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지는 낯선 느낌을 마주하며

시인의 마을 | 2011-11-03 오후 4:41:35 | 조회수 : 1065 | 공개

그립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오랜 시간 홀로 지내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세월을 잊은 채 보낸 시간 속에
그립다는, 보고 싶다는 말은 없었다.

단지 하고 싶다, 쉬고 싶다는 말들로
지난 시간을 가득 메운 나에게
어느덧 살포시 찾아 온 말들.

어느날
가슴에 은은하게 스며들던
그 사람의 목소리가
좀처럼 내 맘에서 지워지지 않는 향기가 되어
보고 싶다며, 그립다며 나를 다그치고 있다.

낯설지만 너무도 나를 행복케 하는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덤덤히 지내오던 내게
평생 간직하고 픈 자그마한 소망을 안겨주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고......
함께 하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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