-and-people/
4. http://kr.blouinartinfo.com/news/story/929446/geoncugga-kuma-kengo-jejudowa-johwa-irun-ateubilra-geoncughada
5. http://en.wikipedia.org/wiki/Kengo_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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