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대학 vs 기업대학

담화 | 2013-03-12 오후 2:33:59 | 조회수 : 10970 | 공개

사내대학은 고졸 근로자들이 일반대학과 동등한 교육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학위를 취득하게 한다는 근로자 복지 측면이 강한 반면, 기업대학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기업이 자유롭게 양성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기업대학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교육 과정을 편성하기 때문에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비학위 과정이란 점은 직원 입장에서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내대학과 유사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도 학위를 받지 못하면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

기업대학 출신은 근무 기간 중에는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지만 퇴사하는 순간 고졸자 신분으로 되돌아가는 운명에 처한다.

한쪽에선 기업대학이 사내대학보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커리큘럼, 교수진 구성에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 자칫 말만 대학 교육이지 실제로는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직무 교육 위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대학이 대학이라는 이름만 차용한 기업체 연수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래 해야 하는 직무 교육을 기업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돈으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 사내대학
 

고졸 사원 기살리기와 재교육을 위해 사내대학을 설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4개 기업체가 신청한 대우조선해양공과대학, 현대중공업사내대학, LH토지주택대학교, KDB금융대학교 설치인가 계획을 승인, 전국 사내대학이 3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

사내대학은 고졸 취업자를 위해 학교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사내에 교육장을 설치ㆍ운영해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의 학력ㆍ학위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2005년 삼성전자공과대학교를 시작.

이처럼 사내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학비 전액을 회사가 지원하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회사 역시 사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어 윈윈.
 

*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정책과,  02-2100-6373, 6379
 

* 평생교육법 시행령[시행 2012.7.22] [대통령령 제23644호, 2012.2.29, 타법개정]

제36조 사내대학의 설치인가
제38조 사내대학 운영경비의 부담범위
제39조 사내대학의 설치기준
제40조 사내대학의 교사
제41조 사내대학의 교원
제42조 사내대학 학칙의 개정
제43조 사내대학의 학년도ㆍ학기 등
제44조 사내대학의 교육과정운영 등
제45조 사내대학의 입학ㆍ편입학 등
제46조 사내대학의 학위수여
제47조 사내대학의 폐쇄신고




<> 기업대학
 

기업대학은 기업이 고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설립·운영하는 '학위와 무관한' 교육기관을 말한다.

채용 예정자 또는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 연평균 300시간 이상 교육 과정을 운영해야 고용노동부의 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음.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학위가 인정되는 .사내대학.과 달리 학위는 인정되지 않음.

고용노동부가 기업대학을 출범시킨 이유는 현장의 고숙련 근로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려면 기업의 자율적인 교육훈련체제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현행 사내대학 제도로는 불가능하다는 것.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채용 예정자 또는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평균 300시간 이상(재직자만 대상인 경우 100시간 이상) 직무와 관련된 교육훈련 과정을 실시하는 경우 교육훈련비의 80~100%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강사료, 교재비, 재료비 등 교육훈련 과정 운영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대기업은 80%, 중소기업은 100% 지원받는다.

설립, 운영 요건도 단순하다. 명문화된 학사관리 규칙만 갖추면 입학 자격, 수업 연한, 수료 기준 등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 고용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  02-2110-7267



<> 언론보도자료

실무 경험에 학위까지… 사내·기업대학 전성시대 (한국일보 2013.03.09)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303/h2013030821043321540.htm

"우리가 쓸 인재 직접 키운다"…기업대학 설립 '붐' (조선비즈 2013.03.05)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05/2013030501147.html

기업대학 계속 생기는데…정부 지원금 받아 무료 교육 ‘윈윈’ (매일경제 2012.12.17)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835780

공기업 첫 사내대학 ‘LH토지주택대학’ 개교 (서울신문 2013-03-09)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309025019

철도공단 사내 '녹색철도대학원' 제2기 입학식 (데일리안 2013.03.08)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29426&sc=naver

한화기업대학 개교식 및 제1회 입학식 개최 (cnb저널 2013-03-04)
http://weekly2.cnbnews.com/category/read_news.html?bcode=219444

공무원들은 요즘 ‘열공중’…정부 최초 ‘사내대학’ (공감코리아 2012.12.06)
http://reporter.korea.kr/reporterWeb/getNewsReporter.do?type=vj&newsDataId=148753335&call_from=naver_news

LG하우시스 사내대학 개설 (한국경제 2012-12-05)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120553921

남부발전, 사내전문대학 개설 (에너지경제  2012-11-14)
http://www.ekn.kr/news/articleView.html?idxno=8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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