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오랜 시간 홀로 지내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세월을 잊은 채 보낸 시간 속에
그립다는, 보고 싶다는 말은 없었다.
단지 하고 싶다, 쉬고 싶다는 말들로
지난 시간을 가득 메운 나에게
어느덧 살포시 찾아 온 말들.
어느날
가슴에 은은하게 스며들던
그 사람의 목소리가
좀처럼 내 맘에서 지워지지 않는 향기가 되어
보고 싶다며, 그립다며 나를 다그치고 있다.
낯설지만 너무도 나를 행복케 하는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덤덤히 지내오던 내게
평생 간직하고 픈 자그마한 소망을 안겨주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고......
함께 하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