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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신건축 04 덴마크 오르후스 Iceberg 주거단지
외국의 신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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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오후 2:21:13
| 조회수 :
16611
|
공개
유럽신건축 04 덴마크 오르후스 Iceberg 주거단지
1. Iceberg 주거단지 개요
오르후스(Aarhus)는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최근에 진행 중인 오르후스 항구재개발은 오래되고 쓸모없게 된 컨테이터 터미널을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생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되고 있다. 이 지역은 많은 일터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지역이자 매우 다양한 주택들이 있는 주거지역으로 개발 중이다.
스토레발트나 외레순드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개발은 덴마크 제2의 도시인 오르후스 항구의 컨테이너 선적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쓸모없어진 컨테이너 터미널을 포기하고 건립한 개성있는 3,260만 유로짜리 주거건물 아이스버그는 대규모 항구지역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덴마크 오르후스의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아이스버그 프로젝트(Iceberg Project)는 항구재개발 대상지역내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주거단지이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208세대 규모로서, 다양한 사회적 계층들을 새로운 근린생활권 개발지내로 통합시키기 위해 그 중 1/3 정도가 임대주거로 이루어져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위치도(상부 빨간 부분)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주변 및 배치
이 프로젝트의 주요 장애물은 개발밀도로서 여기에 필요한 연면적은 이 대지의 높이제한과 상충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대에 훌륭한 일조권과 바다조망권을 모두 제공하려는 요구조건과도 상충되었다. 아이스버그는 건물의 일부를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내어 잘려지지 않은 부분 위에 둠으로써 이 문제와 타협하고 있다. “봉우리”와 “계곡” 형태는 이 프로젝트의 강력한 아이콘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모든 아파트 단위세대에 충분한 일조와 수변공간의 조망을 제공하였다.
아이스버그의 강력한 형태적 특성 때문에 폐기되어 버려진 컨테이너부지는 항구 재개발지역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면서 이 지역을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프로젝트 예산 : 3,260만 유로
디자인 : 지명현상공모
연면적 : 21,600㎡
건축주 : 덴마크 연금기금 Braband Boligforening
완공 : 2013년
위치 : 덴마크 오르후스
설계 : 덴마크 건축팀 JDS, CEBRA, SeArch, Louis Paillard
2. Iceberg 설계개념과 건축특성
2008년, JDS(Julien De Smedt Architects)와 오르후스의 CEBRA는 네덜란드 건축가 SeArch 및 프랑스 건축가 Louis Paillard와 공동으로 오르후스 항구지역내 연면적 25,000㎡의 주거단지 현상공모에 당선되었다.
덴마크의 어둡고 추운 겨울로 인해 이 디자인의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일조를 가지면서도 수변공간으로 충분한 조망을 확보하는 것과, 엄격한 건물높이 제한이 있는 부지에 고밀도 개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 이와 같은 설계조건은 내부적으로 서로 상충되는 것이었다.
최종적인 해결방안으로 건축물은 뽀쪽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눈의 파편처럼 파사드로부터 튀어나온 발코니를 가진 V자모양의 봉우리와 구유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 주거단지의 이름은 빙산이라는 뜻의 아이스버그가 되었다.
뾰쪽한 지붕과 파란 색의 발코니로 마치 빙산조각처럼 보이는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개별 건축물이 가져야 할 최적의 방향성과 함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단열 파사드의 혼합재와 표면마감재의 선택은 주요 이슈가 되었다.
덴마크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혼합재는 비교적 색깔이 어둡다. 빛의 반사는 이 프로젝트의 요구조건이었기 때문에 백색의 대리석혼합재가 그리스 타소스(Thassos)에서 수입되었다. 외견상 아이스버그가 순 백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이스버그는 청색과 녹색, 회색이 섞여 있다. 이 지역의 덴마크산 모래는 노란 색에 가까워서 이 문제는 노르웨이에서 녹색과 검은 색이 섞여 있는 곱게 부순 백색 대리석을 수입하여 해결하였다. 발코니의 유리난간은 푸른 색상으로 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676개의 파사드 패널을 사용하였는데, 모두 치수가 다른 것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단열 파사드의 혼합재와 표면마감재
아이스버그는 이 지역에 준공된 최초의 프로젝트로서, 향후 이 곳은 7,000명의 주민들과 12,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80만㎡에 이르는 전체 대지면적은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지역 재개발이다.
아이스버그의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오르후스만의 훌륭한 경관을 가진 이 대지의 특별한 입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모든 아파트 단위세대에 조망과 일조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내륙의 도시 맥락을 존중하는 것이 이 설계의 주요 임무였다.
폐쇄적인 건축물블록으로 이루어진 마스터플랜을 따르는 대신 아이스버그는 네 개의 L-자형 날개로 디자인되었으며, 여기서 그 사이의 가로공간은 수변쪽으로 개방되어 있다. 최적의 일조와 오르후스만에 대한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는 톱니처럼 만들어졌다.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일반적인 덴마크의 주택형태
폐쇄적인 중정형 건물배치를 ㄱ자 모양의 개방적인 형태로 변경
건물 일부를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냄
잘라낸 삼각형을 잘라내지 않은 건물 위에 얹음
이와 같은 배치를 통해 배면으로부터의 통풍과 환기를 확보
아파트 단위세대별로 바다쪽으로의 전망 확보
내부 통로에서 바다 쪽으로의 조망과 개방성 확보
최종적인 배치
지붕은 솟아오른 산봉우리와 계곡이 반복되는데, 이는 사람의 시선을 끊임없이 굴절시키는 바다 위의 빙산처럼 개별 건축물의 볼륨을 가로질러 시각적인 통로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뒤편에 있는 건물주민들까지도 바다로의 전망을 향유할 수 있다. 각 건축물을 봉우리와 계곡으로 분리시키는 원리는 건물의 규모를 주변환경와 내부공간속으로 적응하도록 하는데 기여한다. 이 블록을 내부로 향하게 하는 대신 개방된 구조로 만듦으로써 건축적으로 훨씬 더 호소력이 있는 건물을 창조하고 있다.
계곡과 산봉우리가 반복되는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대지의 일부 공간에서 건물구조는 거리쪽으로 내려눌러서 항구지향적인 특성과 스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지의 다른 일부 공간에서 건물구조는 위로 잡아당겨서 보다 많은 도시적 특질들을 만들어낸다. 도시와 항구는 하나의 공통 어휘속에서 만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알고리즘에서 도출된 다양하고 개성있는 건물형태는 이 복합건축물내에 다양한 주거유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며, 외부의 기하학은 2층의 타운하우스와 소규모 1층단위세대, 꼭대기층의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건물 상부로의 변화와 함께 아파트의 같은 층내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낸다.
아이스버그 주거단지 단면
집주인과 세입자가 함께 거주하는 동시에 상이한 발코니와 형태, 향을 가진 주거의 다양성은 사회적으로 다양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커뮤니티를 생동감있게 만든다. 이 복합주거단지는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사회적 통합과 활력을 불어넣은 새로운 근린생활권을 만들어내고 있다.
3. JDS에 대하여
1975년 12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줄리안 드 스메트(Julien De Smedt)는 브뤼셀과 코펜하겐, 벨로 호리존테 및 상하이에 사무실을 둔 JDS 아키텍츠의 설립자이다. 브뤼셀과 파리, 로스앤젤레스 및 런던에서 공부하였으며, 2000년에 런던 바틀렛 건축대학을 졸업하였다.
줄리안 드 스메트(Julien De Smedt)
JDS 아키텍츠 설립 전에 줄리안은 로테르담에서 OMA의 렘 쿨하스와 함께 일하였고 코펜하겐에서 비야케 잉겔스와 함께 PLOT 건축사무소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헤닝 라르센상(Henning Larsen Prize)을, 2005년에는 에커베르그 메달을 수상하였다. 2004년에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콘서트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로 지명되었으며, 해양유스호스텔은 런던에서 AR+D상을 수상하였고, 미스 반 데르 로에상 후보작으로 추천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마스칸트 건축상(Maaskant prize of Architecture,), 2011년에는 21세기의 지도적 건축가들에게 수여하는 완 월드 건축뉴스의 ‘21 for 21ʼ상을 수상하였다. 줄리안은 라이스대학과 렉싱턴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강연과 전시를 해 오고 있다. JDS 아키텍츠는 PIXL과 XL이라는 두 개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아이스버그의 설계로 2014년에 JDS는 벨기에 국제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줄리안은 브뤼셀, 코펜하겐,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계획하였고 그중 40개 프로젝트가 35개국에서 실현되었다. 오슬로의 스키점프대나 이스탄불의 대형오피스 캠퍼스, 오르후스의 아이스버그 도면, 중국 항저우의 H-게이트 프로젝트 등 JDS의 작품들을 한번 보면 그의 국제적 작업성향을 잘 알 수 있다. 오슬로 스키점프대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스포츠시설인 윔블던과 웸블리 아레나처럼 이 시설들과 견줄 수 있는 여행방문지가 되었다. 최근에는 칼베보드 웨이브 프로젝트(Kalvebod Waves project)가 코펜하겐 도심 항구에 계획되어 도심과 바다와의 관계를 개조하고 있는데, 문자그대로 해변을 다시 만들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새로운 공간을 펼쳐 보여주고 있다.
오슬로 스키점프대
프랑스 릴에서는 연면적 7,000㎡의 복합용도건축물을 건립중인데, 이 건축물에는 삼각형의 정원 주변으로 유치원과 유스호스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가 배치되어 있어 어린이, 청년, 전문경영인 등 세가지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 JDS의 최근 일부 작품들 대상부지는 중국으로, 항저우와 칭다오에 두 개의 대형 오피스프로젝트가 계획중이다.
브뤼셀에서 JDS는 유럽식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는데, 앤트워프의 경찰서, 프랑스 유라지역의 주택 등이 그것이다.
다른 유명한 건축가들이 그렇듯이 JDS는 건축가로서뿐만 아니라 국제 디자인계에도 또한 참여하고 있다. 2013년에 그는 브뤼셀의 9월 디자인(Design September)과 파리의 메종 앤 오브제(Maison & Objet), 그리고 뉴욕의 뉴뮤지엄(New Museum)에 그의 디자인 상표인 메이커스(Makers)를 출시하였다. 줄리안 드 스메트는 “메이커스는 생각하고 만들고 나누는 디자인을 향한 새로운 디자인 역량이다.”라고 말한다.
참고문헌 및 웹사이트
1.
http://jdsa.eu/tad/
2.
http://www.archdaily.com/483415/the-iceberg-cebra-jds-search-louis-paillard-architects/
3.
http://jdsa.eu/jds-wins-international-belgian-building-award-2014/
4.
http://en.wikipedia.org/wiki/Julien_De_Sm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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